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A380 사고 테스트 비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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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항공업계의 최대 화두는 에어버스(http://www.airbus.com/) 사의 초대형 항공기 A380 에 대한 것이었다.
"최대", "최초의 완벽한 2층 여객기", "고급", "맘모스" 등 그 수식어도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수년간 관련 업계와 수요자를 애태우던 A380 의 상용 비행이 드디어 얼마 전 (2007년 10월 25일) 싱가포르 항공을 통해 처음 이루어졌다.
2007/09/13 - [하고하고/항공소식] - 싱가포르 항공, A380 좌석 규모 확정 그리고 첫 비행
A300, A330, A340 시리즈를 계속 히트시키면서 한때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http://www.boeing.com/) 사를 긴장시키기도 했던 에어버스 사가 아이러니하게도 이 최신 초대형 항공기 개발로 인해 그 발전세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약 7년 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문제의 이 초대형 항공기는 애당초 88억 유로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20억 유로를 초과해 버렸다. 설계상의 문제점이나 조립의 문제로 완성 기한을 3차례나 연기해 예상보다 비용이 초과되었으며 이로 인해 최고 경영자까지 인책되어 사임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것이 A380이다.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만큼 그 비용을 회수해 손익분기점에 이르려면 도대체 몇 대를 생산, 판매해야 할까?
에어버스사가 9월 현재 보유한 A380 주문량은 174대이다. 손익분기점을 이루는 판매대수는 원래 270대 가량으로 보고 있었는데, 수차례 제작지연과 비용 추가로 인해 손익분기점을 이르는 대수는 약 420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겠으나 목표로 한 기한을 제대로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실은 500톤이 넘는 쇠덩어리를 하늘에 띄우려면 수많은 테스트와 점검이 필요할 것이다. 자동차 제작에서도 충돌 실험을 통해 수십대의 자동차가 고물 처리되기도 하고, 최고 극한의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 시험하기도 한다.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리다.
에어버스 사의 A380 제작과정을 담은 비디오를 보면 각종 위기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 항공기 실험하는 장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착륙 시 바퀴가 아예 빠져버리게 만든다거나 최악의 기상 상황에서 운항하기도 한다. 이 거대한 쇠덩어리가 어느 정도, 어느 상황까지 견딜 수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여기 재미있는 항공기 테스트 영상 하나가 있다. 흔히 테일 스트라이크 (Tail Strike, Tail Scrape) 라고 불리는 사고 장면을 연출한 A380 기종의 테스트 플라이트 (Test Flight) 상황이다.
항공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오를 때 항공기는 머리부분부터 하늘로 들리며 순차적으로 뒷부분이 함께 따라 하늘로 올라간다. 이 때 소위 말하는 헤드업이 심하게 되면 항공기 꼬리 날개 부분이 활주로에 끌리는 테일 스트라이크 (Tail-Strike, Tail-Scrape)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아마도 얼마나 헤드업을 하면 꼬리부분이 활주로에 닿는 지, 실제 닿게 되면 어떤 영향이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는 이런 테일 스트라이크가 발생하는 지 모니터링하기 위해 활주로에 닿을만한 꼬리 부분에 테일 스키드(Tail Skid)라는 장비를 장착해 이 장비가 활주로에 닿는 즉시 조종사에게 경보하여 즉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런 테일 스트라이크 현상 (사고) 은 조종사가 지나치게 상승 각도(Angle)를 크게 한다거나 이륙하는 도중 전면에서 급작스럽게 불어오는 Headwind 가 예상치 못하게 강하면 발생하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활주로에 착륙할 때 발생하기도 하나, 이륙 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현상이 실제 상황에서 발생한다면 그 항공기는 그라운드 (Ground: 비행에서 제외) 시켜 전체적인 항공기 성능 점검과 정비를 거쳐야만 한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 ^^
이 A380 기종 한대 도입가격이 약 3억 달러를 상회한다고 하는데, 그 엄청난 가격에 입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수많은 테스트를 거치니 그 엄청난 항공기 가격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건 나만 그런가? ^^
"최대", "최초의 완벽한 2층 여객기", "고급", "맘모스" 등 그 수식어도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수년간 관련 업계와 수요자를 애태우던 A380 의 상용 비행이 드디어 얼마 전 (2007년 10월 25일) 싱가포르 항공을 통해 처음 이루어졌다.
