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드디어 들고가는 휴대품에도 요금 부과하는 항공사 등장 본문
일반 항공 소비자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저렴한 항공권 구할 수 있을까?'에 쏠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외여행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 가장 큰 비용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항공요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조금이라도 더 싼 항공권을 찾아 헤맨다.
우리나라도 저비용항공이 자리를 잡아가는 만큼 일반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보다 저비용항공을 이용하는 편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은 그 노선이 다양하지 않아 선택의 폭은 다소 좁은 편이다.
반면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얼마든지 저렴하고 파격적인 가격의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은 저비용항공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비용항공을 이용할 때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그건 다름아닌 추가 수수료에 관한 부분이다.
대개 저비용항공은 항공요금은 저렴하게 구성하는 반면 다른 부문에서 부대 수익을 올려 항공요금 손실분을 만회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그러지 않으면 저렴한 항공권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우리나라 저비용항공도 적극 도입해야 함을 본 블로그를 통해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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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들이 펼치는 수수료는 정말 다양하고 변화무쌍하다.
라이언에어의 다양한 수수료 현황
일반 항공사가 무료로 제공하는 기내식을 유료로 판매하는 건 기본이고, 음료수도 사 먹어야 한다. 화물칸에 싣는 수하물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는 건 이제 일반 항공사도 따라 할 만큼 대중화된 수익원이다.
항공권 예약과 체크인을 온라인으로 해야 하고, 공항에서 하면 수수료 부과, 전화로 예약하면 수수료 등등 정말 다양하고 또 다양하다. 심지어 라이언에어는 기내 화장실을 유료화 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혀 화제가 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항공기 안으로 들고 들어가는 개인 휴대품에 대해서 만큼은 요금을 부과하지 않았으나, 드디어 기내 휴대 수하물에 까지 요금을 부과하는 항공사가 등장했다.
스피리트항공 선반에 게시된 상업 광고
기내에 상업 광고를 게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 스피리트항공이 이젠 기내로 들고 들어가는 개인 휴대품에게 까지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기내에는 수하물을 보관할 만한 공간이 두 군데 있는데, 머리 위 선반(Overhead Bin)과 좌석 아래 공간이다. 하지만 대개 기내에서 수하물은 선반에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좌석 아래 두면 드나들기나 그냥 앉아 지내기에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 주요 수하물 보관 장소 중 하나인 선반에 수하물을 보관하는 경우 요금을 45달러 수수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가방 하나에.. (미리 신고하고 카운터에서 지불하면 30달러다.)
이 추가 수수료 제도는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렇게 되면 스피리트항공은 기내 휴대 수하물에 요금을 부과하는 최초의 항공사가 된다.
스피리트항공 曰
"Bring less; pay less. It's simple" (조금 들고 가세요. 요금이 적어집니다. 간단하죠?)
하는 말이 그리 곱게 들리지는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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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탱이 2010.04.08 14:52 비행기는 타고가기만 해야할듯..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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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10.04.12 23:28 신고 너무하긴 너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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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하늘 2010.04.08 15:53 좀 있음 체중별로 차등요금부과할 듯.(살 빼야쥐.)
울나라에서는 이렇게 함 영업하기 많이 힘들것 같네요. -
마래바 2010.04.12 23:29 신고 태양열로 나는 민항기가 생기든지 해야지.. 이거 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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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하 2010.04.08 17:42 제목보고 Ryan Air일줄 알았는데 말이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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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10.04.12 23:29 신고 그러게요.. Ryan air 라면 왠지 고개를 끄덕여줄 것만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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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니 2010.04.08 21:01 몇번 타보진 못했지만, 정말 기내에 물품을 너무 많이 들고 타는 경향이 있어 보이더라구요.
옆으로 맨 쇼핑백에 캐리어에 가방에 줄줄이 들고 타는걸 보면 눈쌀이 찌푸려지던데
너무 숨통막히는 조항만 아니라면 승객전반적인 편의를 위해서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
마래바 2010.04.12 23:31 신고 카운터에서 위탁 수하물에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기내로 그냥 들고 들어가려는 경향이 짙어집니다. 아마도 그런 경우인 것 같구요..
점점 더 심해지겠죠.. 위탁 수하물 요금을 대부분 받으려고 하니 말입니다. -
젤가디스 2010.04.11 14:28 저도 너무한거 아닌가 생각이 좀 들었는데 구차니님의 댓글을 읽고나니 너무 꽉막이게만 안한다면 괜찮을거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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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10.04.12 23:32 신고 일명 풍선효과의 폐해인 것 같아요.
위탁 수하물 요금을 칼 같이 받으니 대부분 들고 들어가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기내에 물품을 들고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또 그러니 요금 받는 항공사가 생기고.. 쩝.. -
ROKAF 2010.04.12 06:18 저도 송지하님처럼 라이언이 또 한건 하셨구만... 하고 들어왔는데 의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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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10.04.12 23:32 신고 이건 라이언에어가 한발 늦은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