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m TX 파탈로부터의 탈출..

그 동안 TX를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게 때로는 불안하게 사용해 왔다.

NVFS 인지 뭔지 하는 메모리 시스템은 뭔지 ㅠ.ㅠ, 또 그 중 일부는 PC의 RAM 처럼 사용하는 데 그 RAM 어플의 운용을 위해 올렸다 내렸다 한다든지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많더군.

그런데 그 RAM 의 양이 다 차면 파탈이 나거나 메모리 부족이라는 메세지를 보여주곤 한다. 그 사용 중 상당부분은 파탈로 이어지곤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새로 하드리셋 후 새로 셋업하는 과정에서 메모리에 상주하는 어플을 줄여보자 라고 생각하고 거의 설치하지 않았고.. DA는 물론이고 하드 버튼에 어플 할당하는 어플도..

그랬더니 이제까지의 잦은 파탈이 거짓말인 것처럼 싸악 사라지는 거다.

심지어는 많은 TX 유저의 파탈 공공의 적인 블레이저(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면서도 파탈이 안 나타난다..

아니 이럴수가 !! 놀라웠다.. 기뻤다..


그리고 DBCacheTool 로 확인하면 RAM 과 같은 메모리량의 변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전에는 어플 하나 실행하면 일정 량 만큼 메모리 량도 줄고 소프트 리셋 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들기만 했었다. 그러다 보니 잔여 적은 량의 메모리에 덩치큰 파워딕이나 어젠더스 등을 돌리기에는 메모리 양이 부족하니 당연히 파탈로 이어져, 이 어플들은 내게는 파탈 1순위 어플로 생각되기도 했었다.


그런데 위와 같이 메모리 상주(?) 어플 설치를 지양하다 보니 거의 파탈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DBCacheTool 로 메모리 양 변화를 살펴보니 늘었다 줄었다 하고 있더군.
아마도 Palm OS 차원에서 자동적으로 불요하다 판단되는 부분을 메모리로부터 Unloading 하면서 메모리 조정을 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음.

그럼 이쯤에서 제게 있어서 파탈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1순위 어플을 말해야겠다.

그건 Quickswitch... 일종의 하나의 버튼에 여러 어플을 할당하는 그런 어플이다.

(사실 NX80 사용 시에는 너무 유용하게 사용했던 어플이라 TX 에서도 아무 의심없이 사용했었는데..ㅠ.ㅠ)

이 어플을 삭제하고 TX를 사용하니 정말 거짓말처럼 파탈이 사라졌다.

아마도 Quickswitch 라는 어플이 메모리에 상주하면서 메모리 운용 관련해서 Palm OS의 메모리 운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후 약 3일 동안 이런 저런 어플 설치해가며 사용하고 있는데 파워딕, 어젠더스, 블레이저 등 그 동안 파탈을 자주 일으키던 어플에서조차 한번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 ! 딱 한번 메모리 부족이라는 메세지는 본적이 있었지만 파탈까지는 일으키지 않더군.


요 며칠 너무 편안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TX를 사용하고 있다.

이제야 심플하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팜 답게 사용하고 있다는..

혹시 나처럼 TX가 자주 파탈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는 사용자는 일단 메모리에 상주(?) 하는 듯한 어플을 삭제하여 보시길 추천.

다른 TX 유저분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