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항공 여행이 일반화된 지금, 잘못된 상식이나 지식으로 인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항공 여행이라는 것은 곧 국가간의 이동을 의미하기 때문에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10시간 넘는 비행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출발지, 도착지간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Jet Lag로 인한 신체 리듬 상의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지상과는 다른 항공기 안이라는 특수 공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겪는 어려움도 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니, 항공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10가지 충고라는 내용이 있어 개인적인 경험담과 함께 간단히 소개해 본다. 1. 항공 여행 계획은 미리미리 세운다. 당연한 얘기다. 꼭 항공 여행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미리 미리 여유를 가지고 계획하면 좋은 ..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관심은 뭘까? 기계적이고 물리적인 기술적 부분을 제외한다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심은 이 비행기가 어떻게 하늘을 안전하게 나느냐 하는 것과, 그 안에 탑승한 사람들의 안전성에 관한 것 아닐까? 하늘을 비행하는 것인 만큼 위험성은 커진다. 비행기라는 물건이야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으니,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비행기를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불의의 사고를 만난다 하더라도 승객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인다. 또한 각 국의 항공기관들도 새로 개발된 항공기의 비행을 허가하기 전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 또한 안전이다. 그 중에 특별히 승객의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개발된 비행기를 정식으로 상용화시켜준다. 이를 위해 새로운 항공..
우리에게는 아직도 낯선 얘기이긴 하지만, 외국 항공사 특히 미국 항공사에게서 낯익은 모습 중에 하나가 기내에게 돈주고 기내식을 사먹는 일이다. 우리들에겐 기내식이란 이미 항공권 가격 안에 다 포함되어 있어 그냥 공짜로 먹는 것일텐데, 미국 항공사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미국 항공사 국제선이 아닌 국내선이나 캐나다를 오가는 항공편에서 기내에서 뭔가 먹으려면 돈 내고 사먹어야 한다. 하다못해 물 한잔이라도 사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아메리칸 항공이 앞으로는 (6월 1일 부터) 국내선 구간 항공편에서 모든 물품 (기내식 포함) 을 구입할 때 현금(Cash)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기내에서 음료수 하나를 사 먹더라도 카드만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기내에서 물건을 판매하고 잔돈을 거슬러주면..
요즘 세계 경제가 어렵다고들 한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거대 금융회사들이 무너지고, 합병되는 모습 속에 전 세계 다른 나라들의 기업들도 인수 합병의 물결 속에 휩싸여있다. 항공사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경영 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국가에 손을 벌리고 있는 입장이다. 이런 항공사들의 어려움은 지출되는 막대한 비용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비용 대부분이 항공기 연료를 사용하는 데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행기는 연료 버려야 산다 ^^ 그런데 항공기가 기름(연료)을 그냥 버려야 할 때가 있다. 아무리 값비싸고 귀한 기름이라 하더라도 항공기 안전, 인명 안전보다 중요하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기름을 그냥 버리는 것이 아깝더라도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
우리 생활에 비행기라는 것이 그리 낯설지 않은 물건이 되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지를 찾아갈 때도 비행기로 10시간 남짓이면 도달할 수 있으니, 인간 능력의 한계가 어딘지 궁금하게 한다. 인류가 시작된 이래, 날개가 없는 인간이 하늘을 동경했던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을 것이다. 자체 동력을 이용하지 않고 바람을 이용한 글라이딩 방식의 비행물체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시도되었고 성공하기도 했으나, 자체 동력을 이용한 소위 '비행기' 라는 물건을 처음 만들어 낸 것은 라이트 형제였다. 오빌 라이트, 윌버 라이트, 두 형제는 기구가 아닌 공기보다 무거운 기계로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발명 (1903.12.17)해 낸 것이다. 초창기 비행기라는 물건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을 것이다. 하늘을 난다는 것 자..
