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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약 100개 공항 더 짓는다.

마래바 2008.01.27 10:10
China to build 97 new airports by 2020

이제 바야흐로 중국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 오르기 시작했다.  BRICs 라는 표현으로 신흥 경제국의 이미지를 떠 올리기도 하지만, 더 이상 신흥 경제국이 아닌 신흥 경제 강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개방화에 나서기 시작한 1990년대, 흔히 중국을 소비자가 10억명이나 되는 단순한 소비 시장으로만 생각한 세계 각국은 너도나도 중국으로 진출했다.

이런 흐름에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중국, 북경 공항

중국, 북경 공항

90년대, 군사정권이 몰락하고 민주화와 개방화로 인해 그 동안 억눌려 지내던 사회 각계의 요구사항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당시까지 우리나라 경제의 강점이었던 싼 노동력에 의한 경쟁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때 눈을 돌린 곳이 다름아닌 중국..  중국은 우리나라에게 물건을 팔 소비시장이기도 했지만, 우리나라 안에서 갖지 못하는 값싼 노동력을 제공받을 수 있는 생산 공장이기도 했다.

그로부터 불과 20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에 와서는 중국인의 경제력과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중국을 상대로한 경제 활동의 패러다임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은 더 이상 소비시장으로서만이 아닌 생산공장, 더 나아가 이때까지 중국을 상대로 이익을 벌어들이던 나라들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경쟁자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성장과 더불어 항공시장 급속 확장

이런 중국 경제 발전과 더불어 중국인들의 생활이 풍족해지면서 항공 교통 수단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흔히 중국인을 표현할 때 '만만디'라는 표현을 하며 여유와 시간에 대한 느슨함을 이야기하곤 했다.  그런 특징이 중국인들의 이동 패턴을 굳이 시간을 다투지 않는 지상교통을 중심으로 발달하게 한 듯 싶다.

중국은 면적이 9,596,960㎢ 로서 남북한 합한 우리나라(220,186㎢) 보다 40배 이상 더 크며, 인구 또한 우리나라 남북한 합친 수의 18배가 넘는 13억 인구일만큼 거대한 나라다.

참고로 일본은 면적이 377,835㎢ 로서 남한의 약 4배에 달하며, 인구도 3배 정도다.  우리가 종종 일본을 우습게 보기도 하지만 일단 땅 크기나 인구 면에서 결코 소홀하게 여길 수 없다.  한 나라의 국력을 평가하는 기준 중에 땅 크기와 인구를 흔히 이야기한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사는 나라라고 해도 땅 크기나 인구가 적으면 강대국으로 여기질 않으니 말이다.

이렇게 거대한 땅 덩어리를 가진 나라니만큼 항공교통이 발달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 중국은 다른 부문과 마찬가지로 항공 교통부문도 급속히 발달하고 있다.

이런 발달, 확장 속도에 오히려 항공기나 조종사 같은 필수적인 공급이 모자를 지경이다.   항공업계에선 중국과 인도를 조종사의 블랙홀이라고 하기도 한다.  급증하는 항공시장에 조종사를 대기도 바쁜 각 나라가 중국이나 인도 때문에 더더욱 조종사 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하니..



앞으로 약 100 개 공항 건설

중국은 앞으로 2020년까지 97개 공항을 더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토요일 (2008.1.26) 장차 다가올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100개 가까운 공항을 2020년까지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2006년 말 중국은 147개 공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공항 수가 244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도 많은데? ^^

지금도 많은데? ^^

이렇게 되면 앞으로 12년 안에 중국 사람 10명 중 8명은 자신들이 사는 주변 100킬로미터 이내에 공항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중국 항공당국(General Administration of Civil Aviation)은 언급했다.  바야흐로 중국 사람들 누구나가 항공교통을 이용하기 쉬워진다는 얘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97개 공항을 건설하는 데 약 4500억 위엔 (미화 약 620억 달러) 가량 투입될 것이라고 한다.

공식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2007년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수는 1억8천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16퍼센트가 증가했으며, 2020년까지 승객은 연평균 11.4 퍼센트, 화물은 14 퍼센트 가량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 3천만명 이상 수송 공항이 현재 3개에서 13개로 늘어

연간 승객을 3천만명 이상 수송하는 공항이 현재는 3개지만 2020년이 되면 13개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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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우리나라의 대표 관문인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수가 2006년 2800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연간 3천만명 수송하는 공항의 규모를 대략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공항이 앞으로 약 10년 안에 13개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하니 놀라운 성장세가 아니가?

우리나라와 중국은 완전하지는 않지만 오픈 스카이 (Open Sky) 협정을 맺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상대국의 영토를 상대로 무한 항공교통 전쟁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대한항공은 중국 시노트랜스라는 거대 물류 기업과 항공화물 운송을 위해 화물전용 항공사 합작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시노트랜스는 중국 물류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최대 물류기업으로 새로 탄생할 합작 화물항공사 (GrandStar, 가칭) 를 통해 해외로의 물류 시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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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중국 최대 물류기업과 합작 파트너로

더불어 대한항공은 그 동안 상대적으로 중국 항공화물시장에서 취약한 상황이었으나, 중국 경제와 더불어 급속히 확장될 이 항공화물시장에 대비하여 합작회사를 세우고 중국 텐진공항에 합작화물 터미널을 짓는 등 중국 시장을 선점함과 동시에 대한항공의 안정적인 화물 공급을 통해 화물 수송 세계 1위를 확고히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중국이라는 나라가 모든 국가의 수익의 대상이었을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는 중국시장을 세계 최대시장이라는 미국에 버금가는 비중으로 상대해야 하는 경쟁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항공업계에도 중국은 기회이자 위기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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