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한』가족

유에스항공, 새(鳥)와 충돌해 강(江)에 비상착륙 본문

하고하고/항공소식

유에스항공, 새(鳥)와 충돌해 강(江)에 비상착륙

마래바 2009.01.16 09:13

오늘 새벽, 미국에서는 절체절명의 항공기 비상착륙 사태가 벌어졌다.

오늘 새벽, 미국 시간으로는 2009년 1월 15일 오후에 뉴욕의 라구아디아 공항에서 이륙한 유에스항공 1549편이 이륙한 지 불과 수분만에 인근 허드슨 강으로 내려 앉았다.

해당 항공편은 A320 기종으로 승객 146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우고 뉴욕을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 샤롯데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강에 비상착륙한 유에스 항공

강에 비상착륙한 유에스 항공

FAA (미연방항공청) 관계자는 해당 항공기가 뉴욕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새 떼를 만나 버드 스트라이크 (Bird Strike)를 입었으며, 새가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 엔진의 작동이 불가능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 후 바로 버드 스트라이크를 당해, 출발 공항인 라구아디아 공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기수를 틀었다.

그러나 엔진 2개가 전부 정상적인 작동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공항까지 되돌아가지 못하고 인근에 있는 허드슨(Husdon) 강(江)에 비상착륙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항공기가 강에 비상착륙하자마자 구명조끼 등을 던져 탑승객들이 무사히 탈출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뉴욕 기온은 섭씨 영하 7도 정도로 상당히 추운 상태여서 항공기에서 비상탈출한 승객들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해당 항공기도 엔진 2개를 달고 있으므로 한개의 엔진에 문제가 생겨도 나머지 한개로 충분히 어느정도 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새 떼를 만나 엔진 2개가 전부 손상을 입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공항까지 이르지 못할 정도로 비상사태였음을 틀림없는데, 만약 허드슨 강(江)이라도 없었더라면 도심 밀집지역에 자칫 추락하는 최악의 사태까지도 발생했을 지 모른다.  강이 훌륭한 비상착륙 활주로 역할을 했던 것이다.

만약 추측대로 엔진 2개가 다 문제가 있어 어쩔 수 없이 강에 착륙했던 경우라면, 그 조종사는 대단한 능력을 발휘해 150여명의 목숨, 아니 도심 밀집 지역의 수백명 목숨을 구했다고 할 수 있겠다.  아마도 미국 분위기 상 영웅으로 부상할 지도 모르겠다. ^^

--

항공기는 엄청나게 큰 덩치를 자랑하지만, 조그마한 충격에도 상당히 취약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엔진에 어떤 이물질이라도 빨려 들어가는 날이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을 정도다.

지상에서가 아닌 비행 중 당하는 사고로는 이번 사고처럼 버드 스트라이크 (Bird Strike)로 인한 경우가 많은데, 조그마한 새(Bird) 한마리가 무슨 큰 문제냐고 할 지 모르지만, 항공기 특히 엔진에는 치명상을 입히게 된다.

[항공상식] 비행기는 새(Bird, 鳥)가 무섭다 ^^  (버드 스트라이크)

아래 동영상은 실제 톰슨항공에 발생했던 버드스트라이크 장면이다.  이를 보면 버드스트라이크가 얼마나 항공기 엔진에 치명상을 입히는 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이번처럼 공항이 아닌 강에 착륙하는 비상상황이었지만, 탑승했던 모든 사람들이 무사했다니 천만 다행이지 않을 수 없다. ^^

덧) 아래 제보 주신 내용을 보니, 에디오피아 항공도 하이잭 관련해서 바다위로 비상 착륙하다가 산산조각 난 적이 있네요..  끔찍해라.. ^;;



<추가>  US1539 비상착륙 항공기 운항 상황과 비상착륙 시뮬레이션

61 Comments
  • 이전 댓글 더보기
  • 프로필사진 2009.01.16 22:39 밑에 비행기에 새 빨려들어가는 동영상 보니 무섭네요;;
    비행기 아무 생각없이 탔었는데.. 저거 보니 어떻게 탔나 싶습니다 ㄷㄷ;;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19 12:40 신고 그렇게 많지는 않아도 가끔 발생합니다.
    물론 이번처럼 엔진 2개가 몽땅 망가지는 사례는 드물지만요.
  • 프로필사진 stormseeker 2009.01.16 23:54 진짜 기적이라는 말 해야할듯
    A320이라 엔진이 뒤에있는게 아니라 날개아래있어서
    착수할때 활공각이랑 뱅킹각이 조금이라도 틀리면
    예전 에티오피아항공이랑 똑같은 운명을 겪었을수도 있었는데
    진짜 조종사분이 영웅이라는 생각뿐

