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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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역시 물놀이가 최고다.

마래바 2010. 7. 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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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우리 집 아이들도 물놀이에는 사족을 못쓸 정도로 좋아한다.  오죽하면 집 목욕탕에서 욕조에 물 받아 놓고 노는 것조차 좋아할 정도다.

멀리 해외 여행을 다녀와도 아이들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건 물놀이했던 즐거움 뿐이다.

이제 무덥고 후텁지근한 장마철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여름 바캉스 시즌이 돌아온다.  올 여름에는 어디를 한 번 다녀올까?  이제 수영복 입고 다니기에 민망할 정도의 몸매가 되었지만 여름이 설레기는 아이들이과 매 한가지다.

지난 주엔 기회가 되어 리솜스파캐슬이라는 곳을 다녀오게 되었다.

아이들에겐 신나는 물놀이 기회가, 아빠인 내게는 모처럼 아이들과 아내에게 봉사(?)할 시간이었던 것..  하루 여정으로 다녀와야 하는 곳이기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토요일인 지라 막힐 길을 예상하고 아침 일찍 나선 탓인지 리솜스파캐슬까지의 길은 막힘없었다.

이렇게 도착한 곳이 바로 여기 물놀이 워터 파크인 리솜스파캐슬이다.

서울에서는 거리가 조금 있다. 위치가 충남 예산이다 보니 처음에는 선뜻 나서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일찍 나선 탓에 길이 막히지 않아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본격적인 물놀이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념 촬영 ㅎㅎ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물놀이... 신났다. ^^



이름 (스파) 답게 워터파크 곳곳에는 테마 온천탕이 구비되어 있다.  물놀이에 지친 어른들 같은 경우에는 따뜻한 온천탕에서 피로를 푸는 것도 제법 괜찮아 보인다.


아이들이 뭐니뭐니 해도 제일 즐거워했던 곳은 파도풀이다.  토런트 리버라는 파도풀은 어른인 우리 부부도 아이들과 즐겁게 즐긴 곳 중의 하나다.  한번 이곳에 들어 선 아이들의 발걸음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힘들 정도로 좋아했다.

원형 강처럼 되어 있어 튜브를 이용해 파도 흐름에 몸만 맡기면 된다.  굳이 뭔가를 하지 않아도 된다.  어린 아이들도 즐길만큼 물 깊이도 낮아 그리 위험하지도 않다.


이곳 리솜스파의 파도풀은 다른 대형 워터파크와 조금 다른 방식이다.  원형 강처럼 만들어 놓고 한쪽 끝에서 물을 흘려 보내 파도를 만들어내는 방식이어서 파도의 크기나 물량이 그리 크지는 않다.


아침 일찍 들어갈 때는 없던 사람들이 한두시간도 되지 않아 가득차 버렸다.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


어떤 그룹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념 공연도 하고...  구경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물놀이 왔는지 공연 구경 왔는 지 분간이 힘들 정도.. ^^


워터파크 내부 놀이시설에는 찜질방도 있고...  아이들에게는 별로겠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간 경우라면 이런 곳에서 잠깐 동안 휴식을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전체적으로 워터파크 실내는 조금 어둡다.  카메라 성능에도 문제가 있지만 실내 사진을 찍으려니 너무 어두워 어지간한 조명이 없는 곳에서는 촬영하기 힘들 정도다.


찜질방 외에도 워터파크 실내에는 중간 중간에 쉴 곳이 많아 적당한 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루 여름 물놀이는 끝났다.  아직도 아쉽다는 아이들의 원성을 달래 서울로 돌아왔다.

모처럼의 가족 물놀이라 아이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왠지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  소홀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부족했나 보다.  반성아닌 반성을.....  기회를 좀더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감마저 주는 물놀이였다는. ^^;;

돌아오는 길은 토요일 오후라 그런 지 너무 막히고 오래 걸렸다.  물놀이 후유증이라기 보다는 오랜 운전 후유증으로 다음 날은 하루 종일 무기력했다는... ^^;;  개인적인 입장에서 리솜스파 워터파크의 단점이라면 서울에서 거리가 조금 멀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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