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항공기 좌석 관련 유용한 싸이트 (SeatGuru.com) 본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제일 많은 궁금증으로 받는 질문들은 항공권 요금과 항공기 좌석, 수하물에 관련된 부분이다.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가장 민감하게 부딛히는 문제이니 그럴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아보지만 그리 녹녹치 않다. 자료가 이곳 저곳 분산되어 있는 것도 그렇지만, 원하는 자료가 많지 않다는 것도 어려운 점 중의 하나다.
그래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쩌다 보니 이런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드릴 요량으로 블로그에 항공 관련 소식이나 상식들을 싣기 시작했다. 나름대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덕분인지 적지 않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화자찬 ^^;;)
그렇지만 어짜피 블로그에서 다룰 수 있는 내용은 한정되어 있어서 개괄적이고 일반적인 내용들만 언급하는 것이 보통인지라,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원하는 분들에겐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해외 싸이트를 중심으로 항공 여행에 도움될 만한 정보를 찾아 소개하는 란을 가져보고자 한다. 물론 가능하다면 이런 내용들을 한글로 요약해 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그 첫번째로 항공기 좌석 관련하여 유용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싸이트를 소개한다.
항공기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싸이트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Seat Guru (http://www.seatguru.com/) 다.
시트구루
구루 (Guru) 라는 말이 원래 힌두교의 교사나 도사, 정신적 지도자를 일컫는 말로, 요즘에 와서는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 등을 일컫기도 한다.
싸이트 이름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처럼 항공기 좌석 (Seat) 관련해서는 이만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곳도 많지 않다. 한 마디로 얘기해 전 세계 대부분 항공사의 좌석과 관련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해 주고 있다. 단순한 정보 나열을 넘어 타 항공사와의 비교를 통해 어느 항공사 좌석이 편안한지 불편한지 판단할 수 있는 기본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싸이트에서 가장 많이 조회하는 정보는 무엇일까?
싸이트 이름처럼 좌석 정보가 가장 유용한 정보인데, 아래 보는 이미지처럼 각 항공사별, 기종별 항공기 좌석 레이아웃과 관련된 정보를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좌석 관련 정보에서 가장 처음 접할 수 있는 것이 항공기 좌석 크기와 앞뒤 좌석간격, 즉 Pitch에 대한 정보다.
항공기를 몇번 이용해 본 분들이라면 누구나 절감하는 것이지만, 앞뒤 좌석간격은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장거리 구간을 비행하는 경우라면 좌석 크기나 좌석 피치에 따라 피로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항공상식] 무릎조차 펴기 힘든 좌석은 괴로워 (좌석과 Pitch)
또 한가지 유용한 정보가 기내 서비스 장비에 대한 부분인데, 요즘은 노트북 컴퓨터를 출장이나 여행에도 휴대하는 경우도 많아 기내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그렇지만 기내에서 노트북 사용할 때 걸리는 부분이 배터리에 대한 것이다. 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바, 기내에서 제공하는 전원이 필수적이지만, 모든 항공기가 전원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SeatGuru는 이런 기내 장비에 대해서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유용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가장 유용한 좌석별로 어디가 좋고 나쁜지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어, 어디에 화장실이 있는 지 혹은 어떤 좌석이 가장 불편한지에 대해서도 Seat Map 을 통해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항공사별 좌석 스펙이나 서비스 장비를 한꺼번에 보여주기도 하는데, 좌석 크기나 피치,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항공사, 기종별로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항공사별, 기종별 좌석 스펙과 서비스 장비 현황
그 밖에도 SeatGuru.com 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 중에 재미있는 것이 탑승순서 (Boarding) 에 관한 것이다. 탑승순서는 승객을 어떤 순서로 탑승시켜야 빠른 시간 안에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는 지 결정되는 중요한 절차라고 할 수 있다.
앞좌석 승객부터 탑승시키는 것이 최악의 방법인데, 앞좌석 승객이 짐을 정리하고 좌석에 앉는 동안 뒷좌석으로 이동해야 하는 승객들은 기다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뒷좌석 승객을 먼저 탑승시키고, 앞좌석 승객을 나중에 탑승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물론 이는 항공사마다 다른 정책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SeatGuru.com 에서는 항공사별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 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별로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흥미거리로 읽어볼 만하다.
승객 탑승순서
단, 아직까지 이 탑승순서에 대한 정보는, 미국 항공사 정도만 보여주고 있다. 다른 항공사에 대한 정보는 아직 채워져 있지는 않다.
이 외에도 수하물이나, 마일리지 카드 등에 대한 절차나 정보를 담고 있어 항공 여행을 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러 읽어 볼 만할 것이다.
이 SeatGuru.com 은 항공기 좌석과 관련된 정보를 다른 어느 싸이트보다 자세하게 다루고 있으나, 실제 여행에 앞서서는 해당 항공사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는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