    참고로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동영상은
    http://kr.youtube.com/watch?v=zA5FMFVbVZ0
  • 프로필사진 구차니 2009.01.18 13:33 동영상을 보니 정말 두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영웅이군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19 12:40 신고 링크 감사합니다.^^
    직접 보니 물위라고 해서 만만히 볼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상 위보다 더 위험하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 프로필사진 기인숙 2009.01.17 01:38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하필 니가 작곡한 음악뿐이었나 보구나. 이런~ 내가 만든 것이네. 어쩌지, 벅스를 이용 안해야 하나? 내가 이렇게 된 게 니탓이라고 책임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우리 아이가 네가 만든 게임을 좋아한 것도. 부부가 쌍으로 우리 모자를 찍은 것 같군. 에구~ 너희를 울게 만든 내 글도 그랬을 것 같고. 미웠다가 좋았다 아주 정신이 없었겠군. 그런데 난 좀 새처럼 자유롭고 싶은데, 좀 놔주면 안되겠니?
  • 프로필사진 와우... 2009.01.17 02:32 이거 보니까 '항공사고 수사대' 에 나왔던 사건 생각나네요..
    에티오피아였던가? 암튼 하이재킹 당한 비행기 기장이 연료 다 떨어진 상태에서
    활공해서 바다에 비상착륙 하려다가 날개가 먼저 닿는바람에 확 뒤집어지면서
    다 부서진거... 이 비행기 기장은 진짜 영웅시켜줘도 돼겠네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19 12:41 신고 기장의 침착성과 조종술이 수백명 목숨을 살린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 프로필사진 지호 2009.01.17 05:35 영국도 메인뉴스가 다 이 비행기추락소식 입니다. 오늘 대부분의 영국신문들의 첫장을 장식하던 사진도 이 유에스에어라인 비행기 사진이고요... 기적... 기적입니다. 정말...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19 12:42 신고 그렇죠? 사실 기적적인 사건이죠..
    영국도 꽤나 춥죠? 작년 10월에 다녀올 때도 쌀쌀해서...
  • 프로필사진 Flying.Tw 2009.01.17 12:13 정말 기적이군요! 다행히 비행기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서 작은사고로 여겨졌지만 A380같은 기종이 저런사고가 났다면....아휴... 끔찍하네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19 12:45 신고 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다. ^^;;
  • 프로필사진 bgs+ 2009.01.17 14:09 와우;;
    그래도 항공기 뿐만 아니라 관계 당국에서도 신속히 대처해서 다행이네요~
    앞으론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서 여행 갈 때 공항 근처에 바다나 강이 있나 살펴봐야 할려나요;;ㅋㅋㅋㅋ

    평소에 비행기 타면서 물 위에 착륙할 때 문쪽에서 뭐 나온다는 설명 제대로 안 읽어보았었는데, 앞으론 잘 읽어봐야 겠네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19 12:35 신고 escape slide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매사 관심을 가지면 나름 도움되는 게 있겠죠..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는 더욱 더요..
  • 프로필사진 챨리 2009.01.18 03:49 마래바님 블로그에 뭔가 관련된 글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손빠르게(^^; ) 올려 주셨네요. daum에도 이 사고에 관해 올라온 글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많이들 보셨겠지만서도..)

    http://bbs1.worldn.media.daum.net/gaia/do/country/read?bbsId=N002&articleId=19402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19 12:45 신고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쏭군 2009.01.18 12:00 강이 최적의 선택이였겠지만, 비행기가 강에 내린다고 전부 안전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아는데요..^^

    정말 침착하게 강으로 불시착 계획을 잡고,
    항공기에 큰 손상없이 모든 승객을 구해냈다니...
    기장님의 솜씨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19 12:46 신고 강이 물이라고 해서 안이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 프로필사진 빛이드는창 2009.01.19 10:05 조종사님의 책임감이 뚜렷하게 보여지네요.
    사고없이 도착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19 12:47 신고 ㅎㅎ 정말 다행입니다. ^^
    사고가 없어야겠지만, 발생했을 때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좋은 사례라 하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어설프군YB 2009.01.19 12:44 미래바님 안녕하세요. ㅎㅎ 주말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어요.
    전.. 요로 결석으로 지난주 내내 고생하다 결국 병원에서 해결을 봤네요.
    진작에 갈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이 기사는 뉴스에서 봤는데.. 참 아찔 하더군요.
    그리고 한편으론 새하나 때무에 비행기가 이렇게 될 수 있다면..
    비행기야 말로 진정 위헌한 발명품이 아닐까란 생각도 했습니다.

