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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모닝캄 회원 짐 한 개 더 추가 허용에 대해..

마래바 2013. 1. 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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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작년(2012년) 6월부터 무료 수하물 정책을 바꿔 운영해 오고 있다.

이전까지는 무료 수하물 기준을 무게를 적용했었으나, 6월부터는 기준이 개수로 바뀌었다.

대한항공은 최근의 항공업계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국내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해 그 방침에 반발해 왔다. 

다름 아닌 국내에서의 외국인 여행객 쇼핑이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 였다. 하다 못해 김 한 박스를 사가려고 해도 수하물 요금을 내야 하니 자연 작은 부피의 물건 외에는 쇼핑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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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대한항공은 올해(2013년) 안에 모닝캄 회원에 대해 기존 32kg 짐 1개 허용에서 23kg 짜리 짐 2개 허용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들은 기존 항공, 관광업계의 반발 때문에 대한항공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기사화 했지만 이는 단지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항공은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 회원사로 여러가지 항공정책 수립 시 스카이팀 회원사간 규정과 일치 혹은 조율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사실 작년 수하물 정책을 기존 무게 기준에서 개수 기준으로 변경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개수제로 바꾸면서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는데, 이는 다름아닌 엘리트(Elite) 등급으로 구분되는 모닝캄(Morning Calm) 회원에 대한 혜택을 섣부르게 무게만 32kg 로 확대한 것이었다.  이는 다른 스카이팀 대부분 항공사들이 엘리트 회원에게 짐 한개를 추가 허용하는 것과는 다소 다른 결정이었다. 

이렇다 보니 회원사 간 승객들에게 주어야 하는 혜택에 차이가 생겼고, 적용해야 하는 각 항공사 업무에 불편을 초래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에어프랑스와 대한항공을 연계해 이용하는 경우 최초 탑승수속 당시 에어프랑스는 엘리트 회원에게 짐을 한 개 더 추가로 부칠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기존 대한항공 정책으로는 무게만 32kg 까지 허용했기 때문에 스카이팀 모토 중 하나인 Seamless Service (중단없는 연계 서비스) 와는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아마도 대한항공은 이를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나 싶다.  거기에다 개수제로 변경되면서 불거졌던 불만들을 일부 누그러뜨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으니 1석 2조로 보였을 수도 있다.  물론 이로 인한 수입 감소는 대한항공이 감수해야 할 선택이다.

이번 결정으로 스카이팀 회원사 간 수하물 규정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시행되게 되었다. 

대한항공이 언제부터 모닝캄 회원에게 짐 한 개를 더 추가 허용할지 그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금번 결정으로 대한항공 모닝캄 회원들은 기존 32kg 가방 한 개에서 23kg 짜리 가방 두 개를 무료로 위탁할 수 있게 되었다. (미주행/발 항공편 이용할 때는 제외된다. 기존에 이미 2개 무료 수하물이 허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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