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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박주영, 자블라니를 넘어서 부담감을 떨어내다
오늘 새벽 월드컵 예선 우리나라 3번째 경기였던 나이지리아 경기는 그야 말로 짜릿했습니다. 업무 특성상 야간 업무가 있는 상황이어서, 업무를 하면서도 그 경기를 지켜봤습니다만, 경기가 끝나고 나니 어느새 밖이 훤해 졌더군요. 제가 근무하는 부서에서는 그 경기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당시 비행 중인 항공편에 경기 결과와 진행상황을 전달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 시간에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승객들에게 우리나라 경기 상황을 중계하는 것이죠. 그 시간대에 대략 60-70편 정도가 하늘을 날고 있더군요.. 한 편당 200 명씩 타고 있었다고 하면 약 만 명이 넘는 승객들에게 소식을 전한 셈이네요. 우리나라, 그리고 나이지리아 골이 번갈아 터질 때마다 그 결과를 전달하는 마음은 기쁨과 탄식이 교차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주절주절
2010. 6. 23.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