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항공기에선 '라면', 귀하신 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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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 업무가 시간에 따라 변동되는 스타일이라, 근무시간대가 일정치 않다.
밤샘도 해야 하고, 근무 시간도 불규칙해 피곤하고 불편하긴 하지만, 괜찮은 장점 중의 하나가 아이들과의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애들 엄마도 좋아하는 편이고..
그런데 애들 엄마가 싫어하는 게 하나 있다.
애들 엄마가 일을 나가고 나면 내가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데, 솔직히 남자가 아이들 챙겨 먹인다는 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물론 될 수 있는 한 음식을 만들고, 애들 엄마가 미리 준비해 놓은 것들을 가지고 잘 챙겨 먹이지만 간혹 아이들의 반 애원(?)에 따라 인스턴트 음식을 먹을 때가 있다.
그건 다름 아닌, 라면 ..............
솔직히 라면은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는,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국민 먹거리다. 당연히 나도, 우리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애들 엄마는 아이들에게 가능한 인스턴트 음식 먹이지 않으려고 하고, 내게도 가능한한 먹이지 말라고 하지만 어디 꼭 몸에 좋은 음식만 먹을 수 있나? 간혹 불량 음식도 먹곤 하는 게 일상일 것인데 말이다.
라면이라는 게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대중적인 음식이고 누구나 좋아하고 비교적 쉽고 저렴하게 한끼 해결할 수 있는 음식 아닌가?
어디서 먹는 라면이 제일 맛있을까?
같은 음식이라도 먹는 장소나 분위기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 아무리 좋은 와인이라고 해도 마시는 분위기가 시원치 않으면 원래 와인이 가지는 가치를 제대로 살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의 맛있는 와인 한잔은 캬 ~~~ ^^
그럼 라면의 경우는 어디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을까 라는 질문에 남자 분들이라면 대부분 '군대'를 꼽을 것이다. 특히 식사 때 먹는 라면이 아닌, 한 밤중에 몰래 먹는 라면 맛이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짐작할 수 없다.
한밤 중에 주방에서 몰래 가스 버너 빌려다가 내무반에서 끓여 먹거나, 끓일 도구가 마땅치 않은 경우에는 라면 봉지에다가 뜨거운 물만 부어 먹기도 한다. 채 익지도 않은 라면이 왜 그리 맛있던지.. 순찰 돌던 일직 사관에게 들킬라 돌아가며 망을 보며, 조심스럽지만 호들갑스럽게 게눈 감추듯 먹어치운다.
간혹 들켜 다음날 그 벌로 연병장을 하루종일 뺑뺑이 돌기도 하지만, 그 맛의 유혹은 떨쳐 버리기 힘들다.
다시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ㅋㅋ
라면은 주로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 제공
라면이 맛있는 장소가 또 한군데 꼽으라면 바로 '항공기 기내'가 아닐까?
원래 먹기 어려운 장소, 환경에서 먹는 음식이 더 맛있는 법이다. 군대에서와 마찬가지로 기내에서 라면 먹기란 쉽지 않다.
우리나라 항공사의 경우에는 대개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에만 라면이 보조 음식으로 제공되곤 한다. (간혹 일본 항공사들이 일반석에도 라면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지속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에서 제공되는 식사가 얼마나 좋은데, 기껏 라면이 제공된단 말인가? 승객들이 뭐 맛있다고 하기나 할까? 이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먹어보면 정말 맛있고 대부분 승객들이 좋아한다. 아니 다른 간식말고 라면을 달라고 요청하는 승객도 적지 않다.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컵 라면에 일단 뜨거운 물을 붓고 어느정도 익혔다가, 버리고 다시 뜨거운 물을 부어 느끼한 기름맛을 없애면, 비교적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컵라면이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들어있기 때문일까?
그럼 그렇게 승객들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게 라면이라면 일반석 승객들에게까지 정식 기내식으로 서비스하면 좋을텐데 그러지 않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추측컨대, 컵라면을 정식 메뉴에 포함시키기에는 부실하기 때문일 것이고, 정식 서비스 아이템으로 제공하기 위해 승객 300 여명 분의 컵라면 부피도 부피려니와, 결정적으로는 뜨거운 물을 제공해야 하는데, 그 무게 또한 결코 적지 않아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주 간혹이지만 기내식사를 못했던 승객이나 혹여 필요한 경우 승무원이 알아서 라면이라도 챙겨주기도 한다. 다만 필히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가 아닌만큼, 요청해도 제공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점은 감안해야한다.
드시지 못하게 되더라도 너무 서운해 하지는 마시길....
라면 얘기를 하다보니 진짜 라면이 먹고 싶어지네....
참, 한가지 내가 자주 해 먹는 시원한 라면 제조법 하나...
키 포인트는 콩나물.....
콩나물을 넣고 물을 끓여 약간의 김치와 함께 라면을 넣고 끓이면 그 맛이 너무 시원하다. 짠 맛도 다소 덜해지고, 무엇보다 국물이 너무 시원해진다.
기왕 말 꺼낸 김에 오늘 저녁 메뉴는 라면으로 해야겠다. 근데 마눌님이 해 주실라나?