    좀더 안정성 높은 비행기가 나오길 희망해 보며.. ㅎㅎ
    댓글 줄입니다. ㅎㅎ

    그럼 즐거운 한주되세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19 12:48 신고 요로결석...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아는 그 고통이란.. 어흑..
    저도 작년 중반에 당했던 지라...
    이후로는 물도 많이 먹는답니다. ^^

    행복한 한주 보내시길..
  • 프로필사진 어설프군YB 2009.01.19 13:27 그러시군요.. ㅠ.ㅠ
    왠지 위안이 되는데요. ㅎㅎ

    저도 물 많이 먹어야 겠습니다. ㅎㅎ

    그럼 한주 즐겁게 보내세요.
  • 프로필사진 김치군 2009.01.19 21:46 어휴.. 그래도 인명피해가 없었다니..다행입니다...

    버드 스트라이크..무섭죠;;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20 08:28 신고 천만 다행입니다. ^^
    김치군님, 이 겨울에도 건강하시지요? ^^
  • 프로필사진 임자언니 2009.01.19 23:35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새가 불쌍해요 ^^;;
    근데 고도가 얼마였기에 새가 엔진으로 ㄷㄷㄷ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20 08:29 신고 비행기가 이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니, 고도는 얼마 안되었을 겁니다. ^^
    보통 새와 부딛히는 사건은 낮은 고도에서 발생하곤 합니다. ^^
  • 프로필사진 유원곤 2009.01.20 00:46 예전에 APU도 엔진이냐는 글에 조금 띠껍게 댓글 달았었는데 ^^;;

    이번의 경우도 버드 스트라이크 보단 새에 의한 엔진 FOD라고 해야겠죠. : )

    버드 스트라이크는 새에 의한 충돌이니깐요..
    래이돔에 받은 것도 봤고
    윈드실드에 받은 것도 봤고
    캐노피에 바로 받은 것도 봤고(F-16은 윈드실드가 없음) ^^;;;

    저의 경우는 버드 스트라이크는 물론이고
    고라니 스트라이크-_-;;도 자주 봤다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20 08:31 신고 Foreign Object Damage..
    이렇게 설명하면 다들 제 블로그를 보러오지 않으실 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인생 2009.01.20 08:42 영웅이 되었더군요 뉴스에 들으니까요...저렇게 착륙하기가 쉽지않다고 하던데요,,아래 동영상 보니까 뱅기가 박살이 나던데ㅎㅎㅎㅎ휴 ..뱅기 타야 하나 말아야 하나 ㅎㅎㅎ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20 10:58 신고 그래도 현존하는 교통수단 중 가장 안전하다니까 믿어야겠죠? ㅋㅋ
  • 프로필사진 오우~!! 2009.01.20 10:31 부기장도 열심히했을텐데... 부기장은 안나오네요 [...]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20 10:58 신고 기장, 부기장 다 영웅이 되었겠죠..
  • 프로필사진 NYer YS 2009.01.21 07:04 현지에서는 샤롯데가 아닌 샬롯으로 발음합니다. 동화 샬롯의 거미줄의 샬롯도 같은 스펠을 쓰죠. 한국에서는 아마 롯데의 샤롯데 영향을 좀 받은듯 합니다.

    그리고 그날 정말 추워서 내복입고 돌아다녔다죠? ^^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22 00:28 신고 발음을 제대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
    그나저나 그 날도 거의 영하 10도가 조금 안되는 기온이라 무척이나 추웠을 것 같습니다.
  • 프로필사진 aim-high 2009.01.21 12:01 정말 대단한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적이라기보다는 축적된 훈련과 옳은 판단력 그리고 우수한 조종 기술의 결과라고 보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운이었다면 활강하는 중간에 교량이 없었다는 것과 날씨가 나쁘지 않아 물결이 잔잔했다는 것이겠죠.

    저도 예전에 한번 버드스트라익을 당한적이 있습니다.
    엔진이 동체 뒤에 달린 비행기였는데 공항에 접근 중에 뒤쪽에서 '퉁'소리가 나더군요.
    무슨 일인지 섬짓했으나 이상없이 착륙했고, 착륙후에 동체 후방을 보니... 살짝 움푹 들어가있고 작은 깃털이 묻어있었습니다.
    새가 동체에 부딪혀 튕겨나갈때 엔진에 빨려들어갔더라면...어휴... 십년 감수했습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22 00:32 신고 그러셨군요.. 큰일 날뻔 하셨네요..
    실제로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만..
    이번처럼 엔진 두개가 전부 스트라이크 당하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철희 2009.01.21 13:53 헛...저도 저 소식듣고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그날 뉴욕가는날이었는데..
    떠나기 직전에 뉴스에서 저걸 봐서... 이거 뉴욕 모든 공항 다 폐쇄하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인명 피해도 없고.. 뉴욕의 모든 공항이랑 항로를 폐쇄안했다는게 참 다행이었던거같아요
    그 기장님 오늘 오바마 취임식에도 초대받았던데요?
    멋진 분인거같아요 :)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9.01.22 00:32 신고 순간의 침착함과 판단으로 영웅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
  • 프로필사진 씨발새꺄 2017.05.03 15:56 씨발새꺄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