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로봇 디자인의 예술적 승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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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누구나 상상과 공상의 세계를 오가며 성장한다. 동화 속의 위인이나 아름다운 공주처럼 될 것을 기대하고 꿈을 꾸기도 하고, 교훈을 얻으며 자란다.
어린 시절 상상의 나래를 펴는데 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만화다. 개인적으로는 어른이 되고, 이제 내 아이들이 그 만화를 좋아하는 나이가 된 지금에도 만화가 좋은 걸 보면 특이하긴 하다. ^^
내가 어릴 적 보았던 만화 중에 가장 감명(?), 아니 인상깊게 보았던 것이 데즈카 오사무의 아톰이다. 로봇이 단순한 기계가 아닌 사람과 공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피조물로서 다룬 이 만화는 로봇에 대한 생각을 더욱 깊게 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최근 전 세계 주요 나라는 로봇 개발 경쟁에 돌입했다. 아마도 다음 세대에 자신들을 먹여살릴 상품으로 생각하는가 보다. 일반인들에게 로봇의 존재를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게 한 계기는 혼다가 최초로 인간 형태를 지닌 휴머노이드 아시모를 개발하면서부터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로봇 개발경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국가들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그리고 앞서있는 나라가 일본 아닌가 한다. 혼다의 예에서 보듯 로봇을 단순한 공장의 자동화 도구가 아닌 인간의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존재로 바꾸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아직 일본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근접한 수준까지 이족보행 로봇을 개발해 낸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하여간 우리나라는 일본에는 지고 못사는 국민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 기를 쓰고 연구개발하더니 결국 근접하게 따라가는 걸 보면 말이다. 전 세계에서 일본을 경쟁자로 여기면서 지고는 분해서 못견디는 나라가 우리나라 밖에 없지 않을까? ^^)
현재까지의 로봇 개발은 대부분 산업적 측면에서 연구되었다. 공장에서의 자동화 도구를 목적으로 개발된 로봇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그 영역이 점차 확대되어 가는 분위기다.
혼다 아시모를 비롯해 점차 인간의 형태를 띤 로봇이 개발되면서 그 사용 분야도 사람들 주변으로 다가가기 시작한다. 공공 장소에서의 안내 로봇이나 집안에서의 청소 로봇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 로봇이라는 소재를 예술의 분야로까지 확대되는 사례가 있다.
일본은 낮은 출생율과 고령화 사회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할 자리에 사람은 모자라고 그 모자라는 자리를 대신하는 대체물 개발을 목적으로 생산자동화나 로봇 개발에 몰두하게 된다.
미래에 나타날 로봇 사회를 예견하는 타츠야 마쯔이 (Tatsuya Matsui, 松井龍哉) 는 미래의 로봇을 흥미로운 미학의 대상으로까지 발전시킨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로봇개발자인 그는 로봇이 꽃 같다고 믿는다.
1999년 일본 과학진흥사업단 시스템 프로젝트 로봇 디자인 업무에 종사하면서 인조인간 로봇 "SIG", "PINO" 등으로 굿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그는 2001년 플라워로보틱스 (Flower Robotics Co. Ltd) 라는 회사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Posy」 「P-noir」 「Palette」 「Platina」등의 로봇의 연구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그 동안 개발해 왔던 로봇과 그 디자인을 지난 달 (2007.11.3 ~ 27, 미토예술관, 일본) 개인 전시회를 통해 외부에 공개했다.
Posy 가 비록 신랑 신부에게 완벽하게 꽃을 전달하기는 어렵겠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마쯔이는 순백색의 연약한 모습을 띤 어린 여자 아이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아마도 유명 브랜드인 루비똥과의 협약을 통해 전용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보인다. 루비똥이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고급스럽고 여성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형상화해서 마네킹으로 제작했다.
