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블로그라는 것이 싸이월드처럼 가족 미니 홈피인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싸이월드만큼 아기자기한 맛이 없더라구요. 알고보니 블로그라는 것이 단순히 사진이나 올리고 1촌 맺고 교류하는 공간만은 아니더군요. ^^; 1인 미디어라고 하기도 하고...그래도 기왕 시작한 것이니 가족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소한 일상을 담아왔습니다. 그러다 직업과 관련해서 항공 관련 소식이나, 상식을 소개했는데 방문하시는 분들의 반응이 호의적이더군요. 그래서 올리기 시작했던 드문 드문한 항공 관련 글들이 점차 많아져, 이제는 가족 이야기보다는 오히려 항공 관련 소식을 전하는 블로그가 되어 버렸습니다.그래서 그 동안 올렸던 글 중에서 흥미로운 글을 중심으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쉽게 읽으실 ..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한가족 블로그는 항공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다룹니다.하지만 블로그라는 특성 상 특정한 주제의 글에 대해서만 방문자, 읽으시는 분들의 의견교환이 댓글로만 이루어지는 곳이다 보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다소 한계가 있습니다.물론 글쓴이와 특정한 주제를 심도있게 공유하고 나누는 것도 좋겠으나 그렇지 않은 항공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끼리 가볍게 항공부문 동향이나 궁금한 점들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항갤 같은 곳도 있기는 한데, 디씨의 특성상 다소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들이 보이기도 하고, 너무 특정한 분야로 집중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에어톡, Air Talk...우연히 도메인을 하나 구하게 되었는데 마침 airtalk.kr 그동안 구상했던 사이..
세상에는 예측 가능한 것보다는 그렇지 못한 것이 더 많은 모양이다.캐나다의 한 항공사(웨스트제트) 조종사에게 이런 메모가 전달되었다.'여성이 있어야 할 자리는 항공기 조종실이 아니다.어머니라는 자리야 말로 여성에게 주어진 최고의 명예다'식사용 냅킨에 볼펜으로 적혀진 이 메모는 비행을 마친 웨스트제트 여성 조종사인 Carey Smith Steacy 에게 전달되었고, 이 메모를 본 Steacy 는 예상치 못한 '참을 수 없는 성적 모멸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17년 동안 조종사로서 명예를 가지고 비행에 임했지만, 여성 이라는 이유만으로 비하되는 것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여성이 모는 항공기인 줄 알았다면(안다면) 다른 비행기를 이용했을 것이라는 표현도 서슴치 않았다.21세기를 사는 요즘에도 ..
비행기 추락이라고 하면 대개 죽음을 생각한다.그 만큼 비행기 사고 결과로 치명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할 수 있을까? 실제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 촬영한 동영상이 화제다.지난 해 하와이 인근 해안에서 투어용 소형 비행기가 갑자기 엔진 고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비행기에는 조종사를 포함해 총 9 명의 탑승자가 있었는데, 그 탑승객 중 하나가 자신의 고프로(GoPro) 카메라를 들고 이 장면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고프로 카메라는 스포츠나 레저 등을 즐기면서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다.비행기 내부의 흔들림, 바닷물 유입, 탈출 과정이 생생하게 촬영되었다.이 사고로 한 명이 사망했고 나머지는 모두 미국 해안 경비대에 의해 구조되었다.
저비용항공의 특징은 파격에 있다.가격은 물론이고, 공짜는 없다 등도 기존의 관념을 깬 파격이다.그런데 이젠 승무원에게도 파격을 강요할 모양이다.중국의 대표 저비용항공사인 춘추항공(Spring airlines)이 승무원을 통해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 Costume Play)를 예고했다.그 첫 번째는 승무원의 복장을 메이드와 집사 (Maid and Butlers) 코스프레다.일본에서 발생해 유행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코스프레 테마 중 하나가 바로 메이드(Maid, 하녀)인데, 이를 승무원 복장으로 착용케 한 후 비행 중 서비스 한다는 계획... 춘추항공이 계획 중인 메이드 코스프레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메이드 카페 등도 꽤나 매력적인 상품인데, 이를 기내에서 볼 수 있다는 데 대단한 호기심을 보이기도 하..
