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웬 날벼락, 항공기 엔진 하늘에서 떨어져 본문
이런 걸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하는 걸 것이다.
브라질 한 마을에 대형 항공기 엔진 하나가 느닷없이 추락했다.
이 거대한 엔진이 떨어지면서 여러 채의 집과 건물들을 부숴 버렸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BBC 는 전했다.
이 엔진은 미국 마이애미를 근거지로 운항하던 Arrow Cargo 라는 화물 항공편의 것으로, 마이애미를 출발해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하던 DC-10 기종 항공기 엔진이 지상으로 추락한 것이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항공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나 비행을 계속했다. 그렇지만 결국 보고타 기상악화 때문에 콜롬비아의 메들린(Medellin)으로 긴급 비상착륙 했다고 콜롬비아 공군 관계자는 밝혔다.
Arrow Cargo 측은 피해 주민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피해 보상은 둘째치고 너무 놀라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한밤 중에 자고 있는데, 갑자기 꽝하는 폭발 소리가 들렸어요. 창문을 내다보니 이상한 커다란 물체 하나가 불타고 있는 거예요. 처음엔 UFO 인 줄 알았습니다."
간혹 항공기의 작은 부품이 떨어졌다는 기록은 종종 접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대형 엔진이 통째로 항공기에서 이탈돼, 떨어졌다는 소식은 처음이다.
도대체 엔진에 어떻게 항공기에 붙어 있었길래 날아가던 상공에서 분리됐는 지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십중 팔구는 항공사의 정비 과실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 본다.
그나저나 엔진 하나 떨어뜨리고도 계속 비행을 시도했다니 조종사들 간도 크다. ^^;; 그런 비상상황이라면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Diversion)하는 게 정상인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