2007/09/13 - [하고하고/항공소식] - 싱가포르 항공, A380 좌석 규모 확정 그리고 첫 비행
A300, A330, A340 시리즈를 계속 히트시키면서 한때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http://www.boeing.com/) 사를 긴장시키기도 했던 에어버스 사가 아이러니하게도 이 최신 초대형 항공기 개발로 인해 그 발전세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약 7년 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문제의 이 초대형 항공기는 애당초 88억 유로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20억 유로를 초과해 버렸다. 설계상의 문제점이나 조립의 문제로 완성 기한을 3차례나 연기해 예상보다 비용이 초과되었으며 이로 인해 최고 경영자까지 인책되어 사임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것이 A380이다.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만큼 그 비용을 회수해 손익분기점에 이르려면 도대체 몇 대를 생산, 판매해야 할까?
에어버스사가 9월 현재 보유한 A380 주문량은 174대이다. 손익분기점을 이루는 판매대수는 원래 270대 가량으로 보고 있었는데, 수차례 제작지연과 비용 추가로 인해 손익분기점을 이르는 대수는 약 420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겠으나 목표로 한 기한을 제대로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실은 500톤이 넘는 쇠덩어리를 하늘에 띄우려면 수많은 테스트와 점검이 필요할 것이다. 자동차 제작에서도 충돌 실험을 통해 수십대의 자동차가 고물 처리되기도 하고, 최고 극한의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 시험하기도 한다.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리다.
에어버스 사의 A380 제작과정을 담은 비디오를 보면 각종 위기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 항공기 실험하는 장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착륙 시 바퀴가 아예 빠져버리게 만든다거나 최악의 기상 상황에서 운항하기도 한다. 이 거대한 쇠덩어리가 어느 정도, 어느 상황까지 견딜 수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여기 재미있는 항공기 테스트 영상 하나가 있다. 흔히 테일 스트라이크 (Tail Strike, Tail Scrape) 라고 불리는 사고 장면을 연출한 A380 기종의 테스트 플라이트 (Test Flight) 상황이다.
< A380 항공기 테일 스트라이크 (Tail-Strike, Tail-Scrape) 테스트 플라이트 장면 >
항공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오를 때 항공기는 머리부분부터 하늘로 들리며 순차적으로 뒷부분이 함께 따라 하늘로 올라간다. 이 때 소위 말하는 헤드업이 심하게 되면 항공기 꼬리 날개 부분이 활주로에 끌리는 테일 스트라이크 (Tail-Strike, Tail-Scrape)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아마도 얼마나 헤드업을 하면 꼬리부분이 활주로에 닿는 지, 실제 닿게 되면 어떤 영향이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는 이런 테일 스트라이크가 발생하는 지 모니터링하기 위해 활주로에 닿을만한 꼬리 부분에 테일 스키드(Tail Skid)라는 장비를 장착해 이 장비가 활주로에 닿는 즉시 조종사에게 경보하여 즉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테일 스키드 (Tail Skid) 장비
이런 현상이 실제 상황에서 발생한다면 그 항공기는 그라운드 (Ground: 비행에서 제외) 시켜 전체적인 항공기 성능 점검과 정비를 거쳐야만 한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 ^^
이 A380 기종 한대 도입가격이 약 3억 달러를 상회한다고 하는데, 그 엄청난 가격에 입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수많은 테스트를 거치니 그 엄청난 항공기 가격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건 나만 그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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