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항공사, 기내영화 마저 중지하나? 본문
그나마 그런 무료함을 달래주는 것이 일반 식당이나 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다소 신기한) 식사와 한두편 볼 수있는 영화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사야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는 것이기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3만피트 상공에서 즐기는 영화나, 드라마, 음악은 또 다른 즐거움과 흥분을 가져다 준다.
그.런.데.
이런 항공기 여행의 몇 안되는 즐거움 중의 하나인 드라마나 영화 구경을 중지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항공 여행 즐거움 중 하나인 기내 엔터테인먼트 (영화, 음악 등)
항공업계가 911 테러 이후 가장 심각하다고 할 정도의 경영 위기를 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고유가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가 그 주요 원인일 것이다.
아무리 유가 인상분을 유류할증료라는 방법으로 방어한다 할지라도 한계점이 다다른 느낌이다.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이라도 무작정 남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자칫 여행 수요를 감소시키는 심리적 부담감을 조장해 더욱 어려운 현실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항공사들은 어떻게 하든 소모되는 연료를 줄이고 아끼기 위해 가히 필사적이라 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다. 항공기에 소모되는 연료를 줄이려면 항공기 무게를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오죽하면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짐 무게를 줄이자는 캠페인까지 동원하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美 US항공, 기내 영화 서비스 중단 발표
미국 US 에어웨이즈는 오는 11월부터 기내 영화상영을 중지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US Airways 를 기다리는 승객
기내 엔터테인먼트 장비를 제거하는 항공기는 미국 국내선에 투입되는 기재로 약 200 여대에 이른다. 그러나 국제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기존과 같이 영화 상영 등의 서비스가 지속된다.
아무리 생존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항공사가 과연 이런 정도까지 해야 하나 하는데는 서글픔마저 든다. 항공사 입장에서 서비스 질 저하를 감수하면서까지 내 놓은 정책이라 얼마나 고민했을까 이해는 되지만 말이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머지않은 시기에 기내식마저 없어지지 않을까? 아니면 항공기 탑승하기 전에 식사를 미리 해야 하던지....
아 .... 심란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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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사학도 2008.07.14 14:18 그러고보니 2~3시간 정도의 짧은 노선에서 중간에 기내식을 제공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티켓을 제시하면 공항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해주는 편이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노선이 짧다보니 밥먹는 시간엔 제대로 쉴 수도 없으니까요...(무엇보다 밥먹는다고 불을 안 꺼주잖아요...)
하지만 나름대로 국제선 타는 묘미였는데 없어지면 좀 섭섭하긴 하겠네요... 국내 항공사에서도 고려하는 건 아니겠죠? -
마래바 2008.07.15 10:14 신고 기내식이나 영화 등이 나름대로 재미였는데, 수익성 때문에 줄인다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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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co 2008.07.14 14:26 음...
엘리베이터에 거울이나 광고모니터라도 있으면 엘리베이터가 느리다는 불평이 없어지듯이...
비슷한 관점에서
항공기에 볼거리가 줄어들면 아무래도 승무원들이 무료한 고객들에게 시달리게 될거 같은데요. 고객의 불만증가나 클레임도 비용으로 환산하면 만만치 않을텐데...왠지 자충수가 될거 같습니다. -
마래바 2008.07.15 10:15 신고 오호라.. 그렇겠네요..
사람들이 먹거나 영화 보는 중에는 다른데 신경쓰질 않으니..
저도 개인적으로는 이런 서비스는 계속 유지했으면 하는데 말이죠. -
김치군 2008.07.14 14:55 드디어 올것이 하나하나 오게 되는군요 ㅠㅠ...
그래도, 영화를 빼다니.. 안타깝습니다...-_-;; -
마래바 2008.07.15 10:16 신고 뭐 아직은 US항공 한군데서만 그것도 국내선에만 한정되는 것이니 별로 신경이 쓰이진 않지만..
이런 것도 분위기를 타면 너도나도 나설것 같아 걱정이긴 합니다. -
karin 2008.07.14 15:59 이거 이러다가 타기전에 의무적으로 대소변 보고 타야한다던지...
체중 많이나가는 승객들은 돈 더내야 한다던지..(비만은 건강의 적어쩌고 하면서..)
하는 경우는 없을지 의문이.. -
마래바 2008.07.15 10:17 신고 말씀대로 나중에 몸무게 재서 요금을 내야하는 거 아닌지..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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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Team 2008.07.14 16:37 기내 영화가 없어진다고요??
근데 기내 영화가 무슨 유가랑 관계 있나해서
봤더니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저는 CX OZ CZ KE만 타봐서(근거리로)
그리 영향을 받진 못하겠는데
원거리 탈때 아무것도 없으면
끔 찍하군요.... ㅠ.ㅠ 10여시간동안 할일도 없이...
좋은 대책: 1. 비만자 추가요금
2. 휴대용 짐도 1KG이상이면 무조건 추가요금
3. 위탁 수화물도 10KG 이상이면 추가요금
4. 기내식 그릇 최소한으로 줄이기(이것도 은근히 도움됨..)
5. 음료수 유료화
6. 기내 모니터 대폭 줄이기
7. 이코노미 클래스는 피치 약간 줄이기
8. 비만자는 승무원 채용될 수 없게 하기
등등만 하면 유가는 꽤 줄것 같긴 한데..... 시행되면 안좋죠...
정말 위에 있는것 처럼 되지 않도록 유가는 꼭 떨어져야 할
것 같은데요*^^* -
마래바 2008.07.15 10:18 신고 어이쿠 ㅡ.ㅡ;
말씀하신 방법 들, 항공사 관계자가 몰라야 할텐데요.. ^^;; -
Make Team 2008.07.15 17:13 ㅎㅎ 유가가 엄청 오른다면 어쩔 수 없죠...^^
근데 위에 있는 방법으로 해서 항공권 가격이 50% 넘게 떨어지면 좋겠네요 ㅋㅋ -
jyudo123 2008.07.14 17:33 없앤다면.. 긴 여행시간동안 잠만 자야하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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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08.07.15 10:18 신고 기내에서 잠을 너무 많이 자면 시차 적응 곤란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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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리 2008.07.14 20:06 기내 탑승 승무원 숫자를 줄이진 않을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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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 2008.07.15 09:24 국제선만큼은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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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08.07.15 10:19 신고 설마, 국제선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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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키즈 2008.07.15 10:33 아시아나 항공 최근 광고는... 비행 중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에 포인트를 두고 있던데 이런 흐름이라면 광고도 교체해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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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08.07.17 14:02 신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으로까지 변한다는 게 조금 서글퍼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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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ce 2008.07.15 18:09 하아...
이러다 비행전에 무조건 몸을 비우고 타야하는건 (화장실) 아닌지...
ㅠㅠ -
마래바 2008.07.17 14:03 신고 컥.. 화장실까지 유료.. ?
예전 역 부근에 유료 화장실이 생각나네요
나중에 rince님 웃음 소재로 사용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