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미사일이 뚫고 지나간 집? 블랙홀? 본문
세상은 항상 바른 길, 상식적인 예측과 계획만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에디슨의 '소리를 가두는 상자를 만들 수 없을까?' 같은 엉뚱한 상상력이 결국 축음기를 만들어내고, 날개없는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노력한 라이트 형제와 같은 개척자들의 기발한 발상이 비행기라는 문명의 이기를 만들어 냈다.
그래서 혹자는 미래의 모습을 보려면 과학자가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만화가나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물어 보라는 말들을 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치밀한 논리력보다는 예술가적 상상력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닌지..
폭격 맞은 집? 블랙홀?
미사일이라도 뚫고 지나간 것일까? 아니면 마의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집에 블랙홀이라도 생긴걸까?
그러나 이것은 블랙홀도, 전쟁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괴된 것도 아닌, 실제 집을 이용해 만든 터널을 컨셉으로 한 작품(?)이라고..
작품이란다...ㅜ.ㅠ
하벨(Havel)과 럭(Ruck)이라는 사람들이 아예 집에다가 굴뚝을 옆으로 뉘어 놓은 것 같은 회오리 구멍을 만들었다. 휴스턴의 몬트로스 거리의 두 집을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을 회오리 구멍으로 뚫어 안마당까지 연결해 놓은 것.
신기해하며 실제 작품 안으로 들어가 보는 사람들
실제 걸어 들어가 보는 관람객들
집을 관통하고 있는 터널
마치 어릴 적 비밀 기지를 드나드는 것 같은 통로
통로 끝은 옆집 마당까지 연결되어..
작품(?)을 만든 두 괴짜들..
지금은 해당 거리를 가도 이 건물을 찾을 수는 없다. 잠시 전시되었다가 지금은 철거해 버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