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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일본

마래바 2005. 12. 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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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와 함께 하는 담배!!!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ㅋㅋㅋ 이라는 둥

온갖 해악과 부정적 영향의 혹평에도 꾸준히 담배는 팔려나가고 사용되고 있다.

왜 그럴까?

습관? 아마도..




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애초부터 담배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지.

물론 집안과 신앙의 영향이 제일 크긴 했지만, 왠지 땡기지(?) 않았다고나 할까?

일본에 와 보니 담배는 그야말로 개인 기호품이다. 여기 저기서 서서 담배 피우는 선남선녀(?)..

다른 것도 마찬가지겠으나, 담배의 경우도 남녀의 구분이 별로 없다 일본에서는. 그런데 우리 (여)직원들이 담배 피우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한국 회사라 그런거기도 하겠지. 분위기상.. (내 앞에서만 삼가하는 것이겠지 ^^)

타인에 대한 배려가 먼저인 곳이 일본이다. 아니 좀 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타인에 대해 불편을 끼치는 것을 어릴 적부터 금기시해온 일본의 문화상 당연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남을 배려(?)하는 문화는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무사 문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사무라이가 한창 득세하던 시대에 일반 농민이나 평민은 그야말로 파리 목숨..

지나가다 사무라이에게 밉보이거나 발을 밟는 등 실례를 하게되면 그냥 죽은 목숨이라고 봐야했다. 그러다보니 남의 신체를 건드리거나 지나가는 앞을 방해하거나 하는 경우에 자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미안하다, 죄송하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야 했던 것이다.

어찌보면 남을 배려해서라기 보다는 자기가 생존하기 위한 수단이 문화의 모습으로 발전한 것일 수도...

요즈음에 와서는 이런 일본의 모습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한다. 그저 예전의 전통적인 일본 모습에서 점점 다양화되고 개방화되며, 대담해지는 일본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젊은이들의 담배 피우는 모습에서는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런 문화라 그런지 "담배를 피워도 되겠습니까?" 라는 말로 남을 배려하는 모습은... 글쎄,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요즘 한국에서도 금연의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흡연자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몸에 해로운 것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이미 널리 일반화되어 있는 현실을 무시하고 무조건 금연을 강요하는 것도 옳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의 입장과 여건을 조금만 배려해 주고.. 그리고 국가적으로도 흡연자들이 흡연에 있어 죄의식을 느끼지 않은 정도로 시설 등 환경을 어느정도는 조성해 놓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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