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항공기 좌석 주머니 이용하지 마세요 본문
여름철에 남성들은 대부분 휴대품 때문에 난감해 한다.
여성들과는 달리 보통 남성들은 가방 휴대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는다. 소지품들은 대개 주머니에 넣거나 들고 다니는 것이 보통이다. 겨울에야 쟈켓이 있어 주머니에 여유가 있지만, 여름철에는 셔츠 하나만 달랑 입고 다니므로 주머니가 부족하기 때문에 소지품 휴대에 곤란을 겪는다.
항공기 좌석 주머니
때로는 기내에서 간단히 사용할 눈가리개나, 이어폰이 구비되어 있는 유용한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항공기 안에서의 좌석 주머니는 이런 용도로만 이용하는 게 좋다.
기내에서 발생하는 분실물의 상당 경우가 이 주머니를 잘못 이용하기 때문이다.
기내에서 지내다보면 몸에 걸친 것 하나하나 불편해진다. 손목 시계도 불편하고 듣고 있던 MP3 도 잠시 몸에서 놔두고 싶을 때가 있다.
이때 통상 아무 생각없이 좌석 포켓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기억력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고 헛점이 있어 아무 생각없이 한 행동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손목 불편해서, 음악 감상을 잠시 쉬려고 빼 두었던 손목시계, MP3 등을 정작 항공기에서 내릴 때 기억하지 못하고 까맣게 잊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항공기 비행이 끝나면, 승객이 다 내린 후 가장 먼저 비행기에 오르는 사람들이 Cabin Cleaning 담당하는 분들이다.
다음 비행을 위해 기내 청소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내 청소
좌석 포켓도 이때 함께 청소를 하게 되는데, 청소 담당하는 분들에게 포켓에 꼽혀 있어야 할, 항공사 잡지, 안내문 이외의 것들은 죄다 쓰레기에 해당한다.
또 청소하는 시간이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에 일일이 포켓 안에 있는 물건들이 어떤 것인지 신경쓰지 않는다.
카메라, MP3 등 크기가 어느 정도 되어 눈에 쉽게 띄는 것들은 항공사 직원에게 연락해 수거해 가도록 하지만, 반지나, 작은 시계 등은 미처 확인하지도 못한 채 쓰레기통으로 향하기 일쑤다.
실제 미국 항공사 중 일부는 승객들에게 좌석 주머니를 가능하면 이용하지 않도록 안내하기도 한다.
좌석 주머니(포켓)는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읽을 거리나 서비스 용품을 담는 공간으로 여겨달라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하는데는 기내 안전을 강조하는 측면이 강하기는 하다. 사고 발생 시, 좌석 주머니에 있는 물건들로 부상을 당할 수도, 탈출하는 데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기는 하다.
하지만 바꿔 생각해 좌석 주머니에 남겨진 잃어버린 물건 때문에 곤란을 겪는 승객들을 고려한다면 좌석 주머니는 가능한한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좌석 주머니에 뭔가를 두었다가 깜빡 잊어버린 채 내린 후, 기억나는 순간은 한참 지난 후가 보통이다.
내린 후 입국 장으로 이동해야지, 가방 찾아야지, 필요한 서류 작성해야지 하는 등 부산한 행동 때문에 좌석 주머니에 놔둔 MP3는 내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집으로 향하는 자동차를 탄 후, 혹은 집에 도착해 가방을 풀다 보니 비로서 생각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부랴부랴 항공사로 연락해 보지만, 이미 좌석 주머니 청소가 끝나버려 쓰레기통으로 향해 버렸다면 찾기는 매우 힘들어진다.
비록 기내에서 본인 부주의로 분실한 물건이라도 일정부분 보상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 또한 결코 만만치 않으므로 가능한한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항공기 이용할 때 좌석 주머니는 가능한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사용한다면 내 소지품 보관용이 아닌 항공사에서 제공한 서비스용품 보관이나, 쓰레기 보관하는 용도로만 이용하는 게 적당할 것이다. (경험상 보면 기내에 물건 두고 내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고, 되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