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티스토리 에디터의 새로운 변신과 아쉬운 점 본문
워드나 아래아 한글 등 워드 프로세서는 그 배경기능을 몰라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위지위그 개념 덕분이다. 굳이 다른 언어나 툴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마우스하나로 표를 쉽게 그리고 그림을 삽입할 수 있는 즉 보이는 대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블로그를 사용하는 사람 중 상당 수는 인터넷 언어 (html 문법 등) 에 익숙하지 못한 편이다.
나를 블로거의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겠으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때로는 html 문법을 알아야 해결 가능한 상황에 종종 마주치곤 한다. 특히 글을 작성할 때 뭔가 엉키기라도 하면 그 짜증스러움은 극에 달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블로그 서비스 툴이 사용하기 쉬운 에디터를 제공하고자 기능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좀더 편하고 쉽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디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사용자를 쉽게 확보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 얼마 전 네이버에서도 블로그 기능 중 에디터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개선했다고 전해진다.
새로운 티스토리 관리자 (센터) 화면 (클릭 -> 크게 ^^)
티스토리 개편에 앞서 베타 테스트를 시행 중인데, 이번에는 개선된 에디터 기능에 대해 살펴보자.
1. 파일 첨부를 직접할 수 없다.
현재 티스토리 버전에서는 그림이나, 동영상 등의 파일을 직접 업로드(첨부)시켜 놓은 상태에서 본문에 적당한 사이즈나 위치에 삽입시키곤 했다. 물론 에디터 상단에 사진, 동영상 단추가 있어 이 기능을 이용해서도 직접 이미지나 동영상을 본문에 삽입하는 기능이 있어 사용자가 편리한 대로 선택해 사용했으나, 개선된 에디터에서는 직접 첨부(업로드)하는 기능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2. 자동 저장 기능 설정 필요
일단 글을 쓰려고 에디터를 오픈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자동 저장 시그널이 등장한다.
사실 블로깅하면서 가장 열(?) 받을 때가 기껏 작성해 놓은 글이 PC 문제나 인터넷 문제로 홀라당 날려 버릴 때가 아닐까?
" &^*&($%#$#!%$^(*& "
아마 이런 욕(?)이 입 밖으로 튀어 나올 지도 모른다.
이럴 때 가장 도움을 주는 기능이 '자동 저장' 기능일 것이다. 설정한 기준에 따라 일정 시간마다 자동으로 저장해 주어 불의한 사고(?)를 당해도 최소한의 손실만 입고 글 대부분을 보존할 수 있으니 대단히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자동 저장' 기능은 글 본문이 변경되었을 때만 수행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새로 개선된 티스토리 에디터에서는 '무작정' 자동으로 저장시키는 모양이다. 우연히 기존에 작성되어 포스팅한 글을 오픈했다가 수정하지도 않고 닫으려는데 아래와 같이 경고 화면이 뜬다.
아직 환경설정 메뉴가 활성화되지 않아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아무 변경 사항도 없는데 이런 문구를 내보내는 것은 자칫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환경설정 메뉴에서 조절 가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3. 첨부 파일 삭제 불가?
다음으로는 첨부 파일의 삭제가 곤란한 건지, 새로운 에디터 상에서는 삭제할 수 없다. 아니 삭제했어도 다시 오픈해보면 삭제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해당 글을 현재 버전 에디터에서 열어보면 첨부된 파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점은 뭔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 이미지 갤러리, 플래시 갤러리 사이즈 조정 어려움
이미지 갤러리나 플래시 갤러리 기능은 다른 블로그 서비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태터툴즈 계열의 티스토리만이 가지는 멋진 기능 중의 하나다.
그런데 이번 버전에서는 사이즈 조정이 어렵다.
대개 이미지, 플래시갤러리의 사이즈는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조절하거나 우측 가로 세로 픽셀 사이즈 란에 직접 수치를 수정해 조절하지만, 이번 버전에서는 수치를 넣어도 전혀 변화가 없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마우스로 화면에서 직접 드래그해서 갤러리 사이즈를 조절할 수 밖에 없다.
5. 파일 첨부 크기 제한 모호
사진 등 파일 첨부 시에도 얼마만큼 가능한 건지 애매모호하다. 기능상 그리 큰 문제될 것은 없지만 정확한 안내가 필요하지 않을까?