요 며칠 국내 항공업계는 소란스런 소식으로 어수선했다.필리핀 국적의 저비용항공사인 제스트항공이 갑자기 운항을 중단해, 이를 이용해 필리핀 등지로 출발했거나, 예정이었던 이용객들의 발이 묶여 버렸기 때문이다. 필리핀 현지에 무려 천 여명 이용객이 대체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었다.이후 다른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하기도 했고, 제스트항공의 운항이 재개되어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그 파장은 적지 않았다.제스트항공이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운항 정지를 당한 것은 안전규정 위반 때문이었다. 항공기 안전수칙 준수는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데, 이를 어기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운항을 정지시킨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조치다.그런데 자세히 내용을 들여다 보니, 어겼다는 안전규정 언급..
항공기 편명(Flight Number 혹은 Call Sign)은 대개 항공사 약어 코드와 숫자로 구성된다.대한항공 001편은 KE001 혹은 KAL001 로 표기한다. 전자는 IATA 방식으로 통상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이며 후자는 ICAO 방식으로 관제, 운항 관리 등 업무 전문분야에서 주로 사용된다.항공사들은 자사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인식하기 쉬운 편명 체계를 만든다. 예를 들어 중국 노선 항공편명은 '8'로 시작한다거나, 구주 노선에는 '9'로 시작한다거나 하며, 국제선은 3자리 숫자, 국내선은 4자리 숫자로 구성하기도 한다.그래서 항공편명을 보면 대개 그 운항 노선 등을 짐작할 수 있다.숫자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지만, '1'이라는 숫자가 가지는 상징성은 제법 크다. 그 노선을 대..
비행기를 처음 이용했을 때의 느낌은 두려움 그 자체였다.하늘을 난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일 뿐 아니라, 인간이 하늘을 난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활주로에서 출발해 가속하면서 하늘로 솟아 올랐을 때의 떨림과 두려움 가득했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다. 대부분 사람들은 몇 번의 경험 후에는 비행에 대해 그리 공포심을 느끼지 않는다.하지만 비록 소수지만 비행에 대해 극한 공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영화 속에서는 비행 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람을 미리 잠재워 항공기로 이동하는 장면도 눈에 띄곤 한다. 여기 비행 공포증을 이기는 방법이 있다. 비록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방법이 되지는 못할 지 모르지만 말이다. ^^ How To Cope With a Fear Of Flying o..
애완동물이 일상화되어감에 따라 가정에서만 기르는 것이 아니라, 애완동물을 데리고 여행을 다니기도 한다.그중에서 특히 항공 여행은 다른 교통수단과 달리 애완동물 수송이 제법 까다롭다. 특히 외국으로 여행하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여기 애완동물을 데리고 항공여행할 때 준비해야 할 사항과 주의 사항에 대해 살펴본다. 1. 국내선 항공편 여행의 경우 기본적으로 국내선의 경우는 애완동물용 운반용기를 준비하는 것 이외에는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것 없음애완동물을 운반용기에 넣어 기내로 들고 들어가는 경우와 수하물로 부치는 것 다 가능함 단 항공기종에 따라 수하물로 부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야 함 (부치는 수하물을 넣는 화물칸에 공기순환장치가 없는 경우 수하물로 부칠 수 없음)애완동물 운송 요금은 ..
러시아 항공당국이 사상 초유의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러시아 내 모든 공항에서 액체류를 소지하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이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을 지도 모를 테러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러시아 항공당국은 밝혔다. 지난 12월 볼고그라드(Volgograd)에서 발생한 자살 테러로 3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이 그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현재 전 세계 국가들이 다 액체류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극단적인 조치다.항공기에 탑승할 때 금지되는 액체류 기준은 용기 하나가 100ml 를 넘으면 안되고, 그 총량이 많으면 반입이 안되는 정도의 규제다. 즉 그 기준보다 용량이 적으면 기내로 휴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항공여행팁] 기내 휴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