"우린 미래세대의 동반자로서 함께 살아갈 새로운 미적 존재를 디자인합니다. 로봇은 우리들 인간이 이제는 거의 잊어버린 인간 본성을 깨우쳐 줄겁니다." 디자이너이자 로봇공학자인 마쯔이의 말이다.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의 한 표현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장차 다가올 머지않은 미래의 모습을 미리 그려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더욱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을 가진 다양한 로봇들이라면 우리 생활 속에서 텔레비젼 보는 것 만큼이나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습이 되지는 않을까?
어린 시절 상상의 나래를 펴는데 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만화다. 개인적으로는 어른이 되고, 이제 내 아이들이 그 만화를 좋아하는 나이가 된 지금에도 만화가 좋은 걸 보면 특이하긴 하다. ^^
내가 어릴 적 보았던 만화 중에 가장 감명(?), 아니 인상깊게 보았던 것이 데즈카 오사무의 아톰이다. 로봇이 단순한 기계가 아닌 사람과 공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피조물로서 다룬 이 만화는 로봇에 대한 생각을 더욱 깊게 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데즈카 오사무의 아톰
이런 국가들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그리고 앞서있는 나라가 일본 아닌가 한다. 혼다의 예에서 보듯 로봇을 단순한 공장의 자동화 도구가 아닌 인간의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존재로 바꾸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아직 일본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근접한 수준까지 이족보행 로봇을 개발해 낸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하여간 우리나라는 일본에는 지고 못사는 국민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 기를 쓰고 연구개발하더니 결국 근접하게 따라가는 걸 보면 말이다. 전 세계에서 일본을 경쟁자로 여기면서 지고는 분해서 못견디는 나라가 우리나라 밖에 없지 않을까? ^^)
현재까지의 로봇 개발은 대부분 산업적 측면에서 연구되었다. 공장에서의 자동화 도구를 목적으로 개발된 로봇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그 영역이 점차 확대되어 가는 분위기다.
혼다 아시모를 비롯해 점차 인간의 형태를 띤 로봇이 개발되면서 그 사용 분야도 사람들 주변으로 다가가기 시작한다. 공공 장소에서의 안내 로봇이나 집안에서의 청소 로봇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 로봇이라는 소재를 예술의 분야로까지 확대되는 사례가 있다.
Palette
미래에 나타날 로봇 사회를 예견하는 타츠야 마쯔이 (Tatsuya Matsui, 松井龍哉) 는 미래의 로봇을 흥미로운 미학의 대상으로까지 발전시킨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로봇개발자인 그는 로봇이 꽃 같다고 믿는다.
1999년 일본 과학진흥사업단 시스템 프로젝트 로봇 디자인 업무에 종사하면서 인조인간 로봇 "SIG", "PINO" 등으로 굿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그는 2001년 플라워로보틱스 (Flower Robotics Co. Ltd) 라는 회사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Posy」 「P-noir」 「Palette」 「Platina」등의 로봇의 연구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그 동안 개발해 왔던 로봇과 그 디자인을 지난 달 (2007.11.3 ~ 27, 미토예술관, 일본) 개인 전시회를 통해 외부에 공개했다.
POSY - 화동 (花童, Wedding Maiden)
Posy 가 비록 신랑 신부에게 완벽하게 꽃을 전달하기는 어렵겠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마쯔이는 순백색의 연약한 모습을 띤 어린 여자 아이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Palette LV - 루비똥 마네킹
아마도 유명 브랜드인 루비똥과의 협약을 통해 전용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보인다. 루비똥이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고급스럽고 여성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형상화해서 마네킹으로 제작했다.
Palette |
Speaker Bot |
"우린 미래세대의 동반자로서 함께 살아갈 새로운 미적 존재를 디자인합니다. 로봇은 우리들 인간이 이제는 거의 잊어버린 인간 본성을 깨우쳐 줄겁니다." 디자이너이자 로봇공학자인 마쯔이의 말이다.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의 한 표현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장차 다가올 머지않은 미래의 모습을 미리 그려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더욱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을 가진 다양한 로봇들이라면 우리 생활 속에서 텔레비젼 보는 것 만큼이나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습이 되지는 않을까?
< Flower Robotics Co. Lt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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