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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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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D-War) !! 이번엔 폭발?

마래바 2007.06.05 10:19
어릴 적 부모님이 일터로 가시고 남아있는 우리 형제에겐 늘상 50원짜리 동전 한 두개가 손에 쥐어져 있곤 했다.

그 당시 마땅히 놀거리가 없었던 우리들에겐 친구들과의 산으로 들을 맨발로 뛰어다니며 하루종일 지칠 때까지 실컷 놀다가 그것도 지치면 군것질, 동네 만화방이 나머지 재미였던 것 같다.

만화책 한권 한권을 아껴 보면서 장면 하나 하나에 상상의 장면을 그려보곤 했다.
(정작 동화책이나 소위 말하는 유익한 서적을 별로 읽지 않고 늘상 만화책에 빠져 살았었나 보다 )



그래서인지 성인이 되고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에도 만화는 내게 늘 상상의 도구다.

예전처럼 상상의 날개를 펴지는 못하지만 간혹 무료할 때 또 다른 생각을 하게하곤 한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 중에 또 하나가 영화인데, 만화책을 좋아했던 이유에서인지 영화도 그에 못지 않은 환상적이고 상상속에서나 그려질 만한 그런 종류의 영화들이 사실 더 좋다.
(SF적 요소가 들어간 영화를 좋아하면서도 법정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는 걸 보면 상당히 아이러니 하다.)

어릴 적 스타워즈를 보면서 광선검 하나에 무척 신기해 했다.
그 광선검은 어떤 기법을 통해서 만들어진걸까? 제국의 로봇들은 진짜 로봇일까? 아니면 사람이 들어가 있는 걸까? ㅋㅋ
왜 그리 궁금한게 많았었는지..

용가리
그 무렵 우리나라에서도 나오기 시작한 어린이 만화영화와 영화들..

일견 유치하고 볼품없고 가치없는 영화라 폄하하지만 심형래의 "우뢰매" 시리즈, 그리고 그 뒤를 이어 그를 어린이 영화의 영웅으로 만들어 준 "영구와 땡칠이".. 비공식 흥행 기록으로 270만명을 동원했다고 하니 우리나라 영화의 중흥기라 불리우는 요즘에도 그리 간단하게 나올 수 있는 흥행 기록은 아니다.

그리고 연속해서 제작된 "영구" 시리즈는 장기간에 걸쳐 흥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곧 심형래는 "괴수" 영화의 시발점을 만들어내게 된다.

"영구와 공룡 쮸쮸"

아마도 이 영화는 심형래 개인적으로는 이후 자신의 영화에 대한 방향을 확실하게 정하는 디딤돌이었으리라.

이 영화 "영구와 공룡 쮸쮸"는 "용가리"에 이어 곧 개봉될 "디-워"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이끄는 시초였던 것이다.


그러나 심형래가 그렇게 장담하고 자신했던 영화 "용가리"는 그 스토리와 시나리오의 엉성함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경험하며 "신 지식인"에서 졸지에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아픔을 겪게 한다.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된 기술이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실패의 큰 원인이었으리라.

그 실패의 충격으로 그만둘 줄 알았던 심형래는 또 다른 괴수영화 "디워(D-War, http://www.d-war.com/)"에 도전한다.

시작한 지 벌써 6년... 개봉한다, 그만둔다. 나름대로 영화인들, 팬들 사이에서 입에 오르내리던 그 영화가 드디어 올 8월에 개봉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1,500 여개의 개봉관에 동시에 걸린다고 하는데.. 그리고 한국에서도 동시 개봉..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나올 영화 디워(D-War)에 대해 그리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각본, 시나리오의 빈약함으로 인한 실패를 먼저 우려하고 있다.

그 첨단 그래픽 기술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다시 한번의 예상된 실패의 원인을 "각본"에서 찾고 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나로서는 뭐라고 평가하긴 힘들다.

아니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예단하는 것처럼 정말 B급 영화가 나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또 다른 실패의 기록을 남기게 될지도.





우리는 나이를 먹어가며 어릴 적의 꿈들과 희망을 너무 빨리 잃어버리고 있는 건 아닐까?
만화(영화)를 보면서 눈을 감고 그렸던 그 상상의 세계를 말이다.

