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델타, 노스웨스트항공 합병으로 세계 최대 항공사 탄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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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억측과 소문이 무성했던 사건 결과가 발표되었다.
어제(4월 15일) 미국의 대형 항공사인 델타와 노스웨스트가 합병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미국 항공사 중 3위 규모인 델타와 5위인 노스웨스트의 합병은 곧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탄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 매출액 350억 달러, 항공기 800 기, 직원은 75,000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되며, 취항노선은 67개국 390개 도시로 확장됨에 따라 대형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세계 최대 항공사 등장
이번 합병은 델타가 현 노스웨스트 주식 당 1.25 로 계산하여 교환하는 방식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항공사는 델타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 CEO 또한 현재 CEO 인 Richard Anderson 이 합병 후 항공사의 선장이 되는 것을 볼 때 사실상 델타 항공이 노스웨스트 항공을 인수하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경영진 역시 대부분 델타 임원으로 구성되고, 일부 노스웨스트 구성원이 참여하는 방식이 된다.
"이번 합병은 양사의 항공기 기재 효율성 재고, 노선 재편성 등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연간 약 10억 달러의 매출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합병에 따른 초기 안정비용으로 10억 달러 이상은 투입되지 않을 것입니다."
합병까지 최대 걸림돌은 양사 조종사 노조
그러나 아직 합병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최종 양 항공사의 주주총회를 통한 승인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주에 대한 설득작업과 함께 이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델타, 노스웨스트 양사의 조종사 노조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하는 것도 관건이다. 그동안 양사의 조종사 노조는 합병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왔기 때문이다. 기존 델타 조종사 노조와의 2012년까지 유지되는 단체협약을 해결하는 것도 주요 열쇠 중의 하나다.
어쨌든 이 합병이 승인된다면 델타 조종사 노조는 합병 항공사의 3.5 % 지분을 획득하게 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노스웨스트 조종사 노조에 대한 대우를 놓고 고민해야 하는 입장이 된다. 양사 조종사 노조를 어떻게 설득시키느냐가 중요한 관건인 것이다.
일반 노조도 이번 합병을 통해 4% 지분을 획득하게 된다. 합병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합병을 하게 되더라도 해고 등의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차례 밝혀왔었다.
항공시장도 고가와 저가 시장으로 양분화
세계 자동차 업계도 대형 메이커를 중심으로 합병과 인수를 통한 몸집 불리기가 한창이고, 결국 유수의 대형 메이커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다. 이제 항공업계도 이런 몸집 불리기 유행에 동참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도 고민거리인가 보다. 에어 프랑스와 네덜란드 KLM 합병을 시작으로, 이번 델타, 노스웨스트의 합병이 그런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사실 그동안 항공업계는 그 특수성을 고려해 합병, 인수보다는 항공사간 제휴(Alliance)를 생존, 확장 전략의 주요 방안으로 생각해왔다. Star Alliance, Skyteam, One World 등은 현재 대표적인 항공동맹체다. 어쨌거나 이렇게 전 세계 항공업계는 합병 인수든, 제휴 동맹이든 다양한 형태로 몸집 불리기에 나선 모습이고, 결국 이것은 노선 규모를 확장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와중에도 저가 항공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면 참 알 수 없는 것이 시장의 요구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대형 항공사는 항공사대로 몸집을 불려가고, 작은 저가항공사는 항공사대로 틈새 시장을 만들어 가니 말이다.
이제 항공시장도 가격을 중심으로 양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바야흐로 저가 항공사 춘추전국시대에 들어섰다.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국내선이나 단거리 국제선은 저가 시장으로 남게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보면, 현재 대한항공이 시도하고 있는 저가 항공사 설립과 아시아나의 저가 항공사 지분 참여 등도 미래를 대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도 모르겠다.
어제(4월 15일) 미국의 대형 항공사인 델타와 노스웨스트가 합병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미국 항공사 중 3위 규모인 델타와 5위인 노스웨스트의 합병은 곧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탄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 매출액 350억 달러, 항공기 800 기, 직원은 75,000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되며, 취항노선은 67개국 390개 도시로 확장됨에 따라 대형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세계 최대 항공사 등장
이번 합병은 델타가 현 노스웨스트 주식 당 1.25 로 계산하여 교환하는 방식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항공사는 델타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 CEO 또한 현재 CEO 인 Richard Anderson 이 합병 후 항공사의 선장이 되는 것을 볼 때 사실상 델타 항공이 노스웨스트 항공을 인수하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경영진 역시 대부분 델타 임원으로 구성되고, 일부 노스웨스트 구성원이 참여하는 방식이 된다.
델타, 노스웨스트 합병
"이번 합병은 양사의 항공기 기재 효율성 재고, 노선 재편성 등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연간 약 10억 달러의 매출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합병에 따른 초기 안정비용으로 10억 달러 이상은 투입되지 않을 것입니다."
합병까지 최대 걸림돌은 양사 조종사 노조
그러나 아직 합병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최종 양 항공사의 주주총회를 통한 승인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주에 대한 설득작업과 함께 이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델타, 노스웨스트 양사의 조종사 노조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하는 것도 관건이다. 그동안 양사의 조종사 노조는 합병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왔기 때문이다. 기존 델타 조종사 노조와의 2012년까지 유지되는 단체협약을 해결하는 것도 주요 열쇠 중의 하나다.
어쨌든 이 합병이 승인된다면 델타 조종사 노조는 합병 항공사의 3.5 % 지분을 획득하게 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노스웨스트 조종사 노조에 대한 대우를 놓고 고민해야 하는 입장이 된다. 양사 조종사 노조를 어떻게 설득시키느냐가 중요한 관건인 것이다.
일반 노조도 이번 합병을 통해 4% 지분을 획득하게 된다. 합병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합병을 하게 되더라도 해고 등의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차례 밝혀왔었다.
항공시장도 고가와 저가 시장으로 양분화
세계 자동차 업계도 대형 메이커를 중심으로 합병과 인수를 통한 몸집 불리기가 한창이고, 결국 유수의 대형 메이커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다. 이제 항공업계도 이런 몸집 불리기 유행에 동참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도 고민거리인가 보다. 에어 프랑스와 네덜란드 KLM 합병을 시작으로, 이번 델타, 노스웨스트의 합병이 그런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사실 그동안 항공업계는 그 특수성을 고려해 합병, 인수보다는 항공사간 제휴(Alliance)를 생존, 확장 전략의 주요 방안으로 생각해왔다. Star Alliance, Skyteam, One World 등은 현재 대표적인 항공동맹체다. 어쨌거나 이렇게 전 세계 항공업계는 합병 인수든, 제휴 동맹이든 다양한 형태로 몸집 불리기에 나선 모습이고, 결국 이것은 노선 규모를 확장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와중에도 저가 항공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면 참 알 수 없는 것이 시장의 요구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대형 항공사는 항공사대로 몸집을 불려가고, 작은 저가항공사는 항공사대로 틈새 시장을 만들어 가니 말이다.
이제 항공시장도 가격을 중심으로 양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바야흐로 저가 항공사 춘추전국시대에 들어섰다.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국내선이나 단거리 국제선은 저가 시장으로 남게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보면, 현재 대한항공이 시도하고 있는 저가 항공사 설립과 아시아나의 저가 항공사 지분 참여 등도 미래를 대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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