안해주시면 내가 해 먹지 뭐. ㅋㅋ
밤샘도 해야 하고, 근무 시간도 불규칙해 피곤하고 불편하긴 하지만, 괜찮은 장점 중의 하나가 아이들과의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애들 엄마도 좋아하는 편이고..
그런데 애들 엄마가 싫어하는 게 하나 있다.
애들 엄마가 일을 나가고 나면 내가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데, 솔직히 남자가 아이들 챙겨 먹인다는 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물론 될 수 있는 한 음식을 만들고, 애들 엄마가 미리 준비해 놓은 것들을 가지고 잘 챙겨 먹이지만 간혹 아이들의 반 애원(?)에 따라 인스턴트 음식을 먹을 때가 있다.
그건 다름 아닌, 라면 ..............
솔직히 라면은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는,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국민 먹거리다. 당연히 나도, 우리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애들 엄마는 아이들에게 가능한 인스턴트 음식 먹이지 않으려고 하고, 내게도 가능한한 먹이지 말라고 하지만 어디 꼭 몸에 좋은 음식만 먹을 수 있나? 간혹 불량 음식도 먹곤 하는 게 일상일 것인데 말이다.
라면이라는 게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대중적인 음식이고 누구나 좋아하고 비교적 쉽고 저렴하게 한끼 해결할 수 있는 음식 아닌가?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다양한 라면
어디서 먹는 라면이 제일 맛있을까?
같은 음식이라도 먹는 장소나 분위기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 아무리 좋은 와인이라고 해도 마시는 분위기가 시원치 않으면 원래 와인이 가지는 가치를 제대로 살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의 맛있는 와인 한잔은 캬 ~~~ ^^
그럼 라면의 경우는 어디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을까 라는 질문에 남자 분들이라면 대부분 '군대'를 꼽을 것이다. 특히 식사 때 먹는 라면이 아닌, 한 밤중에 몰래 먹는 라면 맛이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짐작할 수 없다.
한밤 중에 주방에서 몰래 가스 버너 빌려다가 내무반에서 끓여 먹거나, 끓일 도구가 마땅치 않은 경우에는 라면 봉지에다가 뜨거운 물만 부어 먹기도 한다. 채 익지도 않은 라면이 왜 그리 맛있던지.. 순찰 돌던 일직 사관에게 들킬라 돌아가며 망을 보며, 조심스럽지만 호들갑스럽게 게눈 감추듯 먹어치운다.
간혹 들켜 다음날 그 벌로 연병장을 하루종일 뺑뺑이 돌기도 하지만, 그 맛의 유혹은 떨쳐 버리기 힘들다.
다시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ㅋㅋ
라면은 주로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 제공
라면이 맛있는 장소가 또 한군데 꼽으라면 바로 '항공기 기내'가 아닐까?
원래 먹기 어려운 장소, 환경에서 먹는 음식이 더 맛있는 법이다. 군대에서와 마찬가지로 기내에서 라면 먹기란 쉽지 않다.
우리나라 항공사의 경우에는 대개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에만 라면이 보조 음식으로 제공되곤 한다. (간혹 일본 항공사들이 일반석에도 라면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지속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에서 제공되는 식사가 얼마나 좋은데, 기껏 라면이 제공된단 말인가? 승객들이 뭐 맛있다고 하기나 할까? 이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먹어보면 정말 맛있고 대부분 승객들이 좋아한다. 아니 다른 간식말고 라면을 달라고 요청하는 승객도 적지 않다.
기내에서 컵라면을 .. <출처: http://socmaster.homelinux.org/~jachin/113>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컵 라면에 일단 뜨거운 물을 붓고 어느정도 익혔다가, 버리고 다시 뜨거운 물을 부어 느끼한 기름맛을 없애면, 비교적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컵라면이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들어있기 때문일까?
그럼 그렇게 승객들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게 라면이라면 일반석 승객들에게까지 정식 기내식으로 서비스하면 좋을텐데 그러지 않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추측컨대, 컵라면을 정식 메뉴에 포함시키기에는 부실하기 때문일 것이고, 정식 서비스 아이템으로 제공하기 위해 승객 300 여명 분의 컵라면 부피도 부피려니와, 결정적으로는 뜨거운 물을 제공해야 하는데, 그 무게 또한 결코 적지 않아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주 간혹이지만 기내식사를 못했던 승객이나 혹여 필요한 경우 승무원이 알아서 라면이라도 챙겨주기도 한다. 다만 필히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가 아닌만큼, 요청해도 제공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점은 감안해야한다.
드시지 못하게 되더라도 너무 서운해 하지는 마시길....
라면 얘기를 하다보니 진짜 라면이 먹고 싶어지네....
참, 한가지 내가 자주 해 먹는 시원한 라면 제조법 하나...
키 포인트는 콩나물.....
콩나물을 넣고 물을 끓여 약간의 김치와 함께 라면을 넣고 끓이면 그 맛이 너무 시원하다. 짠 맛도 다소 덜해지고, 무엇보다 국물이 너무 시원해진다.
기왕 말 꺼낸 김에 오늘 저녁 메뉴는 라면으로 해야겠다. 근데 마눌님이 해 주실라나?
안해주시면 내가 해 먹지 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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