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뉴질랜드항공, 짝짓기 항공편 운항 본문
재미있는 항공사 중의 하나가 뉴질랜드 항공이다.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많은 재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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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여행을 하면서 기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음악듣고, 영화 한 두편 보는 게 전부 아닐까? 책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독서 정도? ^^
이런 항공여행에 식상했다면 다음과 같은 이벤트는 어떨까?
'3만피트 창공에 사랑을!!'
드라마에서나 봄직한 이벤트가 항공기 안에서 열렸다. 다름아닌 짝짓기 (Matchmaking) 이벤트 !!
카페나 호텔을 빌려 짝짓기 이벤트를 하는 경우는 종종 보아왔지만, 항공기 안에서 이런 류의 행사가 열렸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 뉴질랜드 항공은 하늘에서의 특별한 로맨스를 위해 100명의 싱글들을 초청해 짝짓기 항공편을 띄웠다.
짝짓기 항공편을 띄운 뉴질랜드 항공
이 하늘 위의 특별한 행사는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The Bachelor)에 출연자인 Jason Mesnick 와 그 여자친구 Molly Malaney 에 의해 진행되었다. 이 항공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까지 비행했으며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전 미팅을 갖기도 했다.
이 항공편에 탑승한 참가자들은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시작으로, 파티를 진행하rh 맛있는 음식과 주류를 즐기며 서서히 분위기에 흠뻑 젖어 들었다. 진행자인 Mesnick 은 참가자들의 상대를 서로 바꿔가며 스피드 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결혼과 관련해 조언 하는 등 매우 흥미로운 비행이었다.
당연히 이 짝짓기 항공여행에 참가한 사람들은 서로 실제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던 상태였다. 물론 참가자 대부분은 뉴질랜드 항공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셜모임을 통해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긴 하지만 말이다. 어찌보면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이 오프모임을 가진 것과 비슷하다 할 수 있지만, '짝짓기'라는 확실한 목표를, 그것도 항공편을 이용했다는 점이 매우 특색있다.
항공편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낸 이 참가자들은 항공기가 오클랜드에 도착한 후에도 그 분위기를 이어갔다. 아니, 이제 본격적으로 메인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노스코트 포인트 와프에 있는 SKYCITY 라는 곳에서 참가자들은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이 짝짓기 항공편 참가자들의 연령대도 20대 초반의 젊은 층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최고령 참가자는 87세의 Irma Adams 할머니였다고.. ^^
뉴질랜드 항공은 이 행사와 관련하여 특별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모임 이후에도 참가자들은 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인 만남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홈페이지] 짝짓기 항공여행 : http://thematchmakingflight.ning.com/
앞으로 또 어떤 이벤트를 벌일 지, 이 엉뚱한 뉴질랜드 항공의 다음 계획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