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항공기에도 Kids Room 을 !!!! 본문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다고 한다.
인구가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너무 적으면 미래를 책임져야 할 젊은이 부족으로 향후 국가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정부, 지자체 너나 할 것 없이 출산율 높이기에 몰두하고 있다. 3 자녀 부터 각종 세금 할인은 물론 격려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동기 부여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센티브만 있다고 해서 출산율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 가장 근본적인 아기를 키우기에 불편하지 않은 사회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출산율 증가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최근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직장을 가르는 기준 중의 하나도 결혼 후에 아기 키우는데 얼마나 불편하지 않느냐도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육아에 신경쓰다보면 정작 필요한 업무에 소홀해 질 수 밖에 없어 기업 입장에서도 유능한 여성 인재를 확보하는데 육아 문제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항공 여행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10시간 넘는 비행을 아가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차라리 잠이라도 자면 좋으련만 깨어서 투정대고, 울어대고 부스럭 통에 잠시도 쉴 틈 없어지기 때문에 내릴 때 쯤 되면 녹초가 되기 일쑤다.
그래서 제안하는 항공 서비스 하나...
아직까지 전 세계 어느 항공사도 시도하지 않았던 서비스다. 항공기에 별도의 공간을 할애해 Kids Room 을 만들어 비행하는 동안 이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요즘은 어지간한 식당에 가도 아이들 전용 공간이 있어 부모나 보호자들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아이들의 관심도 높아 이런 Kids Room 이 좋아 식당에 가자고 하는 판이니 두말하면 힘만 빠진다. 개인적으로도 식당을 선택할 때 이런 곳을 선호한다.
항공기에도 일정부분 공간을 할애해 이런 Kids Room 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물론 여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과 선결 조건이 따른다. 가장 큰 문제는 안전 문제로 좌석에서는 좌석벨트를 착용하고 있어 안전을 담보할 수 있지만, Kids Room 등에서는 이를 보완할 마땅한 대책이 아직 없다는 것..
항공기에도 어린아이들 전용 공간이 있다면..
하지만 Kids Room 자체를 아이들이 넘어지거나 굴러도 다치지 않는 재질로 내부를 구성한다면 위험 요소는 많이 줄일 수 있다. 또한 내부에도 즉각 착용할 수 있는 안전벨트 등을 구비해야 할 것이다.
Kids Room 에는 전담 승무원을 배치해 항공기의 비행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아이들의 아이들의 행동, 태도 등을 관찰해 필요 시 보호자에게 연락해 준다면 부모 입장에서도 마음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과 항공여행을 여러 번 해본 경험에 의하면 확신할 수 있다. 항공기 안에 이렇게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항공사가 있다면 거의 대부분은 이 항공사를 선택할 것을 말이다.
지금은 다소 황당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머지않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도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어린이 전용공간으로 할당하는 만큼 일반 좌석 수는 줄어 들겠지만 이런 어린이 동반 승객을 확보함으로써 기대되는 항공사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는 있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