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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안에서 실제 미니골프대회 열려..

마래바 2012. 3. 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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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할 수 있는 놀이에 제한이 있을까?

물론 당연히 있다. 

항공기 안이라는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솔직히 있다라는 표현 보다는 불가능하다고 하는 편이 적당할 듯 싶다.  모니터로 즐기는 놀이가 아닌 실제 몸을 움직여 하는 놀이, 기내에서는 적당치 않다.

3만 피트 상공에서 미니 골프 게임을 한다면 어떨까? 

AVOD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마우스나 단추를 눌러가며 즐기는 컴퓨터 골프 게임이 아닌 진짜 골프 게임이라면... 

에어뉴질랜드가 기내에서 미니골프 경연대회(Competition)를 열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런 꿈 같은 일이 현실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에어뉴질랜드는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 오클랜드 - 퀸즈타운 노선 항공편에서 미니 골프대회를 열고 있다.

이는 에어뉴질랜드가 후원하는 에어뉴질랜드 프로암(NZ PGA Pro-Am) 대회를 기념하고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이름하여 '3만 피트 상공 기내에서의 도전 (30,000ft in-flight putting challenge)' 으로 흔히 가정 혹은 사무실 등 좁은 공간에서 그린 위 홀컵에 퍼팅 연습하는데 사용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홀컵에 공을 넣는 사람 중 가장 먼거리에서 넣는 사람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게임에서의 우승자는 에어뉴질랜드가 후원하는 뉴질랜드 프로암 대회 VIP 자격으로 초청되며 여기에 필요한 항공권, 숙박 일체를 제공받게 된다.  아울러 골프용품 회사 캘러웨이가 특별히 제작한 Callaway RAZA 클럽도 부상으로 받게 된다고.

"굳이 대회가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우리는 항공기 안에서도 실제 게임을 할 수 있다구요.."



내가 친 공 들어갈까?

내가 친 공 들어갈까?

야, 야,, 조금만 더, 왼쪽, 왼쪽...

야, 야,, 조금만 더, 왼쪽, 왼쪽...

아깝다! 거의 다 들어갔는데.. 한푼의 힘이 모자라네.. 쩝..

아깝다! 거의 다 들어갔는데.. 한푼의 힘이 모자라네.. 쩝..

뭐야? 뭐야?  이거 진짜야?

뭐야? 뭐야? 이거 진짜야?

24일까지의 도전자 중에서는 23피트 거리에서 홀컵에 공을 집어넣은 James McWilliam 이라는 승객이 가장 먼거리 홀인(Hole-In)을 기록하고 있다.  이틀이 더 남아 있으니 누가 가장 먼거리에서 홀인에 성공해 우승자가 될 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매일 매일의 우승자, 그리고 최종 우승자는 에어뉴질랜드 소셜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늘 화제와 재미를 몰고 다니는 에어뉴질랜드, 이번에도 역시나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대중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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