혹시 올릴 수 있는 파일 용량은 무제한이지만, 한번에 올릴 수 있는 양을 20MB 로 제한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 그렇다면 이 항목은 삭제.. ^^
6. 기존 버전보다는 조금 무거워진듯
아마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에디터 로딩이나 기존 글 오픈할 때 조금 무거워진듯한 느낌이다. 기능 개선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 상에서 운용되는 것이니만큼 최대한 가벼운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개선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 표 작성 기능 추가
그동안 티스토리를 이용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기능 중에 하나였다. 어떤 특정한 자료를 구성할 때 표 형태는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방법인데, 그 동안 티스토리에서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다른 에디터에서 임시로 표를 만들어 소스를 복사해 넣는 방법을 쓰거나 아예 엑셀 등의 프로그램에서 표를 작성한 후 이미지 형태로 붙히는 방법을 사용하곤 했다.
다른 에디터를 이용하기에는 번거롭기도 하고, 엑셀 등을 이용하면 나중에 해당 자료를 수정할 때 애를 먹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리 효율적인 방법이라 할 수 없었는데, 새로 표 기능이 추가되면서 이런 불편함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표 편집 기능은 다소 약해, 합치기 나누기, 행 삽입 등의 기능이 제대로 지원되는 것 같지는 않다. 단순한 표를 삽입하기에는 유용할 것 같다.
아이콘 삽입
2. 아이콘 기능
다른 블로그 에디터에서는 이미 지원 중이었던 기능 중 하나로 본문 내에 재미있는 아이콘을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3. 사전 기능
개인적으로 외국 싸이트를 자주 참조하는 내게는 좋은 기능 중의 하나일 것 같다. 매번 네이버 사전을 한 쪽 탭에 오픈해 놓고 사용했었는데, 이제 블로그 자체에서 지원하는 사전으로 대체할 수 있겠다.
4. 태그 뽑기 기능
작성한 글 본문을 통해 적당한 태그를 뽑아내는 기능같기는 한데, 이 글을 작성 다 마친 시점에도 태그뽑기를 통해 추천된 태그는 '태터툴즈' 하나 밖에 없다. 좀 더 많은 태그를 뽑아낼 수 있도록 기능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5. 서식 기능
각종 기능들
워드나 아래아 한글에서 일정한 글 형식을 탬플릿으로 제공하듯 티스토리에서도 자주 사용하지만 만들기 까다로운 글 형태를 탬플릿으로 제공한다.
이 기능을 너무 자주 이용하면 똑같은 형태의 글들이 다량 발생할 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다소 어려운 형태의 글 모양새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테스트 기간 중이라 그런지 서식이 몇개 되지 않으나 시간이 지나면 훨씬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서식을 티스토리에서만 제공할 것이 아니라 개인이 직접 만들어 서식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괜찮으리라 보인다. 개인이 사용하거나 혹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업로드하는 방식도 나쁘지 않을 듯..
6. 작성중인 글 박스
개인적으로도 아이디어나 글 소재가 떠오르면 대충 적어놓는 습관이 있어 글 목록에 들어가 보면 포스팅 된 글과 작성 중인 글이 혼재되어 있다. 물론 그렇다고 복잡하거나 헷갈리는 일을 없지만 그래도 작성 중인 글을 별도 목록으로 표시해 주는 방법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7. 정보 첨부 기능
이전 티스토리 버전에서 플러그인을 통해 지원되던 기능이지만, 이젠 영화, 책부터 시작해 쇼핑, 인물까지 정보를 첨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단히 흥미롭고 괜찮은 기능으로 보인다. 영화나 책 등을 좋아하고 관련 글을 작성하는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은 최근 히트 중에 있는 영화 '핸콕'에 관한 정보를 이 기능을 이용해 첨부해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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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에디터 본문 폭이나 위 아래 길이를 확장해 시원하게 작성할 수 있는 기능
기존 티스토리 에디터의 단점이었던 좁은 본문 편집 화면을 사용자 편의에 따라 좌우 혹은 위 아래로 확장해 시원한 화면 하에서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
1. <p> 태그가 자동으로 삽입되는 기능은 사용자 선택으로 남겨두면 좋을 듯
에디터에 글을 쓸 때 바뀐 현상 중의 하나가 엔터키를 입력하면 기존에는 그냥 <br> 태그만 먹히고 줄 바뀜이 되었는데, 이 버전에서는 엔터키는 <p> 태그를 자동을 생성하여 삽입한다.
사용자에 따라 편리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사용자 설정으로 남겨두면 좋을 듯 싶다.
2. 글 폭 넓이를 조절할 수 있었으면
블로그 스킨마다 글 폭은 제각각이다. 600픽셀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500픽셀 이내로 좁게 본문을 구성하는 블로거도 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에디터에서 글 작성 시에 글 폭을 설정해 작성한다면 작성 후 완성된 글을 보지 않아도 자신의 블로그 스킨 폭에 맞게 나타나는 글 모양을 미리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