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아랍문자 서예 예술가, 빛을 조각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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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손 글씨를 보기 힘들다.
쇼핑할 때 카드 긁고 내 이름 서명할 때가 가장 많이 손 글씨를 이용할 때가 아닌가 싶다.
하도 글씨가 이쁘지 않아 한 때는 펜글씨 노트를 사다가 열심히 연습해 그나마 조금은 글씨 모양이 예뻐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하도 글씨를 쓰지 않으니 다시 원래 악필로 돌아간 듯 싶다.
요즘은 글씨, 문자 하나도 문화, 예술로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다.
붓글씨, 서예가 이전 시대에는 글씨를 쓰기 위한 필수 문방구였다면 이제는 예술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듯 하다.
여기 Julien Breton-Kaalam 이라는 서예가는 아랍 문자를 예술적 가치로 끌어올리는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프랑스 낭트를 기반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 예술가는 아랍 문자를 예술적 작품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아랍 문자를 빛과 결합해 마치 문자를 빛으로 조각해 내듯 예술화 시키고 있다.
어떤 특정한 조명기구를 만들어 설치한 것이 아니다. 랜턴 등 특수한 조명기구가 발산하는 문자의 형태를 빛으로 표현하고 그 빛의 흐름을 카메라로 포착해 만들어 내는 작품이다.
아래 동영상은 이런 작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담은 것이다. 조명도구로 자신이 그려(?) 넣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문자의 크기나 위치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지 않으면 만들어 낼 수 없는 고난도의 작업이지 않을까 싶다.
< 이미지 출처: Kaalam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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