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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낭보와 우리들 응원의 목소리

마래바 2010. 2. 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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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인 동계 올림픽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다.

올 한해 김연아 선수의 놀라운 활약에 고무된 우리 국민들, 당연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 주리라 확신에 찬 기대를 가진 가운데, 다른 종목에서 놀라운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동계 스포츠의 대표적인 종목이지만 동양인들에겐 높디높은 벽이었다.  70년이 넘는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 가운데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적으로 두드러진 성적을 보여주는 선수가 드물었다.

올 동계 올림픽에서는 이규혁 선수가 그동안의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유독 올림픽에서만 불운했던 성적을 이번 만큼은 만회하리라 기대하며 지켜봤지만 아쉽게도 그 목표를 이뤄준 것은 신예들이었다.

모태범, 이상화 선수의 500미터 스피트 스케이팅 금메달은 우리나라 동계 올림픽 사상 처음 따는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인데 그것도 한 명도 아닌 남녀 두명씩이나 금메달을 휩쓴 것이다.  세계 외신은 앞다퉈 놀라운 한국의 성적에 찬사와 함께 놀라움을 보내고 있다.

"리치먼드 오벌의 태극기 세리머니는 이제 익숙하다" (AP)

"막강한 금메달 후보를 제압한 충격적인 승리였다" (AFP)

"이상화가 한국의 스프린트 싹쓸이를 완성했다" (UPI)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이들에겐 앞으로 1000미터, 1500미터 종목이 더 남아 있으니 가슴 설렌 기대감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금메달은 우리에게 기쁨과 환호를 가져다 준다.

하지만 늘 그렇듯 승부의 세계에는 승자와 어쩔 수 없는 패자가 있기 마련이다.  승자만 기억하는 역사야 인간사에 있어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전쟁이 아닌 이상 승자와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패자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규혁 선수나 이강석 선수는 지금까지의 무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서만 운이 지독히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5번의 출전을 통해 마지막 꿈을 이뤄보려 했던 선수의 불굴의 의지는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함 없다.


우리들, 이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얼마나 알고 있을까?

김연화, 이규혁, 이정수, 성시백 정도 선수 이름만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이제 나머지 선수들, 자신의 명예와 국가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해 보자.

이 블로그 우측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위젯을 하나 달아 놓았다.

이 위젯은 이번 올림픽에 대한 여러가지 소식과 성적들, 그리고 네티즌이 금메달 선수를 뽑을 수 있는 란을 마련하고 있다.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고 네티즌이 직접 최선을 다한 아름다운 선수를 선정할 수 있다.


이제 금메달을 딴 자랑스런 선수들과 함께 알려지지 않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도 함께 기억해 주면 어떨까?  그저 말이나 마음으로만 하지 말고 이런 캠페인을 통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우리에게 김연아 선수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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