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경기 불황? 해외 불법반입 물품은 오히려 증가했는데? 본문

유용한 정보/여행정보

경기 불황? 해외 불법반입 물품은 오히려 증가했는데?

마래바 2009. 11. 2. 13:58
반응형

사회에 막 나와 회사에서 첫 출장 갔을 때 일이다.

사실 그 때만 해도.. 88올림픽 몇 해 후였던 지라, 해외여행이 일반화되지는 않았던 시절이다.  첫 출장을 해외 연수차 다녀오는 것이었던지라 마음은 더욱 설레기만 했다.

해외라고는 처음 접하는 것이었기에 볼 것, 경험할 것에 대해 기대감이 가득했다.  보는 것마다 신기했고, 접하는 것마다 궁금했다.  그렇게 약 1주일 기간이 지나고 귀국하게 될 무렵 걱정스러운 것이 마음 한 구석을 떠나지 않았다.  그건 다름아닌 지인들에게 돌릴 선물 부담 때문이었던 것..

가족에게는 물론 직장 상사에게 무얼 선물해야 할 지 이만 저만 고민되는 게 아니다.  술을 한병 사가지고 가? 그럼 다른 사람은?  이런 고민하다보면 사가지고 귀국해야 할 물건이 머리 속에는 정말 산만큼 가득했던 것 같았다.

화려한 물건들로 유혹하는 면세점

화려한 물건들로 유혹하는 면세점

그떄 문득 떠 오른 것이 돈도 돈이지만, 그 많은 것들을 사서 귀국할 수나 있겠나 싶었다.  일정 금액 이상인 경우에는 세금까지 물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고민 끝에 내 형편에 맞게 적당히 준비하기는 했지만, 그떄 고민했던 것 생각하면 지금도 쓴웃음만 나온다.

요즘이야 가족에게 간단한 기념품 정도만 되도 괜찮을 정도로 해외여행이 일반적인게 되었기에 말이다.

해외에서 구입한 물건은 일정 금액을 넘어서면 그에 맞는 세금을 매겨지게 된다.  이런 세금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함인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대부분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다.

요즘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분위기에서 우리나라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  심지어 올해 경제 전망치가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분위기도 여유있는(?) 사람들에게는 남의 얘기인듯 싶다.

올해 인천공항을 통한 해외 여행객은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공항 세관에 유치되는 물품은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불경기임에도 압수되거나 압류된 물품에는 의약품이나 고가 핸드백, 시계 등이 많았다고 한다.

인천공항 세관은 올 3/4분기 인천공항 해외 여행객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한 629만 명이었으나, 이들로부터 압수, 압류된 물품 건수는 2만 1080건으로 지난 해 1만 2105건 대비해 74%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압류된 품목별로는 의약품류(4525건, 83% 증가), 주류(3881건, 141% 증가), 핸드백(3590건, 25% 증가), 담배(2194건, 35% 증가), 고급시계(734건, 0%), 화장품(389건, 10% 증가), 카메라(128건, 56% 증가) 등의 순으로 거의 모든 품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압류된 물품이란 면세범위를 초과했음에도 세금을 지불하지 않았거나, 아예 법적으로 반입이 금지되어 압수된 물건을 말한다.  주류나 고가 핸드백 종류는 기준을 초과해 너무 비싼 것이기 때문에, 의약품 등은 법적으로 금지된 것이기에 압류되는 것이다.

다른 말로 말하면 지난 해에 비해 규정을 초과해 물건을 들여오는 사람들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얘기다.

사회가 자유로워지고 선진화 되면서 우리나라 세관도 '무조건 검색'에서 '자율 신고' 방향으로 심사를 간소화하고 있다.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이 고가라고 생각되면 신고하고 세금을 부과받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그 세금 아깝다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반입하지 말아야 할 물건을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들 또한 많은 건 물론이고 ...

현재 우리나라 입국 시의 면세 범위는 1인당 미화 400달러다.

물론 외국에서 구입한 물건 총액이 400달러면 그리 크지 않은 금액임에는 틀림없다.  몇가지 물건 사다보면 쉽게 초과해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칫 이 현행 기준을 소홀히 생각하다가 불필요하게 세금을 물어야 하거나 압류 당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한편 면세 범위 1인당 400달러는 너무 작다는 얘기도 들린다.  물가가 오르고 씀씀이가 커진만큼 면세 범위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여건 상 어렵다 할지라도 정부도 이런 면세 기준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검토해 보아야 하는 시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번 여행객 불법 반입 면세품 건만 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활황기에 접어든 것 같은 착각마저 느껴진다. ^^;;


  1. 놀라운 모래조각 작품 (오우 ! 놀라워라 ~~)
  2. 땅으로, 바닥으로, 물속으로 처박히는 자동차들
  3. 전철 티켓으로 만든 대형 아톰 모자이크
  4. 구글 어스로 본 미스테리 써클 Top 10
  5.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의 장관
  6. 세계의 멋지고 재미난 다리 10선
  7. 엇! 슈퍼맨의 집이 진짜로 있어?
  8. 버려진 슈퍼카(Super Car) 들
  9.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동물 10선
  10. 할로윈의 저주? 호박에게 이런 잔인한 일이..
  11. 이런 케이크는 먹기 힘들겠다 ^^
  12. 난, 흰색이 좋아. 신기한 알비노 동물들
  13. 너 초등학생이냐? 초등학생도 이런 건 안틀려!
  14.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머그컵들
  15. 세계 최초 디지털 카메라는 이렇게 생겼다.
  16. 눈(Snow)에 얼굴 눌러 만든 환상적인 사진
  17. 우주에서 가장 큰 별, 그 어마어마한 크기란...
  18.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3선
  19. 해변의 이상한 조형물
  20. 호수 안에 섬, 그 섬안에 다시 호수가 있는 호수
  21. 무당벌레 비행 모습 초고속 촬영.. 날개의 비밀
  22. 구글맵 때문에 들통난 여자 친구 행각
  23. 수분만에 홍수에 절단나는 도로
  24. 괴상한 페이스 페인팅(Face Painting) 괴짜 인생
  25. 구름으로 빚은 멋진 조각
  26. 깜찍한 벤또 (일본 도시락) 의 세계
  27.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들
  28. 꺄아악, 우리 주변에 인간이 있다구!
  29. 톡톡튀는 엘리베이터 페인팅 아이디어
  30. 2013년, 인간 뇌 시뮬레이션하는 슈퍼컴퓨터 등장 전망
  31. 쌍둥이 집, 하나는 버려지고..
  32. 이렇게 터무니 없이 비싼 일상용품, 손 떨려 쓸 수나 있나?
  33. 화장실에 짜릿한 스키 점프대?
  34. 양떼의 환상적인 매스게임
  35. 서로 다른 해(年)에 태어난 쌍둥이? (두달 터울?)
  36. 재미있는 상상력 발휘된 머그컵 (Mug Cup)들
  37. 신종플루와 함께 등장한 신종 마스크 패션
  38. 에베레스트 산을 가장 많이 정복한 사람은?
  39. 우주인처럼 보이게 하는 신형 우산
  40. 기막힌 몸매 이면에 숨겨진 기막힌 비밀은?
  41. 25년간 엄청나게 변해버린 라스베가스 도시
  42. 로봇이 만들어 주는 커피는 맛있을까?
  43. 아마존에서 살 수 있는 기묘한 상품 10가지
  44. 미국보다 6배나 더 교육비에 지출하는 한국
  45. 인터넷을 전부 프린트 한다면?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