『한』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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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사는 것

마래바 2005. 9. 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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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얼마나 이해하며 살아갈까.

사람이란 참 미묘한 유기체다. "나도 나를 못믿는 경우가 있다" 라는 말..
자기 자신을 자기가 믿지 못한다는 말처럼 인간의 불완전성을 표현한 말도 없을 것 같다. 하긴 그렇지 않으면야 이 세상이 천국이 되겠지.

저 백조는 자신을 닮은 배가 저렇게 유유히 다닌다는 것을 인식은 하고 있을까. 저 백조가 알고 있는 이 세상의 한계와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인간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 지구의 모든 생물보다 뛰어나고, 또 그 영역을 극복하며 새로운 영역으로 발전하는 유일한 생명체라는 것은 어쩌면 신이 인간에게 부여해 준 가장 큰 축복이자 혜택 아닌가?

그러나 사람들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확장하려는 노력이 지나쳐 오히려 지구 환경을 파괴하고, 어지럽히고 있기까지 하다.

또한 너무나도 먼, 원대한 계획, 시각만을 가지고 사는 것은 아닌지.
그러다 보니 내 주위, 나와 관계된 것에는 너무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한번 되돌아 보게 한다.
나도 저 사진 속의 백조와 같은 존재는 아닌지 하고 말이다.

먼 미래가 중요하지만, 현재의 내 삶 또한 한번 밖에는 주어지지 않은 신이 주신 기회 속의 순간인 것을..

오늘 내 옆에 있는 아내, 아이들, 부모님, 형제에 대한 간절함과 애틋함을 잊어버리지는 않고 있는 지 반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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