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항공권은 항공기를 이용하기 위한 유가 증권이다. 그런데 이 항공권이라는 놈은 항공사 하나에만 얽매이지 않는다. 항공권 한 장에 여러개 항공사 여정이 포함되기도 한다. A 항공사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항공권을 구입했는데, 그 항공권 여정에 포함된 B, C 항공사들에게는 내가 지불한 요금을 어떻게 분배하는 건지 궁금하다. 또 어떤 경우에는 A 항공사 항공권을 가지고, 같은 여정의 D 항공편을 이용하기도 한다. 마치 롯데 백화점 상품권으로 신세계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는 격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항공권 협정 (Ticket Agreement) 이라는 물건 짐작하시겠지만, 이런 것이 가능한 이유는 항공사가 항공권 협정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항공 여행이라는 것이 똑딱 한 구간 왕복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짐이라는 존재는 늘 골치거리다.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나, 여행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짐이지만, 그 짐을 지고 가기에는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특히 여행에서 짐은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지만, 운반하는 과정은 귀찮기만 하다. 내 손으로 직접 운반한다면 좀 낫지만, 항공기에 맡겨 도착지에서 찾는 과정을 거치는 항공 수하물은 파손이나 분실의 위험을 늘 안고 있다. 도착지 공항에서 짐이 나오기만을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는 사람들... 그들의 눈빛은 자신의 짐이 어디있는 지 찾기에 두리번 거리며 반짝 거린다. 한참 전이지만 이런 수하물 찾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상품을 소개한 적 있다. [항공정보] 항공 짐 찾는 스트레스 줄이는 아이디어 상품 (2008/08/08) 자신의 수하물에 별도..
여행은 즐거워야 한다. 비록 몸은 피곤하고 힘들지라도 마음만은 즐거워야 여행이다. 그런데 간혹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로 인해 x고생하는 경험을 하곤 한다. 더군다나 자연 재해나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면 그나마 참을만 하겠지만, 제도나 절차를 이유로 겪는 불편함을 참기는 매우 힘들다. 얼마 전 미국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절차와 환경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 자그마치 14시간 동안 갇혀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규정(?) 때문에 컨티넨탈항공 2816편 (실제 운항은 익스프레스제트/Express Jet) 에 탑승했던 47명 승객이 14시간 동안 비행기에서 나오지 못하고 갇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주 금요일(8월 7일) 밤 9시 30분 경 휴스턴을 출발해 미네아폴리스로 향하던 컨티넨탈 항공편이 갑작스런 기상 ..
생전 일본어라고는 히라가나 정도 밖에 모르던 내게 일본 근무시절은 내게 많은 것을 알려준 기간이었다. 일본이라는 동네가 영어로 업무가 통하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업무를 원활하게 하자면 일본어 구사는 필수적이었다. 그런데 당췌 일본어라는 것이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회사 일을 하면서 따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만 했다. 가장 부담스러웠던 것은 다름아닌 부족한 시간이었다. 업무시간을 피해서 공부를 하다 보니 퇴근 후에 시간을 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때 유용하게 사용했던 것이 PDA였다. 모르는 단어나 표현들을 틈틈이 정리해 두었다가 PDA로 옮겨 출퇴근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하곤 했던 것이다. 한국으로 복귀한 지도 어언 3년이 훌쩍 지나가 버린 지금, 내 머리 속엔 언제 일본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직업 중의 하나가 승무원이라는 직종이다. 물론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만큼의 인기는 아니다. 쉽지않던 해외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니 당시만 해도 승무원은 가장 인기 높은 직업 중의 하나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의 객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보여지는 것만큼 화려하지도, 고급스럽지도 않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지는 경험해 본 분들은 잘 알고 있으리라. 수시로 바뀌는 시차에 적응하느라 머리는 늘 멍~ 하고, 10시간 넘는 비행시간동안 서서 승객에게 서비스하느라 무다리 되기 쉽고, 음식 서비스를 위해 무거운 카트를 꺼내고 움직이느라 허리, 손발목 다치기 일쑤다. 하지만 가장 힘든 것은 내가 제공한 서비스를 고객이 만족하지 못한다거나, 고객이 원하는 ..