공항에 악어(크로커다일)가 등장했다. 그런데 화물로 운송하는 상태가 아닌 승객 수하물이 나오는 벨트 사이로 악어가 등장한 것이다. 빨간 색 트렁크에 담겨져 꼬리 부분만 돌출되 보는 사람들마다 놀라는 모습이다. 아니! 그 위험한 악어를 화물로 운송하는 것도 아니고 일반 수하물로 운반한단 말인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자세히 보면 뭔가 재미있는 장면을 발견할 수 있다. 어라! 누군가가 트렁크에 든 악어를 무더기로 옮겨 수하물 벨트로 옮기고 있다. 이 사람들은 다름아닌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의 세관 직원들이다. "Something to Declare" 이 트렁크에 담겨진 악어는 실제 악어가 아닌 모형 악어다. 이 모형 악어는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네덜란드 ..
사회가 다변화하고 IT 기술의 발달에 따라, 내 주변이 아닌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과도 교류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 교류의 중심이 지금까지 전화라는 통신 매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벨(Bell)이 전화를 발명한 이래 바야흐로 전 세계는 누구와도 교류가 가능한 시대가 된 것이다. 그 변화의 한 축으로 인터넷의 등장은 일대 혁명이었다. 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고, 비즈니스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다 해도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이런 통신 문화의 발달은 아날로그 적인 만남과 교류를 상대적으로 감소시켰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넘어선 온라인 인적 교류 네트워크다. 지금 보고 있는 이런 블로그도 온라인 네트워크의 한 현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블로그..
항공여행하면, 대개 큰 제트 항공기를 타는 것을 생각하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는 작은 소형 프로펠러 항공기가 운항하는 경우가 많다. 예약할 때는 델타, 아메리칸 항공 등으로 지정했는데, 막상 현지 공항에 가 보면 20인 내외 탑승하는 소형 항공기인 경우가 제법 있다. 자회사 격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항공사 들이다. 특히 소도시간, 짧은 구간을 운항하는 항공편들은 대개 이런 경우가 많아 나름대로 재미있는 비행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런 소형 프로펠러 항공기를 이용할 때 조금 색다른 면이 있는데, 승객의 부치는 짐을 체크인 카운터에서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들고 비행기까지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이 그런 경우다. 물론 대부분 국내선 구간에 해당하는 경우지만, 승객이 ..
이 글은 이전 글 '비자 다 있는데 왜 입국 거절되는 이유는 뭐야?' 의 연속편입니다. 1. 비자(Visa) 다 있는데 입국 거절되는 이유는 뭐야? 2. 부당한 입국 심사, 항의는 어떤 수준이 적당한가. (현재 글) --------------------------------------------------------------------------------------------------이전 글에서, 우리는 외국 여행 시 입국 거절(INAD, Inadmissible)되는 사례와 그 원인에 대해 살펴봤다. 이런 일이 내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세상 일은 알 수 없다. 철저히 준비한다고 하지만 사람인 관계로 실수하기도 하고, 또 입국 심사관 물음에 제대로 답변 못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의심의 눈..
뉴질랜드 항공(Air New Zealand)은 재미난 퍼포먼스, 프로모션을 잘 하기로 유명한 항공사 중의 하나다. 이런 재미있는 항공사를 꼽아볼 때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럽에 라이언에어가 있다면 오세아니아에서는 뉴질랜드 항공이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항공사의 공통점은 모두 다 약간 괴짜 CEO가 있다는 것.. 뉴질랜드 항공은 대머리 여행객을 모집해 머리에 항공사 광고를 하기도 하고, 바이오 에너지를 항공 부문에 도입하기 위한 테스트 운항도 감행했으며, 소위 무결점 비행(Perfect Flight)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기도 했다. 2008/10/12 - [하고하고/항공소식] - 뉴질랜드 항공, 대머리(Bald) 마케팅에 재미들리다 2008/09/11 - [하고하고/항공소식] - 뉴질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