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美, 수하물 검사 시 노트북 꺼내지 않아도 돼 본문
최근 중국이라는 나라가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
머지않아 세계 경제를 쥐고 흔드는 미국의 지위를 위협할 유일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국의 영향력을 따라 잡을 나라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노트북 컴퓨터를 가방에서 꺼내고 넣는 과정에서 상당 수가 분실되는 현상을 보여, 심지어 미국 내 공항에서 지난 1년 동안 약 63만 여대의 노트북 컴퓨터가 분실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항공소식] 美 공항, 한 주에 만대 이상 노트북 컴퓨터 분실 & 휴대품 분실 예방법 (2008/07/07)
(중략) .. 위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미국 내 36개 공항에서 총 637,000 여대의 노트북 컴퓨터 분실 신고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약 65 퍼센트는 결국 찾지 못한다고 한다. 이를 계산해 보니 한 공항에서 하루에 약 50대 가량의 노트북이 분실신고 된다는 얘기다. 결코 적지않은 숫자임에는 틀림없다. .. (하략)
美 노트북,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 보안 검사 OK |
그래서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미국 출장이라도 갈라치면 신경쓰이곤 했는데, 이제 그런 걱정할 필요 없게 되었다. 더 이상 노트북 컴퓨터를 짐 검사할 때라도 가방에서 꺼내지 않아도 되게 된 것이다.
TSA 가 제시한 노트북 채 검사 가능한 가방과 그렇지 않은 가방 형태
지난 8월 16일(현지)부터 일정한 형태의 가방에 담겨진 노트북 컴퓨터는 꺼내지 않고 바로 짐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美 TSA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항공안전청) 는 발표했다. 일명 '체크포인트 프렌들리 (Checkpoint Friendly)' 절차를 새롭게 시행하는 것이라고.. ('프렌들리'라는 표현이 영어 식이긴 한 모양이다. ㅋㅋ)
기존에는 특정 가방이나 파우치에 담겨진 노트북의 내용물을 확인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노트북을 일일이 꺼내 육안으로 확인해야만 했으나, X-Ray 등 검색 장비의 발달로 인해 가방 안의 노트북도 그 유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TSA Checkpoint 앞에서 기다리는 승객들 (사진: AP)
그러나 어떤 가방이 노트북을 넣어도 되는 것인 지 아닌 지에 대해 개략적으로는 기준을 제시 (위 그림 참조) 했지만, 수많은 가방 형태를 다 된다 안된다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TSA 는 실제 승객이 이용하는 공항 수하물 및 신체 보안 검사대 입구에 Checkpoint 를 설치해 승객이 휴대한 물품에 대해 노트북을 꺼내야 하는 지 아닌 지에 대해 조언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 가방 보안 검사를 위해 노트북 컴퓨터를 검사대 앞에서 일일이 꺼내는 번거로움이 다소 줄어들 것이다. TSA는 아직 특정 형태의 가방에 대해서는 노트북 컴퓨터를 육안으로 검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런 제한사항도 조만간 사라지지 않을까 전망해 본다.
이 절차 시행으로 공항에서의 노트북 컴퓨터 분실 건수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일반 승객에게는 환영할 만한 것이지만, 컴퓨터 제조회사들은 별로 달가워하지 않겠는걸.. 많이 잃어버려야 그만큼 판매량이 늘어날테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