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바지내린 조종사 (제 2 의 나훈아?) 본문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과 시선 속에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일반인이 했더라면 평범할만한 행동도 연예인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칭찬 혹은 비난을 사기 쉬운 것이 현실이다. 그 부작용으로 한 개인에 대해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기도 한다. 게중에는 이런 것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작년에는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었다. 나훈아라는 걸출한 대중 가수가 자신에 대한 온갖 소문에 대해 참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그 자리에서 '나훈아 성기가 조폭들에 의해 거세되었다'는 소문을 일축하기 위해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바지를 내리겠다고 선언해 버린 것이었다.
물론 진짜로 바지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은 갑작스런 이 행동으로 잠시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졌었던 모양이다.
"믿으시겠습니까? 아니면 바지를 내려 보여 드릴까요?"
"아.. 아닙니다. 믿겠습니다.!!" ^^;;
이로 인해 무성했던 소문은 거짓말로 종결되었다. 이 유명 가수가 정말 참지 못할 정도로 억울했었던 모양이다. 누드쇼를 벌이겠다는 극약 처방까지 내렸으니 말이다.
먼나라 한국의 한 유명가수의 이런 행동이 다른 나라에도 알려졌던 것일까? 얼마 전 영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한국과 차이가 있다면 주인공이 가수가 아닌 항공기 조종사였다는 것..
최근 항공기 조종사들의 불법 행위가 종종 언론에 떠 오르고 있다. 마약을 몰래 운반하려던 조종사가 적발되기도 하고, 인도에서는 술먹고 비행하려던 조종사가 체포되어 처벌받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런던 시티공항에서 벌어진 일이다. 스위스 항공 소속 조종사는 보안 검사를 위해 검색대 앞에 섰다.
보안요원은 일반 승객들에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신발을 벗고, 벨트 풀 것을 요구했으나 이런 요구가 지나치다고 판단했던지 그 조종사는 격분을 표시하며 아예 바지와 팬티까지 벗어내려 보안요원에게 들이 밀었다고 선紙(The Sun)는 전했다.
런던 시티공항
'이것도 검사 하실라우?'
이 조종사의 갑작스런 행동에 검색대 주변은 놀라움을 표시하면서도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일반 승객과 별다른 차이를 두고 검색을 요구했던 것도 아니었다는 것이 공항 관계자의 주장인데, 경찰이 즉각 출동해 조사를 벌였으나 체포되지는 않았다.
이 소동으로 인해 결국 항공기에 탑승예정이었던 승객 37명 졸지에 영문도 모르고 2시간 가량 조종사를 기다렸다가 출발했다고 한다.
경찰이 체포하지 않았던 것을 보면, 마약이나 술에 취하지는 않았었던 모양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단순히 조사만 받고 풀려날 수 있었을지 궁금하다.^^
어쨌거나 아무리 억울하다고 생각해도 (뭐가 억울했는 지 모르지만..) 최소한의 매너는 지킵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