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생각이 다르면 서비스도 앞선다. 본문
작년 말 아이폰 출시 이후, 우리나라 휴대전화 업계는 한바탕 홍역을 치루고 있다.
지각변동이라 불러도 좋을만큼 아이폰의 출시의 영향력은 컸다. 삼성이나 LG 등도 스마트폰 개발과 출시를 서로 경쟁하듯 홍보하고 있고, 통신업체 또한 다가올 휴대전화 데이터 통신 시장의 향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 동안의 스마트폰은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엔 너무 어렵고 복잡했으며, 우리나라 환경에 필요한 서비스가 스마트폰에서는 장애를 겪을만큼 일반화되질 않았었다.
그런데 아이폰은 그런 고정 관념과 시장의 완고함을 깨뜨려 버렸다. 올해가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 확장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런 분위기에서 나오고 있다.
서비스라고 하는 것은 뭔가 부족한 듯한 고객의 마음을 헤아려 그 부족분을 채워줄때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앞으로 상황이 바뀌겠지만 지금까지 항공기를 이용하려면 예약을 하고 공항에 나와 좌석 배정을 받아야만 했다. 물론 일부 항공사들은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를 통해 웹체크인을 하고 탑승권을 출력해 가면 별도의 좌석 배정없이 탑승구로 이동해 바로 항공기에 탑승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일반적이지는 않다.
손 안에 작은 PC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성능이 발달한 스마트폰이 일반화 되어가는 지금, 기존에 PC에서 출력하던 항공편 탑승권을 스마트폰에서 해결할 방법은 없었을까?
스마트폰에서 해결할 방법이 있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아이폰 뿐 아니라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CX Mobile을 선보였다.
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다운로드 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 모바일 웹 체크인 (탑승수속) ▷ 이벤트, 프로모션 정보 ▷ 항공편 스케줄 확인 ▷ 예약 항공권 검색 ▷ 여행정보 ▷ 공항 및 세계 도시가이드 등의 정보를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안내 싸이트 : http://www.cathaypacific.com/cpa/ko_KR/manageyourtrip/cxmobile
하지만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에는 아직 한글이 지원되지 않는다. 이 경우에는 대신 캐세이패시픽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웹싸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이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싸이트 서비스가 별것 아니라고 여길 지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기기에 익숙하고 모험심이 강한 이들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자신이 이용할 항공편 예약은 물론 탑승수속, 여행 전에 미리 일정과 도착지의 날씨까지 알려주는 이런 서비스는 매우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그래서 다른 어떤 상품보다 항공사의 이미지가 중요하다.
새로운 항공 수요자로 자리 잡게 될 젊은층에게 스마트폰 등 새로운 기기를 통한 서비스가 어필하는 효과는 적지않을 것이다.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서비스를 낳는다.
안정적인 서비스도 중요하다. 하지만 새로운 서비스는 새로운 고객을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앞으로 커 올 미래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이미지 제고 효과는 매우 중요하다.
지루하지 않은 느낌, 늘 신선하게 다가오는 항공사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덜 지루하게 느껴질 테니까 말이다.
새로운 서비스가 가지는 시장 선점효과는 매우 크다.
다른 항공사들이 하니까 뒤에 부랴부랴 따라해 봐야 고객들은 그걸 기억하지 못한다. 처음 등장하는 서비스만을 기억하게 된다. 이처럼 남들보다 조금 늦게 출발하면 2등은 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다가는 아예 경쟁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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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하 2010.01.20 15:16 대한항공도 신선한 아이디어와 서비스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항공사가 되길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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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10.01.21 20:29 신고 보다 적극적인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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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2010.01.20 21:03 이제 점점 PC가 없어지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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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10.01.21 20:30 신고 이제 PC 는 본격적인 문서 작성이나 특정 툴을 돌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지만, 인터넷 서핑 등에는 더 이상 독점적이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들고 다니는 PC가 늘어나는 셈이지요. -
변성탱이 2010.01.20 22:31 상상이 조금씩 실현되가는 속도가 무섭네요.ㄷㄷ 적응 못 할까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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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10.01.21 20:31 신고 흐름에 조금은 관심이 필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조금만 소홀해도 적응하기 힘들어지니 말입니다.... -
도사니 2010.01.22 11:59 전 아직 pc에서 온라인 체크인 하는 것만 해도 좋은데요~ㅎㅎ 윗 분 말씀하신대로 날로 진화하는 휴대폰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데, 주변을 보면 이용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더군요. 아직도 휴대폰으로는 통화, 문자만 쓰는게 전부인데.....얼마전에 좋아하는 탱고음악을 편집해서 벨소리 만들어 본게 제게 있어선 최고의 역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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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10.01.25 12:07 신고 저도 휴대전화의 발달에 아직 적응이 는 잘 안된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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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물한동이 2010.01.22 22:45 아이폰으로 상품구매도 가능하게 되므로 앞으로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세상이 변해가는 만큼 서비스도 따라 가야겠지요. -
마래바 2010.01.25 12:08 신고 세상 변하는 만큼 저희도 변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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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가디스 2010.01.23 09:45 선점의 중요성 공감합니다. 대표적으로 x이월드가 엄청난 선점을 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죠. ^^ 생각을 해보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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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10.01.25 12:09 신고 마케팅이 그래서 중요하고, CEO가 그래서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