반면에 정말 미련하고 모자라다 싶을 만큼 자신의 생각을 이 만큼 꾸준히 추진할 수 있는 이 사람은 마음에 아직도 동심의 세계를 품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게는 벌써 없어져버린 꿈의 세계를 그 나이가 되도록 아직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가며 하나씩 일궈가고 있는 심형래를 보면 부럽기까지 하다. 그는 그 일의 성패를 떠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 했기에 아마도 후회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영화의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아직은 젊기(?)에 또 다른 도전과 길을 찾을지도...


덧) 개봉하면 꼭 한번 가서 봐야겠다. 재미적 요소만 충분해도 어느정도의 성과는 거둘텐데..

      기대반.. 안타까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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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Comments
  • 프로필사진 소금이 2007.06.05 10:55 imdb에 가보니까 us평가지수가 6.8이더군요. 고질라가 4.5를 받고, 해리포터 불의 잔이 7.8을 받은 것을 보면 초반 성적은 나쁘지않다고 봅니다. 물론 영화 개봉이후엔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기대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6.05 11:54 다행이군요 ^^ 아직 개봉 전이긴 하지만..
    그래서라도 약간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영상을 예쁘게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라, "이야기" 꺼리를 만들어 놓았으면 하는 바램 말입니다.
  • 프로필사진 NoSyu 2007.06.05 11:04 전 이번 영화는 그리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를 만들면서 쌓인 경험이나 노하우가 있을 것이기에
    저는 거기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6.05 11:55 이미 기술적인 노하우는 헐리우드에 그리 크게 뒤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픽사 처럼 (만화)영화 그래픽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듯 싶어요.
    그래도 일단은 이번 영화에 약간이나마 기대를 걸어 볼랍니다. ^^
  • 프로필사진 토이 2007.06.05 11:29 소금이/ 개봉한 영화의 평점은 개봉한 영화들끼리 비교하셔야...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6.05 11:56 아!! 그런가요?
    개봉한 영화를 상대로한 평점은 아니란 말씀이죠?
    일단 개봉하고 나서의 평가를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방문 댓글 감사합니다. ^^
  • 프로필사진 소금이 2007.06.05 12:12 토이> d-war는 아직 개봉이 안된 상태입니다. 앞서 예시한 두편의 영화는 모두 개봉한 상태이고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 프로필사진 티에프 2007.06.05 14:03 개봉하지도 않은 영화의 평가지수는 그닥 신뢰할 필요가 없지 않나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6.05 19:30 그래도 일단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의미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대개 프리뷰(?)와 실제가 비슷한 경우도 많았거든요.
    아니 어쩌면 희망 섞인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
    방문 댓글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fulldream 2007.06.05 14:04 토이> 이미 개봉한 영화의 평점과 다소 비교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아직 개봉 전이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6.05 19:32 그냥 단순 비교일테니 그리 큰 의미는 둘 필요가 없겠지만 그래도 us내 평가가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일단 개봉관 1500개라는 의미는 상당히 크겠죠.
    가능성도 없는데 각 극장에서 저렇게 많이 손을 들지는 않았게죠?
    방문 댓글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coolvoy 2007.06.05 15:19 트랙백 감사합니다. ~^^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6.05 19:33 왠걸요^^ 오히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불타는여우 2007.06.05 21:20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만 심형래 아저씨와 관계자들의 고생이 헛되지 않았으면 하네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6.06 13:57 저도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지금까지 쌓아온 제작 노하우는 지속, 발전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프로필사진 맨큐 2007.06.06 10:44 도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700억이나 되는 거액을 들였을까 하는 호기심은 생기더군요.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장르라 영화를 보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마래바님처럼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개봉 후에 지금의 평가가 어떻게 달라지게 될지 흥미진진하네요. :)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6.06 14:03 솔직히 전 우려 보다는 기대하고 싶어요.
    그만한 돈을 투자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그 파급이 클 것 같습니다.
    전 가서 한번 보려구요. ^^
  • 프로필사진 기술적허세 2007.06.06 14:14 각본의 허술함을 그래픽으로 감춰버린 영화야 300 도 있으니, 그래픽만으로 승부하는 것은 나쁘지 않겠습니다만.... 300 제작비하고 흥행성적생각하면,... 뭐 기다려봐야줘,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6.06 14:32 각본의 허술함을 무슨 기준으로 판단하겠습니까만은 볼 때 민망함은 없어야겠죠 ? ^^
    CG 기술의 극치를 보여주며 긴장감과 긴박감으로 극의 빠른 흐름을 보여준다면 괜찮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방문, 의견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심형래씨홧팅! 2007.06.06 19:40 영화의 흥행을 떠나서 정말 심형래씨 존경합니다.
    존경할만한 분이신것 같아요 정말로.
    저번에 인터뷰 한걸 본적이 있는데..
    정말 대단하신 !!!!

