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가 좀 긴장하겠는데요^^ (애드클릭스 오픈)

가상세계의 변화는 눈으로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대단하다.

PC통신으로 출발해서 이제는 웹의 발전이 실질 세계가 아닌 가상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의 인터넷 상 주요 흐름과 관심 중에 하나가 블로그다. 1인 미디어라나?

나야 미디어가 뭔지, 블로그의 기능과 효과가 무언지 별 관심은 없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거나 아니면 알고 있는 정보를 올려 다른 분들과 공유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아니 솔직히 족했다.(과거형 ㅎㅎ)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얼마 안되지만 비용도 좀 들어가고 해서 그 비용 좀 보충할까 하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광고 프로그램을 블로그에 달고 있기 때문이다. 뭐 가능하면 상업적인 냄새가 덜 나게 노력은 하지만..

최근 선풍적인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블로거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이런 구글 광고 수익프로그램(애드센스)이다.

그래서 한 때 블로그 메타싸이트의 태그를 독점하기도 했다.

그런데 미국은 어떨 지 모르나 국내(한국)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블로거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게 현실이다.
부정 클릭인지 하는 규칙과 룰을 들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모양이다. 나도 그 대상이 될지는 모르지만..
구글 나름대로는 어떤 패턴과 룰을 파악하여 부정으로 클릭하는 개연성을 파악하고 판정하는 모양인데, 상당수의 블로거들이 불만을 터뜨리곤 한다. (관련 블로그) 그래서 안티 싸이트도 생겨나고..


온라인 광고 시장에도 선택권이

그래서 일부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다른 수익 프로그램을 찾고 있었는데, 그 동안 수면 아래 머물렀던 다음(http://www.daum.net)의 애드클릭스(http://adclix.daum.net/)가 드디어 오늘 (3월 30일) 오픈했다.

다음의 애드클릭스

다른 건 모르지만 애드클릭스에서는 (본인이 고의로 하던 아니면 실수로 하던 행해지는) 부정 클릭에 대해 구글처럼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하는 게 아니라 해당 부정클릭에 대해서만 비용 지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름대로 합리적인 규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를 죽 돌아다니다 보면 구글 애드센스와 관련된 글 중에 일부가 수익금 50달러 근처에서 PIN 번호 받고 기대에 부풀었다가 100달러 근처에서 부정클릭을 이유로 계약 해지 당했다는 내용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공정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서 불법적인 행위는 막아야 하겠으나 실수로 발생하는 부정클릭까지 용인하지 못하겠다는 구글 측의 방침은 납득하기 어렵다. 사실 내 경우에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블로그를 둘러보고 있다가 광고에 흥미를 느껴 클릭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하는 건 사실이다. (최근에는 단순히 부정클릭만 가지고 판단하지는 않는 것 같다. 다른 면도 이모저모 고려하겠지만.. 그래도 일방적인 계약해지는 좀..)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 권고를 받았다고 한다.

구글 애드센스 약관 수정된다 - 소금이님 블로그


온라인 광고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낸 것이 구글 애드센스라는 걸 부인하기는 어렵다.
늘 새로운 시도와 생각으로 신선함을 안겨주는 구글을 나는 좋아한다.

그런 모습이 내가 여러가지 구글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2007/03/03 - [유용한 정보/홈피관련] - 내가 이용하는 구글 서비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 국내에서도 구글의 이런 광고 수익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좀 더 괜찮은 상품으로 다음에서 비슷한 류의 프로그램을 내 놓게 된 것이다. 얼마간의 베타 테스트 기간을 통해 개시를 한 모양이다.

아직 어떻게 운영될지 또 어떤 평가를 받게될 지 모르겠지만

1. 일단 부정클릭에 대해서도 점수를 차감하는 방식으로만 진행
2. 부정 클릭이 의심되는 IP를 등록해 놓으면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한다는 점

등은 선발 주자인 구글의 애드센스에 비해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짜피 새로운 패러다임이 적용되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 애드센스의 경쟁자로서 다음 애드클릭스가 발전하면 나 같은 블로거나 홈페이지 운영자들에게 조금의 도움은 되지 않을까 싶다.

애드클릭스를 안내하는 문서를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애드클릭스 소개서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