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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이 전해주는 항공 여행을 즐겁게 하는 팁 몇가지

마래바 2008. 2. 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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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여행이 일상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정신없이 비행기 타고 여행하고, 내리고 했다면 특별히 뭐가 부족하고 아쉬웠는지도 모르고 시간을 보냈겠지만, 혼자 여행하거나 하는 경우엔 자신이 모든 걸 알아서 해야하고 의외로 준비해야 하는것도 많기 마련이다.

James Wysong 이라는 여행 컨설턴트는 객실 승무원 출신으로 자신의 홈페이지에 여러가지 여행 팁이나 경험 등을 올리고 있다.

우리 실정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점도 있으나 비슷하게 느껴지는 기내 팁과 마래바가 그동안 여행 경험을 통해 얻은 몇가지를 정리해 봤다.


1. 장소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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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나 공항에 차를 주차해 놓고도 어디에 세워 놓았는 지 찾아 헤메던 기억을 누구나 한번 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특히 며칠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주차장에서 가방 끌고 다니며 차를 찾아 헤멨던 기억이란..

여권 한 구석에 주차 위치를 기록해 두거나 휴대전화 문자를 자신에게 보내는 방법으로 장소를 기록해 둘 수 있겠다.  더 좋은 방법은 요즘 휴대전화엔 카메라가 달려 있으니 차량과 주변 주차 위치를 찍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2. 항공기 탑승 전에 해야 할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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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에 탑승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2분만 시간을 내자.  뭘 하려고?  화장실을 한번 들르자.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경우는 더더욱 화장실에 들러 용무를 봐야한다.  대개 항공기에 탑승하고 나서 항공기 문을 닫고 활주로로 움직여 이륙한 후, 정상궤도에 오를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30분 가량이면 충분하지만, 공항에 따라 이륙이 지연되면 한 시간 이상도 소요되기도 한다.  막 비행기 출발하려는데 아이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졸라대면 난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거리 항공 여행 시 기내에서 화장실 이용하는 것도 요령이 필요하다.  식사 직후에 화장실로 가니 여러 사람이 몰려, 기다려야 했던 경험은 한 두번씩 가지고 있지 않은가?  대개 기내 화장실은 식사 직후나 기내 영화가 끝난 후, 혹은 착륙하기 바로 전이 가장 혼잡하다.  이때는 피하는 것이 좋겠지? ^^


3.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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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항공사 직원 입장에선 말하기 좀 껄끄러운 사항이지만, 항공 여행하는 승객 입장에선 혹시 도움될 지 모른다는 생각에 적어본다.

탑승하는 항공편이 만석(Full)이 아니라면 늦게 타라.  원하지 않은 좌석이거나 옆좌석 승객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적당히 다른 자리를 골라 앉아라.  만약 그 자리 원 주인이 오면 착각했던 것처럼 원래 자기 자리에 가서 앉으면 된다.  ㅋㅋ

그렇지만 가능한한 배정받은 좌석에 가서 앉자.  항공기는 특성 상 무게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 예민함을 가진 교통수단이다.  짐이나 화물, 승객의 무게를 계산해 항공기가 이륙하는 순간 날개 각도 등을 조절해야 한다. 좌석을 바꾸게 되면 이런 원래 계산된 결과를 변경시킨다.  물론 한두사람의 좌석 변경 때문에 무게 중심이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이면 위험하지만..


4. 탑승구에서 가방 부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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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스톱 항공편이 만석인 경우에는 항공기 안은 승객과 기내 수하물로 가득하게 된다.  이 경우 만약 기내에 들고 들어가려고 했던 가방이 있다면 탑승구 직원에게 짐으로 부쳐달라고 하는 것도 좋다.  기내 혼잡을 덜수 있어 한결 가벼운 상태로 여행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좋은 점이 또 하나 있는데, 본인의 짐이 제일 나중에 실리기 때문에 도착지에서 짐을 내릴 때는 가장 먼저 나오게 된다는 점이다.  항공편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런 점을 일부러 악용(?)하기도 한다.


5. 이어플러그 (귀마개)를 준비하자.

사람은 대개 조용한 환경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항공기 안은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로 인해 소란스럽기도 하고 항공기 자체가 비행하면서 발생시키는 소음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럴 때 귀마개는 주변의 소음으로부터 나를 차단시키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6. 가벼운 옷차림에 겉옷 하나 준비

대개 기내 온도는 약간 낮은 편이어서 추운 느낌이 들 때가 많다.
2007/09/27 - [하고하고/항공상식] - 항공기 기내가 다소 춥게 느껴지는 이유?
그렇다고 무작정 옷을 두껍게 입고 들어 갔다간 혹시 기내 온도가 예상보다 높아 더위에 지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벼운 셔츠나 남방 차림에다 가벼운 점퍼 등을 추가로 준비하면 기내가 덥던지 춥던지 상관없이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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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면바지나 츄리닝(?) 바지를 준비하는 것도 ..


좁은 좌석에 장시간 앉아있다 보면 입은 바지도 불편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양복 바지라도 입고 있으면 아주 많이 불편하다.  이럴때 기내 가방에 츄리닝 바지 하나 넣어 들어가 화장실에서 갈아 입으면 훨씬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다.


8. 자기만의 오락물

요즘은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기내에 영화나 드라마를 골라볼 수 있는 개인 비디오 시스템을 갖추는 추세다.  이 시스템은 이외에도 게임 등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에는 더없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운이 나빠 이런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은 비행기를 타게되면 여러시간 동안 재미없고 지루한 여행을 하게 될 지 모른다. 

만약 닌텐도나 PSP 등을 가지고 있다면 가지고 타는 것도 좋고 PDA 등을 즐기는 것도 좋겠다.  물론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타면 훨씬 더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이다.  아! 물론 노트북 컴퓨터 전원 공급 장치가 기내에 있는 지는 사전에 확인하는 것은 기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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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백업 ?


DVD 플레이어, iPOD, 게임보이, 닌텐도, PSP 나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기껏 가지고 들어갔는데, 배터리라도 아웃되어 버리면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배터리가 필요없는 가볍게 읽을 거리, 책 한권 정도는 백업용(?)으로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10. 로션

로션이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역할 뿐만 아니라 향수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기내에서 갑갑한 느낌이 들 때 가볍게 세수를 하고 로션을 이용하면 훨씬 상쾌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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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내릴 때는 조용히, 여유있게 ^^

다음 편으로 갈아탈 필요가 없거나 있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항공기 도착 후 조금 여유를 가지는 게 어떨 지?  조금만 더 자리에 앉아 자기 가방을 두고 벌이는 기내 전쟁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

어짜피 항공기 문이 열리고 나서야 앞에서부터 차례로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항공기가 도착하자마자 100미터 달리기 하듯 좌석에서 벌떡 튀어나와 갑갑한 기내 복도에서 시간 보낼 필요가.. ^^


12. 내릴 땐 가벼운 인사 정도는..

장시간 동안 본인 좌석 주변 구역을 담당했던 객실 승무원도 여러분이 항공기에서 내릴 때 배웅 인사를 마지막으로 건넬 것이다.  이럴 때 가볍게 응수해 주면 어떨 지. ^^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이 많으면서도 겉으로 표현하는 면에 있어 다소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더라도 가볍게 예쁜 승무원을 향해 '고맙다, 수고했다' 라는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이 그리 힘들지는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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