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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지아 항공, 아시아 최초 기내 휴대전화 서비스 실시

마래바 2008. 11. 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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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가 모든 통신 기기의 중심이 되어가는 지금, 어느 곳에서나 휴대전화는 통신 수단의 첨병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간의 문명이 닿는 곳 중 거의 유일하게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되는 공간이 있으니, 다름아닌 항공기 안이다.

항공기는 여러가지 첨단 전자기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휴대전화의 전파로 인한 비정상 작동이 발생할 경우, 수십, 수백명의 인명을 앗아갈 사고 위험성이 있어 그 동안 사용이 자제되어 왔다.

[항공상식] 휴대전화는 왜 항공기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하나?

하지만, 기술의 발전을 통해 휴대전화 사용의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서서히 항공기 안에서도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항공기 안에서 휴대전화가 가능한 항공사는 주로 미국, 유럽, 호주 쪽 항공사들 뿐이다.  그 동안 그 밖에 다른 나라들에선 기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말레이지아 항공이 아시아 항공사들 중에서는 최초로 기내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말레이지아 항공은 에어로모바일社의 시스템을 항공기에 설치해, 곧 기내 휴대전화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모든 기종, 노선에서 서비스하는 것은 아니며, 대상 기종은 B777 기종으로 호주, 아프리카, 중동, 중국, 일본 노선에서 서비스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승객은 항공기가 운항 중에도 기내에서 안전하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국제로밍요금이 적용되어 사용한 휴대전화 요금으로 자동 부과된다.

지난 몇주간 시범 서비스를 통해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항공기 안이라는 공간이 밀폐되고 제한되어 있으므로 지나치게 수다스러운 휴대전화 이용객에게는 초록색 '경고' 를 주게 될 것이라고.. 이는 장시간 비행에 따른 주변 승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일 것이다.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는 기존 거의 대부분 기종이며, GPRS (General Packet Radio Service) 데이터 방식을 지원해, 음성은 물론 텍스트 통신에 전혀 장애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현재 에어로모바일社는 말레이지아 통신회사와 시스템 연계를 통해 기내 휴대전화 서비스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를 완벽히 끝냈다고..


아주 간혹이지만, 항공기 탑승 중에도 전화를 사용했으면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때 항공기 안에 장착된 전화를 이용하면 되지만, 적지않은 요금으로 꺼려져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요금은 물론 편의성까지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한가지 우려사항, 대개 자동 로밍되는 휴대전화는 휴대전화 전원을 넣는 순간 로밍이 이루어지므로 기본 로밍 요금이 부과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경우, 기내에서 무심코 휴대전화 전원을 넣었다간 로밍 요금을 물어야 할지도 모른다. (아래 댓글로 전원을 키는 것만으로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어, 내용 보충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어서 기내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 눈에 보이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는 것 같아 다소 아쉽기만 하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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