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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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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재미난 이야기

비행기에서 점프, 세상에서 제일 급한 사나이

마래바 2009. 3. 13. 08:02

항공기는 안전한 교통 수단 중의 하나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인해 안전에 위협을 당하기도 한다.

얼마 전 베트남 항공을 이용하던 한 한국인이 항공기 문을 함부로 열려고 했다가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항공상식] 날아가는 비행기 문, 헤라클레스도 못 열어.. (2009/01/21)

비록 높은 고도를 날아가는 항공기 문은 사람의 힘으로 열 수는 없겠지만, 비행기가 지상에 있을 때는 얘기가 다르다.  기내외 압력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이므로 문 여는 요령만 안다면 손쉽게 열 수 있다.

지난 주 미국에서는 실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msnbc 는 전했다.

아메리칸 항공 1343편, 지난 목요일 1시 경, 샬롯에서 출발해 달라스(DFW)에 무사히 착륙한 이 항공편은 여객 터미널에 접근하기 위해 택싱(Taxiing, 활주로에서 터미널로 지상에서 이동하는 과정) 중이었다.

그런데 이때 그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항공기가 미처 터미널에 도착하기도 전, 한 젊은 승객 하나가 좌석에서 벌떡 일어나, 퍼스트 클래스 쪽으로 뛰어가는가 싶더니 항공기 오른쪽 문을 덜컥 열고 말았던 것이다.

이 26살의 젊은 승객이 항공기 문을 열자마자 이스케이프 슬라이드(Escape/Evacuation Slide,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터지며 펼쳐져 버렸다.  이 용감한 주인공은 그 펼쳐진 슬라이드를 점프, 미끄러져 내려와 당당히 터미널로 걸어갔다고 msnbc가 전했다.

함부로 항공기 문 열면 터져 버리는 비상탈출용 슬라이드

함부로 항공기 문 열면 터져 버리는 비상탈출용 슬라이드

이 승객이 얼마나 바빴는 지는 알 수 없으나, 비상탈출용 슬라이드를 이용할 만큼이나 서둘렀던 보람도 없이 경찰에 체포되어 구금되어 버렸다.

MD-80 인 이 항공기는 결국 터져버린 이 슬라이드를 떼어 내고서야 터미널로 이동해 나머지 승객들이 무사히 하기 할 수 있었다.

이 젊은 승객이 왜 그렇게 서둘렀는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정신과 검진을 통해 왜 그런 행동을 했는 지 조사 중에 있다고 한다.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바빴던 뭔가 급한 용무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  집에 꿀떡이라도 숨겨?  오죽하면 항공기가 터미널에 도착하기도 전에 항공기 문을 직접 열었을까?  얼마나 급한 일이기에 문을 연것도 모자라 펼쳐진 비상탈출 슬라이드로 점프, 뛰어내릴 생각까지 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세상에서 제일 바빴던 사나이... 그러나 지금은 제일 한가롭게(?) 철창 신세를 지고 있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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