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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에도 위젯(Widget)?

마래바 2008. 9. 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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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위젯(Widget)' 이라는 표현이 일상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블로그 등 인터넷 서비스를 함에 있어 기본적인 기능 외에 추가로 제공하는 기능 및 도구를 의미한다.

즉 기본 기능을 제외한 추가적으로 뭔가 흥미롭고 이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위젯(Widget)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 의미로도, 작은 도구, 툴(Tool) 의 뜻을 가지고 있다.

블로거들이라면 한번 쯤은 들어봤음직한 특이한 위젯이 하나 있는데, 다름아닌 일본의 한 의류업체가 제공한 시계 위젯이라고 할 수 있다.

유니클락과 레몬펜

유니클락과 레몬펜

어여쁜 여성들이 등장해 독특한 춤을 추며 시간을 보여주는 유니클락이라는 위젯인데, 이 유니클락을 제공한 유니클로라는 의류업체는 자신들을 마케팅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으면서도 시계 위젯을 통해 이름을 알린 특이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블로그에 직접 댓글을 달지 않으면서도, 본문 내용 등에 직접 의견을 달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는 '레몬펜' 등도 블로거들이 즐겨사용하는 위젯 중의 하나다.

이렇게 본 기능 외의 추가 기능을 위젯이라는 방법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해당 제품의 원소스는 건드리지 않고도 손쉽게 기능을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유용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휴대전화로 들어온 위젯

그런데 이제 이런 위젯 기능이 휴대전화 속으로 들어왔다.

사실 휴대전화라는 것이 음성, 문자 통신이라는 주 기능이었지만, 휴대전화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그외 부가 기능들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사전 기능이나, 세계 시계, 간단한 게임 등이 그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기능들도 최초 휴대전화가 제작될 때 부여된 기능이지 구입하고 난 이후 추가할 수 있는 기능, 즉 위젯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점차 휴대전화의 영역이 음성, 문자통신을 넘어 인터넷까지 직접 접속하기 시작하면서 위젯의 가능성은 커져왔다고 할 수 있다.

KTF 의 SHOW 위젯 서비스

KTF 의 SHOW 위젯 서비스

휴대전화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고 싶은 내용을 휴대전화가 알아서 화면에 띄워줄 수는 없을까?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KTF 가 얼마 전부터 '쇼위젯 (Show Widjet)' 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알고보니 예전에도 서비스했던 멀티팝업 라고 하던 서비스의 명칭을 바꾸고 내용도 더 다양화해서 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직접 살펴보니, 재미있는 아이템이 많다.  네이버나 다음 검색 창은 물론 날씨, 주가, 전화 요금명세는 물론 휴대전화를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는 아이템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이 위젯 덕을 톡톡히 보게된 일이 생겼다.  그제(11일)는 근무 일정 상 새벽에 출근해야 했는데, 습관처럼 일어나 휴대전화를 열자,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날씨 위젯에 구름과 우산이 그려져 있는 게 아닌가?

비가 온다는 얘기?   우산 지참....

전날 미처 확인하지 못한 날씨에 대한 정보를 미리 보여줘, 길거리에서 비를 맞는 낭패를 면할 수 있었다. 그 동안 위젯을 설치해 사용하면서도 '그저 그런 재미에 불과한 것'이라 생각을 다시 하게끔 한 순간이었다.

어라 !!  제법 유용하네 !

그밖에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M 고객센터' 라고 하는 위젯이다.

인터넷 접속 후, 몇번의메뉴 전환을 통해야만 알 수 있었던 그날 그날의 휴대전화 사용기록, 요금을 휴대전화 바탕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세부내용까지 확인하려면 한 두단계의 조작은 필요하지만, 적어도 바탕화면에 내 휴대전화 사용실적을 바로 알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무료지만 잘 골라써야.. 맘 놓고 사용하려면 데이터 요금제 필수

휴대전화 인터넷을 사용하면, 제일 걱정되는 것이 요금인데, 이 쇼위젯은 상당 수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어서 요금 걱정을 안할 수가 없다.

날씨 위젯의 경우는 하루에 1번 혹은 4번까지 인터넷에 접속해 데이터를 갱신하는데 그때마다 요금이 발생한다면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태를 불러오지 않을까?

그렇지만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 싶다.  정보료나 데이터 통신료 등이 유료인 위젯도 있지만, 상당 수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니 말이다.  무료 위젯만 잘 골라써도 꽤나 휴대전화를 통해 쓸만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위젯을 마음놓고 사용하고픈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데이터 요금제는 필수적이다.  자칫 무료라는 말에 착각해 잘못 사용하면, 어마어마한 요금청구서를 받아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한 위젯을 편리한 방법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다소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눈에 띈다.  위젯의 다양성 부족은 물론, 터치폰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음에도 바탕화면에서 터치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등이 그것인데, 쇼위젯의 설치 등 사용방법이나 그에 따른 개선점 등은 다음 글에서 살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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