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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하고/항공소식

중국 항공사 조종사 확보 전쟁에 돌입

마래바 2007. 11. 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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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십년 동안 교통수단의 발달은 눈부실 만큼 빠르고 대단한 변화였음에는 틀림없으나 그 중에서도 항공교통은 그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런 급속한 항공교통 산업의 변화는 그 확장에 반비례하여 인력 수급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조종사의 경우는 그 양성과정이나 기간, 그리고 채용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항공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며칠 전 포스트로 전한 바 있다.

2007/11/15 - [하고하고/항공소식] - 조종사 수급 비상

2007/09/12 - [하고하고/항공소식] - 올림픽을 향한 중국 항공업계와 그 무서운 속도


이와 관련된 또 다른 기사와 항공사 상황이 연이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조종사 확보라는 전쟁터에 기존 대형항공사 뿐 아니라 군소 저가 항공사까지 탄탄한 실탄을 장전하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며칠 전 중국 상해를 홈베이스로 급성장 중인 중국의 스프링 항공(Spring Airlines)은 올해 벌써 천만불이 넘는 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조종사의 부족으로 그 성장 속도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회장인 Wang Zhenghua는 말했다.

"조종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가 기재 확장 계획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죠. 중국내 항공사의 기재는 그 수(규모)가 급증하는 만큼 조종사의 수는 더욱 부족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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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320 기종 8대를 2009년까지 30대 규모로 성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이 스프링항공은 재무구조도 탄탄한 편이어서 장기적 안목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항공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 스프링항공의 최근 승객 탑승율은 약 95%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내 항공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이다.

반면 같은 상해를 거점으로 운항 중인 Juneyao Airlines은 자체 국내 항공학교를 통해 조종사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내년에는 외국인 조종사를 대규모 채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바야흐로 전세계 항공사가 조종사 확보 전쟁에 돌입한 형국이다.

다른 나라도 아닌 중국이라는 잠재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시장으로 세계의 조종사들이 블랙홀처럼 유입될 경우 전세계 전체적인 항공산업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는 중국으로 진출하는 외국인 조종사에 대한 처우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어서 주저하고 있는 편이지만 현재의 변화 속도를 비추어 볼 때 경쟁력을 갖출 대우를 제시할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중국의 대형 항공사는 물론이거니와 군소 항공사까지 조종사 확보 전쟁에 나선 지금, 당장은 우리나라의 조종사들이 이 중국 항공시장으로 대규모 유입될 가능성은 적어 보이지만 이것도 조만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닥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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