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사진으로 본 몰디브 휴양지와 공항 본문
얼마 전 신혼 여행지나 휴양지로 유명한 몰디브(Maldives)를 다녀왔다. 휴가가 아닌 출장으로.. ㅎㅎ
비록 출장으로 떠나는 여행이었지만 몰디브라는 곳이 워낙에 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라 나름 기대감을 안고 떠났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했던가? 약간 심심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아무래도 즐길거리가 많지 않은 곳이어서 그랬던 모양이다. 아니면 아직 휴식을 즐길만한 여유가 내게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는 지 모르겠다.
하지만 휴식을 목적으로 했다면 몰디브만한 휴양지가 없겠다. 먹고 쉬고, 책도 보고 푸르른 하늘도 보고, 바람만 강하지 않으면 바다 낚시도 제법 괜찮을 듯 싶다.
그럼 사진으로 담아 온 몰디브의 풍경 몇가지..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다.)
우선 휴양지인 리조트..
몰디브 대부분 리조트는 바다 위에 숙소가 있다. 방갈로 같은 것들이 바다 위에 주루룩 늘어서 있다.
내가 머물었던 숙소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서비스는 상당히 고급스럽고 깨끗한 편이다. 각 숙소마다 전담 집사가 있어, 휴양지 내의 모든 활동은 집사에게 요청하고 예약하면 모든 걸 준비해 줄 정도다.
리조트 숙소는 일류 호텔에 버금갈 만큼 깨끗하고 고급스럽다.
휴양지인 만큼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짚 등으로 꾸며논 것이 이색적이다. 숙소 건물 구조는 콘크리트지만 내부나 주변 건물들은 대나무와 짚으로 되어 있어 따뜻하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객실 내부는 주로 나무로 되어 있어, 아늑한 느낌이다. 근데 이 큰 룸에서 혼자 자야 했다. ㅠ.ㅜ
객실 내부에서 바다를 바라 본 풍경
각 객실에는 이렇게 바라를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욕실도 그저 세면하고 샤워하는 곳이라기 보다, 앉아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소파 앞쪽 아래는 투명하게 유리로 되어 있어 바닷물을 직접 볼 수 있다. 밤에 조명이 들어오면 물고기들이 모여들어 이걸 보는 맛도 쏠쏠하다. ^^
그리고 공항.. 몰디브 공항은 그나마 얼마 안되는 땅에 지어진 것이어서 공항섬은 공항 활주로가 전부다 싶을 정도로 작고 좁다.
국제선은 주로 외국 항공사들이고, 국적 항공사인 몰디브 항공은 주로 국내선을 담당한다. 국내선이라고 해도 취항하는 곳은 대 여섯 섬으로만 운항한다. 나머지 작은 섬으로는 주로 경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한다.
몰디브에서 경비행기는 교통수단이자 휴양 즐길거리다.
몰디브 공항 도착장.. 우리나라 작은 지방 공항 같은 분위기다.
업무상 몰디브 공항 관제탑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관제탑에 올라가니 몰디브 공항섬의 규모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이 공항섬 (Airport Island)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제탑에서 바라 본 풍경들이다.
수상 경비행기.. 일종의 택시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몰디브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도마뱀.. 리조트 어딜가도 있었던 도마뱀으로 사람들을 많이 접해서 인지 사람을 그리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