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공항에서 상영 금지된 섹시(?)한 광고 본문
우리 생활 어디에서도 광고의 공세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TV를 틀거나, 신문을 보거나, 길거리를 지날 때에도 우리 눈을 자극하는 건 광고다. 하긴 광고가 있으므로해서 경제가 원활히 순환된다는 측면에선 필요 악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항(Airport)이라는 장소도 광고주 입장에서는 대단히 매력적인 광고, 마케팅 공간이다. 그래서 간판 하나에, 몇십초 짜리 동영상 하나에도 수억의 광고비를 지불하는 실정이다.
공항 입장에서도 광고 수입은 공항 운영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수입원 중에 하나다. 그런데 이렇게 공항 수입에 중요한 광고에임도 그 상영이 거부된 광고가 있어 화제다.
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http://peta.org) 라는 동물 권리찾기 단체가 만든 일종이 공익광고가 그것이다.
이 광고에는 유명한 섹시스타인 파멜라 앤더슨이 자극적인 차림의 공항 보안 검색원으로 출연한다. 이 섹시한 보안검색원은 동물 가죽으로 만든 의류를 걸친 승객은 검색을 통과하지 못해 항공기에 태울 수 없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제목도 'Cruelty dosen't fly', '잔인한 사람은 탑승시키지 않습니다' 다.
전달하고자 하는 광고 내용은 둘째치고라도, 흘러가는 내용 겉보기에 너무 선정적이라는 것이 공항에서 상영이 거부된 이유라고 한다. 게다가 생명을 다루는 보안검색을 희화화한 것도 요인이 되었다.
광고는 자극적일 수록 효과가 있는 것이 불문가지 사실이긴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특히 어린 아이들까지 오가는 공공장소에서 상영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기는 한다.
PETA 에서 만들어 낸 그 밖의 광고 사진 등에서도 자극적인 내용의 것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광고들의 특징 중 한가지는 상당수가 여성을 광고 주체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약간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말이다.
사람의 시선을 자극하는 것이어서 쉽게 눈이 가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광고 행태가 최선일까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목적만큼이나 설득시키는 과정도 중요하지 않을까...
이 동물권리 보호단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 보다 더 충격(?)적인 광고도 찾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