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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 트러블 줄이는 몇가지 방법

마래바 2009. 3. 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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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이 잦아지면서 그에 비례해 각종 불편함이나 불만들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항공여행이 국제선을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타지에서 일이 어긋나는 경우 적지않은 불편함은 물론 정신적, 물질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하면 대부분의 불편함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1. 항공권 제한사항을 확실히 알아둘 것.

간혹 공항에서 항공권을 가지고 실랑이 벌이는 장면을 보게 된다.  항공권은 항공 여행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항공권은 그 가격에 따라 활용도도 천차만별, 제한도 극과 극을 달리게 된다.  심한 경우 원래 정해진 항공편을 놓치면 아예 못쓰게 되는 항공권도 있다.

자기 항공권이 다른 항공사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인지, 원래 항공편만 이용해야 하는 제한이 많은 티켓인지, 혹은 최악의 경우 환불은 가능한 항공권인지 미리 확인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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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짐은 필요한 것만 챙길 것.

요즘 항공업계의 경영환경이 좋지 못하다보니 그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짐, 수하물이 대표적인 경우다.

아직 국제선 항공편에 대해서는 일정량의 무료 수하물을 인정하고 있지만, 국내선 특히 미국 국내선의 경우에는 무료 수하물이 아예 없는 항공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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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능한한 경유지를 거쳐가는 복수 항공편을 이용하지 마라.

무슨 일이는 과정과 절차가 많아지면 에러도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항공 여행객 대부분이 저렴한 항공권을 구하려고 2-3편, 심지어는 4편 이상의 항공기를 갈아타는 것도 감수하고자 한다.   이런 경우 자칫하면 연결편 항공기를 놓친다거나, 부친 수하물이 분실된다거나 하는 확율이 높아지게 된다.

직항 노선의 항공편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비싼만큼 여러가지로 불편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는 얘기다.


4.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일정을 짜라.

만약 직항편이 아니라면, 충분한 여유시간을 두고 연결편 일정을 짜야 한다.  항공기가 아무리 정시 출발을 위해 노력한다해도 현실적으로 지연 운항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다음편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사례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해당편 아니면 소용없는 할인 항공권을 가진 경우라면 그야말로 난감하게 된다.  전체 비행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연결편 갈아타는 시간은 충분히 둬야 한다.  일반적으로 국제선 - 국제선 연결은 1시간 정도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항공기가 20-30분 늦게 도착해 버리면 현실적으로 다음편 탑승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5. 지연율 높은 항공사는 피해야..

교통 수단의 기본은 시간을 지키는 것이다.  특히 항공 여행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  단순하게 한 구간을 여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2-3편의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여정 중 한편의 항공편이라도 지연되면 그 이후 항공편을 놓치게 된다.

여행을 망치게 되는 것이다.  항공기 지연으로 인해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가능한 정시율이 높은 항공사를 이용하는 게 좋다.

[항공소식] 포브스 紙, 정시율 우수 항공사 지역별 Top 10 선정 (2007/12/20)


6. 항공사에 자주 확인하라.

여행 항공편이 정해졌다면 가능한 자주 확인하는게 좋다.  예약이든, 기내 서비스든 원하는 바가 있다면 가능한 자주 확인하고 요청하라.

간혹 항공사 사정으로 항공기가 바뀌든 아니면 출발 시간이 바뀌던 뭔가 변경 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 항공편이 취소될 수도 있다.  물론 예약할 때 휴대전화를 알려 주면 뭔가 바뀔 때마다 문자나 음성으로 알려주긴 하지만, 재수없으면 그 대상에서 빠질 수도 있다.  게다가 해외 여행이라면 자칫 휴대전화를 이용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연락할 방법이 없게 된다.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라면 가끔씩은 자신의 예약을 확인하는 게 좋다.  나중에 항공사에 항의하고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이미 여행에 차질이 발생한 이후라는 걸 명심하자.


7. 가능한 마지막 비행편은 피하라.

