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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위 ~~ 이 ~~ 잉 ~~~~" 엔진 소리가 점점 커지며 내가 타고 있는 항공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어느정도 거리를 달리자 항공기가 머리를 들며 공중으로 부웅 날아오른다. 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탈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울렁거림과 웬지 끌려올라가는 듯한 느낌이.. 항공기가 공중으로 날아오르며 발생하는 순간적인 기압차이로 인해 귀가 먹먹해져 온다. 숨을 멈추고 귀 안쪽에 공기를 불어넣듯이 힘을 주자 "뻑" 하고 뚫리며 귀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헬리콥터가 아닌 날개가 동체에 고정되어 있는 (우리가 흔히 보는) 비행물체는 양력을 받아 하늘로 떠오르기 위해서 일정 공간의 길이(거리)을 필요로 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공항의 활주로(Runway)는 이렇게 항공기를 하늘로 띄우기 위한 힘을 얻기위해 사..
일본에 근무 중, 업무차 모이는 단체에서 주최하는 (일본 입장에서의) 해외 공항 견학의 기회가 있었다. 뭐 거의 매년마다 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베트남의 호치민 공항을 가게 되었는데.. 말이 견학이지 사실 그냥 하루 이틀 정도 기분 전환하는 행사다. 지난 1년간의 각 회사와의 관계에서 업무상 이런 저런 일들을 털어버리는 기회도 되고 좋은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행사의 의미가 더 크다. 후쿠오카를 출발, 점심 경 도착한 베트남 호치민 공항 풍경. 터미널을 나서자 마자 후욱~ 하고 뜨겁고 습한 공기가 폐 안으로 밀려들어 온다. 피부 숨구멍의 긴장을 풀듯 바로 촉촉해진다. ^^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사는 곳 날씨는 겨울인데, 이곳은 거의 초여름 수준이다. 나중에 들으니 이곳 베트남에서는 지금(1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