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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紙, 정시율 우수 항공사 지역별 Top 10 선정

마래바 2007. 12. 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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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 항공사들은 우수해..

항공교통에 있어 정시운항(On-time Operation)은 항공사의 항공기 정비 유지보수 능력을 가름하기도 하고, 항공사의 운영 능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 중의 하나다.

그러나 이런 항공사의 능력을 평가하는 요소로서보다는 직접 항공기를 이용하는 고객 측면에서는 고객과의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를 판단해 볼 수 있는 눈에 보이는 현상 중에 대표적이다 할 것이다.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이런 측면에서 고객과의 약속을 가장 잘 지키는 편이다.

2007/07/19 - [하고하고/항공상식] - 국내 항공사, 정시운항 세계 최고수준

며칠 전 미국 포브스 紙는 이런 고객과의 약속인 정시운항을 잘 지키는 각 지역별로 대표 항공사들을 선정 발표했다.  당연히 여기서도 우리나라 한국 항공사들은 아주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우선 미국 쪽의 정시운항이 우수한 항공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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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항공사 정시율
(도착)
기 타
1 Hawaiian 93% 미국 하와이를 메인으로 하는 항공사 2개 중 하나로 미국 전체 항공사 중에서 톱을 차지했다. 10월에는 전체 150편 중 지연된 항공편이 하나도 없음
2 Aloha 92.4% 하와이 거점의 다른 항공사로 주로 미 본토와 하와이간 운항
3 Southwest 80.4% 하루 3,300편 운항하는 항공사로 메이저 항공사 중엔 톱. 주로 대도시의 작은 공항을 Point-to-Point 방식 (전통적인 허브 & 스포크 방식과는 반대 개념) 으로 운항하는 항공사로 설립 이후 한번도 적자가 난 적이 없다는 전설적인 항공사 (모든 항공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항공사임)
4 Frontier 79% 설립된 지 13년 되었으며 항공기 60대로 미국, 멕시코, 캐나다 운항
5 Airtran 77.2% 애틀란타 공항에서 주로 미 동부를 하루 700편 운항 중인 저가 항공사
6 Delta 76.9% 메이저 항공사 중에선 2번째로 정시성 우수
7 Skywest 75.4%
8 Continental 74.8% 세계에서 5번째로 규모가 큰 항공사로 하루 3,100편 운항
9 ExpressJet 74.2%
10 Mesa 73.7%
< 자료 : 미 교통부 10월 항공여행 소비보고, 과거 12개월 기준 >

일반적으로 정시운항의 기준을 삼는 분야는 주로 출발 정시율이다. 도착 정시율은 항공사의 정시운항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출발 정시율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미국은 항공사의 정시율 성적을 도착 분야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항공기 출발이 정시에 이루어지건 아니건 간에 도착만 예정된 시간에 하면 충분하다고 볼 때 출발정시율 보다는 도착정시율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미국을 제외하면 다른 나라들은 대개 출발분야를 대상으로 정시율 성적을 매기고 있다.


다음은 유럽 쪽 항공사들의 정시운항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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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항공사 정시율
(출발)
기 타
1 CSA Czech 86.7% 프라하를 기점으로 운항 중인 항공사로 50대 항공기 보유
2 Brussels 86.2% 올해 SN Brussels 과 Virgin Express 간 합병으로 만들어진 항공사. 주로 유럽-아프리카 구간 운항
3 Malév Hungarian 84.8% 수하물 분실율 우수 항공사로 5위 (가장 적게 분실한 순위)
4 Austrian 83.9% 최근 장거리 구간을 줄이고 중단거리 구간 주로 운항 중임. 이 항공사 허브인 비엔나에서 갈아타는 시간이 25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운영 능력 보유
5 Finnair 83.6%  
5 Turkish 83.6% 터키 국적항공사로 운항 편수의 절반 정도가 유럽 내 운항. 수하물 분실율 우수 (2회)
6 Croatia 81.4% 프라하를 중심으로 주로 유럽 내 운항
7 KLM Royal Dutch 81.3% 암스텔담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메이저 항공사 중 하나
7 BMI (Great Britain) 81.3% 루프트한자 항공이 소유하고 있으며, 영국 저가 항공사 중 가장 정시운항 성적 우수
8> Olympic 80.6%  
9 Lufthansa 80.1% 총 407대의 제트 항공기 보유. 작년 기준 수하물 분실이 많은 항공사 3번째 불명예 안음
10 SAS 78.9%
< 출처 : AEA - Association of European Airlines - 2006년 정시운항 실적, 출발 정시율 기준 >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의 정시운항 성적을 기준으로 Top 10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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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항공사 정시율
(출발)
기 타
1 Korean Air 91.5% 운영 개시한 지 6년차인 인천공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항 중에서도 정시율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 이유도 한국의 항공사들 (대한항공, 아시아나)의 우수한 정시율 성적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 (포브스 紙 분석)
2 Asiana 91.3% 5분 이상 지연되는 항공편은 원인을 찾아 분석하고 개선할 정도로 관심을 쏟는 항공사
3 China Airlines (Taiwan)
비용절감과 효율성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는 타이페이 기점 항공사로 최근 항공기를 67대로 3가지 타입으로 감축하여 AAPA 회원사 중 가장 젊은 기령(항공기 나이)을 자랑하고 있음.
4 Qantas Link* 88% 주로 호주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항공사로 2006년 호주 내 최우수 지역항공사로 SkyTrax 상을 수상한 바 있음
5 Virgin Blue* 87.5% 2000년 설립된 브리즈번 기점 저가 항공사로 호주, 피지, 쿡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운항
6 All Nippon (Japan) 87.4% 155대 항공기로 JAL에 이은 두번째 규모 항공사로 실적이나 효율성 면에서 JAL 보다 나은 성적을 보여줌
7 Regional Express* 87.3% 일명 렉스(Rex) 또는 와가와가(Wagga Wagga)라고 불리며 뉴사우스웨일즈 기점으로 호주 내 가장 큰 지역항공사
8 Singapore Airlines 87.2% 세계 최고 수준의 기내 서비스를 자랑
9 Qantas* 86.7%  
10 Cathay Pacific 86.5% 슈퍼 허브인 홍콩(첵랍콕)을 기점으로 107대의 항공기 보유 항공사
< 출처 : AAPA - The Association of Asia Pacific Airlines - 2006 Statistical Report >


아시아 항공시장은 향후 대폭적 성장 예상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시장은 향후 약 5년간은 매년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by IATA)   최근 18년 동안 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만 15개의 대형 국제공항이 오픈했다고 한다. (by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

포브스 紙는 한국의 항공사 정시운항 실적이 우수한 이유 중의 하나로 항공 관련 기본 인프라가 훌륭한 점을 들었다. 인천공항의 시설이나 여객터미널 규모가 항공사의 운영 능력을 배가해 준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은 세계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크다. 1위는 홍콩국제공항, 2위는 방콕 수바납후미 공항)


이렇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공시장이 확대, 성장할 것이라고 하는 데는 아마도 중국의 경제성장과 항공시장 개방에 따른 영향을 감안해 예상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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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가 계획된 시간을 지켜 출발하고 도착하는 것은 어쩌면 기본 중의 기본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을 보면 꼭 그렇게 만만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항공사 자체의 문제 혹은 시설 환경의 문제에다가 탑승객으로 인한 문제 등이 언제든지 항공기 정시운항을 방해할 요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고객에게는 약속한 시간을 지켜 승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항공사에게는 자체 항공기 운용과 효율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라도 항공업계는 항공기 정시에 띄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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