같은 구간에 여러 항공편이 있다면 가능한 첫번째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좋다.  정시 운항할 확률이 높고, 설사 불의의 사태로 항공편에 문제가 생겨도 대체할 다른 편이 이후 시간대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참, 우리나라 국내선 구간에서 해 뜨기 전 항공편은 비 추천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공항은 소규모여서 최첨단 시설을 갖추지 못한 곳이 많다.  이런 공항은 날씨가 조금만 나빠도 운항하기 어려운데, 환절기 안개가 자주끼는 계절이라면 해가 뜨기 전 안개로 인해 항공기가 지연 혹은 취소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날 마지막 편에 탑승하려고 했다가 항공편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목적지로 가지 못하고 하루를 더 체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항공사 귀책이 있다면 잠자리 정도야 책임져 주겠지만 여러분 일정에 이미 펑크나는 것이니 여러모로 손해다.


8. 대체 항공편도 미리 염두에 둬라.

만약 항공기를 놓치거나, 지연 혹은 취소되는 경우를 예상하는 게 좋다.  혹시 이거 결항(缺航,Cancel)되면 어떻게 이동해야 할까?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자기 항공편이 취소된다 해도 다른 항공사를 탑승할 수 있게  해 주지만 자신들(항공사)에게 잘못(귀책)이 있는 경우에 한정된다.  즉 날씨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결항의 경우엔 온전히 승객이 스스로 다른 편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자주 여행하는 노선이라면 대체로 다른 항공편 등을 미리 염두에 두는 것도 불의의 사태 시 도움되는 좋은 방법이다.


9. 늦겠다 싶으면 항공사 직원을 찾아라.

내 경우에도 그렇지만, 어지간하면 남들을 귀찮게 하지 않는다.  간혹 모르는 길을 찾아갈 때도 알아서 꾸역꾸역 스스로 해결하곤 한다.  그때마다 아내는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면 간단히 해결될 걸 왜 혼자 그리 해결하려고만 하느냐며 핀잔을 주곤 한다.

맞다. 혼자 해결하려고만 하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공항에서도 마찬가지다.  체크인을 위해 줄을 서 있다가도 늦겠다 싶으면 항공사 직원에게 말하는 게 좋다.  괜히 조금만 기다리면 되겠지, 여기 줄 서 있었으니까 늦어도 알아서 해 주겠지 하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과감히 요청하라.  혼자 해결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10. 자기 짐은 자기가 챙겨라.  그리고 깨질만한 물건은 사양.

아마도 항공 여행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불편이라면 짐이 분실되거나 늦게 도착하는 경우, 그리고 짐이 파손되는 경우일 것이다.   대부분 항공사나 공항 시설로 인한 문제이긴 하지만 간혹 사람(승객)의 실수로 분실되는 경우도 있다.

짐을 목적지 공항에서 찾고자 할 때 자신의 짐인 줄 착각하고 다른 사람의 가방을 가지고 나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자신의 가방이 흔히 사용되는 일반적인 것이라면 다른 가방과 구별되게 표식을 달아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능한 부치는 가방에는 깨질만한 물건은 넣지 말자.  짐이 운송되는 과정을 직접 본 분들이라면 다시는 가방안에 깨질만한 물건을 넣지 않을 것이다.

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가방이 이리 쿵, 저리 쿵 하는 장면은 항공사 직원인 나 마저도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다.  일반적으로 공항 수하물 벨트 시스템은 깨질만한 물건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구축되는 것이므로 이점은 참고하는 게 좋다.


11. 항공기 장비나 시설을 미리 확인하라.

같은 B747 항공기라 하더라도 그 내부 시설엔 조금씩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적어도 같은 기종은 기내 시설, 장비까지 같아야 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고자 할 때는 해당 항공기의 전원을 사용할 수 있는 지 확인해야 하고, 비행하는 내내 주구장창 영화를 보고 싶다면 개인용 AV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지 확인하는 게 좋다.

물론 간혹 항공기가 갑작스럽게 변경, 교체되어 원래 확인했던 시설, 장비가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리 흔치 않은 경우이므로 걱정할 필요없다.  항공사가 제 멋대로 항공기 바꾼다는데야 방법이 없지 않은가?  이럴 때는 점잖게 컴플레인 해 주는 것도 좋다.  (그래야 항공사도 제 멋대로 항공기를 바꾸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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