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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자동차 시동이 안 걸리는데? 어이 ! 차에서 내려서 좀 밀지.. 요즘 차량도 시동 안 걸리면 이렇게 직접 밀어서 움직여 시동을 걸 수 있는 지 모르겠으나, 예전에는 종종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이런 장면을 비행기에서도 상상할 수 있을까? 아마 말도 안되는 미친 소리라는 말 듣기 십상이지만, 밀어서 시동을 거는 것은 아니지만 활주로에서 서 있는 항공기를 인력으로 밀어 움직인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紙가 보도했다. 설마 ~~ 차력 시범이겠지 ^^;; 아니다. 실제 현실세계에서 발생한 일이다. 승객 69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76명을 태운 구일린(KWL, Guilin) 출발한 중국 산동항공 항공기가 정조우(CGO, Zhengzhou) 공항에 내리자마자 활주로에서 엔진이 멈춰서 버렸다. 멈춰선 항공..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 격인 저가항공사 타이거 항공(Tiger Airways)이 아주 아주 희한한 제도(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주로부터 들려왔다. 타이거 항공은 우리에게도 인천타이거 항공을 국내에 취항하려고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저가 항공사다. 이 타이거 항공이 탑승수속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늦게 나타난 승객에게는 추가 요금을 받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항에 나와 항공기에 탑승하려면 출발 시간에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마감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이 탑승수속 마감시간(Cut-off Time)은 공항 여건에 따라,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공항의 경우에는 이용객이 많은 관계로 보안수속, 출국심사, 탑승까지 이르는데까지 제법 시간이 소요된다. 예를 들어 국..
최근 미국 항공사들은 경쟁적으로 수하물 요금 징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얼마 전부터 조금 여건이 나아지는 분위기지만, 올초부터 지속된 고유가라는 악재로 인해 가장 크게 영향받는 분야 중의 하나가 항공업계라고 할 수 있다. 항공기가 사용하는 엄청난 연료량 때문이다. 날로 악화되는 경영수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은 눈물 겨울 정도다. 자체 구조조정은 물론이거니와, 전통적으로 운영해오던 무료 수하물을 없애기로 하는 등 미국 항공사들의 자구 노력은 일반 서비스 측면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항공소식] 미국 항공사, 무료 수하물 없앤다. (2008/06/24) [항공소식] 제일 깍쟁이 항공사는 어디? (2008/08/09) 미국 항공사들 중에 상당수가 그동안 무료로 부칠 수 있었던 수하물을 $15, $25 의 가..
들뜬 기분으로 떠났던 여행을 시작부터 잡치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수하물(짐) 분실이다. 물론 항공 여행에 있어 수하물 분실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일만 개 중의 하나 정도 분실된다고 하니 말이다. [항공상식] 항공 수하물 분실 확률은 만분의 일 그렇다고 하더라도 막상 당하는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짜증스럽기 이를데 없다. 그나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당한 경우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여행 출발 시점에 짐을 잃어 버리게 되면, 이후 여행을 망치게 된다. 만약 여러분이 여행 중 항공 수하물을 분실하게 되면 다음 몇가지를 기억해 두자. 실제 짐을 빨리 찾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며, 항공사 담당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짐 사진을 한장 찍어둬라. 짐을 잃어 버리게 되면,..
