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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항공 여행 시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들

마래바 2009. 2. 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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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애완동물을 더 이상 단순히 기르는 가축 정도로 여기지 않는 시대다.

어떤 이들에게는 가족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항공 여행에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과는 달리 동물을 항공기에 실어 국가간 여행할 때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1. 항공 여행에서 애완동물이란?

내가 왜 여기?

내가 왜 여기?

애완동물 기준은 기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이는 개나 고양이 정도를 애완동물로 여기지만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뱀이나 돼지까지도 애완동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항공 여행에 있어서는 애완동물의 범위가 매우 좁아진다.

일반적으로 애완동물의 범위는 개(Dog), 고양이(Cat), 새(Bird) 정도로 제한된다.  (물론 항공사에 따라 조금씩 달라 어떤 경우는 거북이, 토끼 등도 애완동물로 대우하기도 하지만, 많은 항공사가 개, 고양이, 새 정도를 애완동물로 인정하고 있다.)

왜?  왜 애완동물의 범위를 개나 고양이, 새 정도로 제한하는 것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항공 안전과 쾌적한 여행이라는 측면이 강하게 작용한다.

모든 동물, 생명체가 항공 여행에 적합하지는 않다.  특히 설치류 등은 무엇이든 갉아먹는 특성이 있어 기내에 돌아다니다가 전선이라도 갉아 끊어 버린다면 자칫 항공기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강아지 정도야 보편적으로 애완동물로 인정해온 터라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외 특이한 동물들은 다른 승객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가능한 항공여행에 있어서, 특히 승객과 함께 기내에 생활(?)하게 되는 동물의 종류를 제한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 국가에 따라 애완동물 수송이 불가능한 경우도

검역 시설에 예치되는 경우도..

검역 시설에 예치되는 경우도..

나라마다 검역 환경이 다르고 따라서 검역 체계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어떤 나라들은 자국의 검역 안전을 위해 애완 동물을 승객과 함께 수송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한다.  영국이나 영국 연방, 혹은 연방이었던 나라들이 대표적이다.  홍콩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런 나라들로 애완동물을 항공 수송할 때는 대개 화물로 운송할 때만 허용한다.  화물로 수송할 때는 단순한 애완동물 수송일 때보다는 훨씬 엄격한 검역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화물로 수송한다는 의미는 대개 승객과는 함께 여행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물 수출입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애완동물과 함께 외국으로 여행할 때는 해당 국가에 애완동물을 항공여행에 함께 동반할 수 있는 지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3. 나라마다 요구하는 준비 서류(검역 준비사항)가 다르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출발국에서 증명하는 애완동물 검역 증명서 정도만 준비하면 애완동물 입국을 허용한다.

그러나 일부 나라들은 애완동물을 자국에 들여오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도록 하기도 한다.  일본이 대표적인 경우로 일본에 애완동물을 반입하려면 여행 전에 도착지 검역기관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심지어는 반입하기 일정 기간 전부터 전자태그를 달아 그 이력을 요구하는 나라도 있다.

이 또한 항공사를 통해 가고자 하는 나라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어떤 것인지 시간을 두고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임박해서 준비하는 경우 시간 부족으로 낭패를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4. 도착지 국가 장시간 검역시설에 예치되는 경우도

불충분한 (검역) 서류나 준비가 미비한 경우 자칫 항공기 도착 후에 해당 국가 검역시설에 강제로 예치된는 경우가 있다.  짧게는 한달, 길게는 수개월씩 검역시설에 있어야만 한다.

이 기간 중 발생하는 비용은 당연히 애완동물 소유주가 부담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한가지는 모든 나라의 모든 공항에 검역시설이 갖추어진 것이 아니다.  대개 큰 공항이나 항구를 중심으로 검역시설을 운영하곤 하는데, 애완동물 반입을 위한 모든 서류나 준비가 완벽하다 하더라도 정작 도착한 공항에 검역시설이 없으면 다른 원거리 검역시설에 예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불편함은 물론 비용은 또 추가로 발행하게 된다.  출발 전에 가고자 하는 공항(혹은 주변에) 동물 검역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지 미리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돈 내라니깐..

돈 내라니깐..

5. 항공 여행 시에는 항상 운송요금 지불

항공 여행에서 수하물은 어느정도는 무료로 운송할 수 있다.  (물론 일부 저가항공사들이나 미국 항공사들은 국내선에 한해 무조건 수하물 요금을 지불해야 하기는 하지만 ^^)

그러나 애완동물을 수송할 때는 다른 위탁 수하물 유무에 관계없이 무조건 애완동물에 해당하는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애완동물 케이스를 포함한 무게 전체를 요금으로 내야하거나, 짐 2개 값(미주 구간)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 애완동물 강아지 한 마리를 가지고 간다면 짐 두개 값인 20-30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6. 애완동물용 캐리어는 필히 준비해야

최근 일부 항공사들은 국내선 구간에는 임시용 Pet Cage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국제선에서는 제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따라서 애완동물을 기내로 휴대하고 들어가거나, 짐칸으로 탑재할 때 Cage(Carrier)는 꼭 필요하므로 튼튼하고 안전한 것으로 직접 준비해야 한다.

정말 간혹이지만 강아지만 달랑 들고 나오는 승객들도 있다. ^^  이럴 때의 난감함이란..  공항에서라도 Pet Carrier를 구입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 불가능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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