최근 며칠 뉴스에는 미국 경제 지표가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업률도 떨어지고 소비율은 증가 추세에 있어 주식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한 모양이다. 주가는 급등하고 있어 미국발로 시작된 전 세계 경제 위기감이 다소 진정세 내지는 회복세에 들어선 것 아닌가 하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소비 주체의 마지막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 여행 소비는 아직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노선을 감축하는 등 허리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이다. 저렴한 항공권을 무기로 시장 확장에 나서는 라이언에어 등 저가 항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메이저 항공사들이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소식] 유럽 최고 항공사는 라이언에어 !! (2009/08/07) 일본 항공사들도 현..
여행은 고단하고 나른한 삶에 자극과 활력소가 됩니다. 헌데, 간혹 여행이 지독히도 재미없을 때가 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흥미롭지 않다던가, 쉴 곳도 마땅치 않고 피곤하기만 했던 여행이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떨까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 이런 사고만 없었던만 해도 성공적인 여행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안전하게 집으로 귀환하셨다면, 그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낯선 곳을 여행할 때 가장 곤란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생리현상입니다. 제반 사회시설이 좋은 곳이었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을 겁니다. 후지산 입구라고 합니다. 이거 도대체 쉬야 한번 하려면 한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것이었는 지.. 처음엔 이게 무슨 동영상인가 했네요. ㅎㅎ 여기..
유럽에서 최고 영업 성적을 낸 항공사는 라이언에어로 나타났다. 경제 불황으로 모든 경제 주체가 허덕이는 지금, 항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그나마 요즘은 유가가 안정세에 있어 다행이긴 하지만, 경제 어려움 때문에 항공여행을 꺼려하는 상황이라 항공업계 어려움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거의 대부분 항공사들이 영업 상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태다. 그런 와중에도 라이언에어 만큼은 굳건하게 흑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 유럽 항공사들 영업 전망이 나왔는데, 라이언에어는 2009년 최소 2억 유로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로이터] 라이언에어, 유럽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다 영국항공(BA)이 지난 1분기에만 약 1억 유로 적자를 기록했고, 비교적 기조가 튼실한 것으로 알려진 루프트한자 항공 조차도 ..
삼성 햅틱 아몰레드(AMOLED) 블로그 마케팅 참여의 일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내 생활 중 즐거움 중의 하나는 블로그다. 사실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되었다. 결혼 이후 둘 째 아이가 생기면서 당시 유행하던 미니 홈피를 운영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아가의 예쁜 얼굴을 사진에 담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미니 홈피라는 형태의 서비스가 한창 유행인 때였기에 호기심으로 둘러 보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일촌 관계를 맺는 거 외에는 그리 매력적인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올린 사진 크기도 너무 작아 제대로 감상하기도 힘들었다. 아기자기한 점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최적이었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찾은 것이 블로그였다. 우선 사진 ..
휴가철이다. 태양이 작렬하고 있다. 요즘 국내선 항공편, 특히 제주 노선 항공편은 그야말로 미어 터질 정도다. 항공사에서 다수의 임시편을 증편했음에도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아마도 경제 사정 상, 비싼 해외 여행보다는 가깝지만 유명한 관광지인 제주로 방향을 바꾼 분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어도 비용 부담 때문에 쉽지않은 게 현실이다. 그 비용 부담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게 항공요금이다. 항공 요금만 어떻게 처리되면 지금 당장이라도 멋들어진 휴양지로 떠나고 싶은 분들 많으리라. 요즘 저가 항공이 활성화되면서 발품 아니 손품만 잘 풀면 항공 요금도 상당부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 항공사에 비해 5분의 1, 심지어는 10분의 1 정도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