    디-워 꼭 대박나길 바랍니다
    아주 멋지네요.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6.07 13:37 저도 화이팅입니다 !!!
    그가 가진 열정이 헛된 결과로 남지 않고 한국 영화의 발전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 프로필사진 foxlife 2007.06.07 15:31 고생한만큼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성공했으면 좋을텐데요.^^*
    처음 디워 제작소식 들었을때만해도 미팅하고 돌아다니느라 정신없던 시기였는데,
    어느덧 오빠보다는 아저씨가 익숙해지기 시작하니 이거 원 ㅠㅠ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6.07 17:55 헉.. 깜짝 놀랐습니다.
    Foxlife님이 남자분인 줄로 알고 있었는데, 오빠 라는 말에 "여자 분이신가?"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앞뒤말 자세히 읽어보니 Foxlife님 본인 말씀하신거라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어휴~~ 요즘은 난독증이 생기나 봅니다. 왜이리 문맥이 한번에 이해가 잘 안되는지 ..

    어쨌든 성공하길 기원합니다. !! 화이팅이죠 뭐.. ㅋ
  • 프로필사진 나의 경우 2007.06.07 20:58 뇌지주 막하 출혈이란 진단(원위부 전대뇌동맥류 파멸)로 병원생활을 한후 현재 건강한 상태 입니다. 근데 원인이 무엇인지?, 향후 어떻게 해야하는지, 높으신분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생명보험은 가능 한지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6.08 07:58 글쎄요.. 저도 전문가는 아니라 원인을 뭐라고 딱히 말씀드리기 힘들군요.
    일반적으로는 식습관과 생활태도를 조심해서 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생명보험 관련해서는 정식 종신보험 등은 힘들지 않을까 싶군요.
    제 경우도 신체검사 비스무리한 것까지 하던데요..
    다만 단순한 질병보험은 가능할 것 같더군요. 한창 방송에도 나오고 있는 것 말입니다. ^^
  • 프로필사진 루돌프 2007.06.08 13:58 쩝..
    심형래씨 인터뷰 하는데...
    스토리나 그런건 신경도 안쓰시더군요...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 없고
    그래픽만 좋으면 다 본다고.. -_-;;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말씀을...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6.08 14:42 저도 그 점은 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마도 본인이 가장 자랑하고 내세우고 싶은 부분이 CG 부분이라서 유난히 강조한 것 같더군요.
    혹자는 그러더군요. 영화는 찍는 거 반, 편집하는 거 반..

    편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도 스토리 구성이 달라질 수 있는데,...
    적어도 이 부분만이라도 전문가에게 맡겼으면 어떨까 했습니다.
    혹시 맡겼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프로필사진 봉균 2007.06.11 06:58 이런사람이 있어야
    후배들이 보고배울수 있는 무언가가 생기는거죠
    실패에도
    성공에도^^
    화이33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6.11 07:42 전.. 꼭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뭔가 돈키호테같은 생각과 행동이 어쩌면 세상을 바꾸는 법이죠.


    님 성함이 제가 아는 사람하고 같아서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
  • 프로필사진 양깡 2007.07.09 22:33 매우 공감됩니다.

    사실 연령에 따라 느끼는 바가 매우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성공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나리오는 사실 빈약한 SF 많아서~ 오히려 크게 문제가 안될 수 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7.10 18:36 신고 스토리라인은 아주 조금만 뒷받침 되면 어느정도 히트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기대해 보죠 뭐 ^^
  • 프로필사진 라오니즈 2007.07.09 23:39 저 어릴때 심형래씨 주연의 영화 '영구와 땡칠이 소림사가다'를 감명깊게 봤드랬죠.
    아무쪼록 심형래 감독의 포부와 꿈은 좋은데.. 너무 자만심이 큰거 같은게 걱정이네요.
    스토리의 중요성을 간과하다니요.. 트랜스포머도 그정도 CG에도 욕먹는데 ㅡ.ㅡ;;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7.10 18:36 신고 스토리라인만 조금 더 ... 어흑 ㅠ.ㅜ
  • 프로필사진 romain rolland 2007.07.10 02:26 supportive....
    sorry,,,can't write in Korean.
  • 프로필사진 마래바 2007.07.10 18:37 신고 아자 ! 힘내라 한국영화.. 심형래 감독(?)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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