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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좌석에도 시트 커버가 필요하다?

마래바 2008. 5. 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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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간혹 아내로부터 여자들처럼 드라마 좋아한다고 핀잔을 듣기도 한다.

근래 영화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본 영화 중의 하나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라는 멜로 영화다.

여기 주인공 중의 하나인 잭 니콜슨은 결벽증이 지나치다 못해 자신의 물건 외의 다른 것은 그 불결함을 이유로 거부하거나 꺼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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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사랑의 힘으로 이 모든 것을 극복한다 뭐 이런 뻔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말이다.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 결론은 거의 정해져 있지만, 그 풀어가는 과정의 알콩 달콩 재미로 이런 영화에 재미를 느끼는 것 아닌가 싶다.


우리 막내 녀석 놀이방에서 배우는 것 중의 하나가 기본 예절이다.  그런 기본 예절 가운데 가장 처음에 가르치는 것이 밖에 외출했다 돌아오면 손, 발을 씻고 세수하는 법이다.

솔직히 요즘처럼 조류 인플루엔자 다 뭐다 해서 위생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때에는 어린 아이 때 배운 위생 예절이 소중하게 느껴질 법 하다.

나와 내 가족의 물건이나 공간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경우, 솔직히 마음놓고 깨끗하다, 청결하다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어떤 사람이 앉았다가 간 의자인지 모르고, 어떤 이가 입에 물고 빨고 하다가 놓고간 물건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배게 등 기내 보조 용품

배게 등 기내 보조 용품

그래서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물건인 경우 1회용 덮개나 시트를 이용해 다음 이용자에게 가능한한 청결한 상태를 제공하곤 한다. 식당에서 테이블 커버가 그렇고, 호텔 침대 시트가 그렇지 않은가?


항공기 좌석에도 시트 커버가 필요하다?

지루하고 오랜 항공 여행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도와주는 물건들이 상품을 나와 판매되고 있다.

불편한 일반석 좌석에서 잠을 청할 때 도움주는 배게, 외부 빛을 차단해 숙면을 취하게 하는 눈 가리개, 기내에서 신을 수 있는 간이 양말(신발?)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런 기본적인 보조용품 외에 본격적으로 위생 개념(?)을 적용한 다소 엉뚱하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좌석 커버가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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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NiceFlights 라는 회사가 내 놓은 상품인데, 자신의 항공기 좌석에 커버를 씌워 사용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이 사용한 좌석에 대해 꺼림직한 느낌을 가지는 사람들에게는 사용을 고려해봄직하다.  배게와 좌석 주머니 등도 함께 제공한다.

세탁해 재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가격은 미화 35달러이며 제품은 97% 면, 3% 스판으로 일반적인 항공기 좌석에 무리없이 씌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더 있는데, PlaneSheets 라는 회사로 아래 제품은 100% 면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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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도 NiceFlights 제품과 마찬가지로 기내에서 아이팟이나 mp3 플레이어 등 사용하다가 분실하기 쉬운 소형 물건들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어 편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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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용하기엔 다소 용기가 필요한 물건 ^^;;

어쨌거나 개인 위생을 위해서라는 데 별 달리 할말은 없지만, 이런 제품을 사용하는데는 다소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번 상상해 보시길..

항공기에 탑승했는데 옆 좌석의 승객이 가방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내, 좌석에 씌우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씌우는 작업이 2-3초만에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간의 주위의 시선을 의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저 사람 뭐하는 거야 ?????"    "직원인가?"

으 ~~  쪽 팔려 !!!!  
그런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견딜 수 있는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용품이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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