[부제]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지 않고도 보안검사 가능한 TSA 인증 가방 '아니 내 가방 열쇠가 부서졌어요' '이럴수가 있나요? 가방 안을 보니 누군가 뒤진 것 같던데요?' 간혹 미국을 출발해 한국에 들어 온 항공편 승객들로부터 듣는 불만이다. 항공기 수하물 도둑이 있단 말인가?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미국 교통안전국(TSA,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지침에 따라 짐(수하물) 내용물 개봉 검사를 위해 강제로 개봉한 결과다. 특히 항공기를 갈아타는 경우, 승객 입회 하에 가방을 개봉할 수 없기 때문에, 종종 TSA는 임의대로 승객의 가방을 개봉해 보안검사를 하곤한다. 그나마 열쇠를 망가뜨리지 않고 개봉하면 좋은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누구에게나 잘하는 점이 있으면, 반대로 부족하거나 모자란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이 '그럴 수도 있지 뭐 !!' 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니 ! 어떻게 그런 일이 ..' 처럼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되어 버리면 곤란하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올리는 글 소재 가운데, 항공소식 카테고리가 있는데, 아무래도 '어처구니 없는, 황당한 항공소식' 이라는 카테고리를 하나 더 만들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 [항공상식] 어린이 승객 잃어버린 정신없는 항공사 (2008/08/30) [항공소식] 몸무게 따라 항공요금 받는 미친 항공사 (2008/08/23)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어이없는 사건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종사하는 나로서도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나 사고를 접할 ..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빠져 대머리가 되는 것을 극도로 혐오한다. 다른 사람들은 별다르게 생각지 않아도 본인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또한 대머리라는 것이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하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그 점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다행이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말이다. (그래도 조심해야지 ㅋㅋ) 이렇게 별로 달갑지 않은 대머리라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돈(Money)이 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뉴질랜드의 국적 항공사인 뉴질랜드 항공 (Air New Zealand)는 대머리 여행객 70명을 모집하고 있는데, 이는 다름아닌 자사의 광고 캠페인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광고를 위해 대머리가 필요하다?' 물론 대머리라는 소재를 광고에 얼마든지 이용할 수는 있지만, 이..
아! 이것도 필요할까? 아냐! 이건.. 없으면 아쉬운데... 단 며칠간이라도 집을 떠나 여행하려면 익숙했던 물건이나 생활용품이 없으므로 따로 준비해야 한다. 하다 못해 간단한 세면용품부터 옷가지까지 준비해야 할 게 너무나 많다. 매번 집을 떠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걸 안 가져가면 아쉬울 것' 같은 생각 때문에 가방 안에 이것저것 챙기기 바빠진다. 그러다보니 느는 건 가방 무게뿐.. 가방이 무거워지면 오가면서도 휴대하기 거북하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는 때에 따라 생각지도 못한 돈이 들 수도 있기 때문에 큰 가방은 도무지 도움이 안된다. 게다가 여행지에서 이동이 잦은 경우라면 무겁고 큰 짐은 옮기기에 불편하기만 하다. 항공기 수하물 비용을 절약하는 것도 물론이지만 좀 더 편리하게 여행하기 위..
아마 경제분야에서 올해의 최대 화두였다면 기름값의 상승 아니었을까 싶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닌 전세계적인 상황이며, 최근 거리에 자동차 수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에서도 그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항공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항공사에 따라 30% 내외의 비용이 기름값으로 지출된다고 할 만큼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들은 보유 항공기 대수를 줄여 몸집을 가볍게 하고, 그동안 무료로 운송해주던 수하물에 요금을 부과하는 등 수익을 극대화 시키는 데 골몰하고 있다. 중동 사태로 발발한 1970년대의 1, 2차 오일 쇼크 이래 최대 위기라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다. 이런 고유가 위기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항공업계에는 없는 것일까? 영국의 가디언 紙에 따르면 ..
삶이 점차 풍요로워지면 먹고, 자고, 입는 것, 즉 의식주 문제에서 점차 벗어나게 된다.기본 욕구 이외의 즐거움을 찾게 되는데,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여가를 즐기는 것이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흔히 하는 것이 여행 아닐까? 게다가 요즘은 항공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해외 여행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즐거움이 되었다. 지금도 공항에는 매일 수천명, 수만명이 출입국을 위해 드나든다. 물론 비용의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누구나 조금만 절약하고 노력하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그런데 대부분의 해외 여행은 한번에 한 두군데 다녀오는 것이 보통이다. 휴가 등의 시간적 제약에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 !! 좋아.. 내 인생의 즐거움을 위해 목표 중의 하나를 세계일주 여행으로 해 보겠어 !!..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늘 신경쓰이는 것이 비용이다. 가까운 해외라도 갈라치면 대부분 항공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행기 삯으로 가장 많이 지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럼 그 다음으로 많이 드는 비용이 뭘까? 먹는 것? 아마도 숙박비가 아닐까. 회사에 처음 입사하고 나서 해외 여행을 계획할 때 제일 아까운 것 중의 하나가 호텔 등에서 머무는 숙박비였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유스호스텔 등을 이용해 값싸게 여행했던 기억이 있다. 여행의 즐거움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편안한 휴식보다, 관광과 볼거리를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숙박시설에는 다소 그 관심을 덜 기울일 수도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숙박시설도 즐거움 중의 하나다. 편안하고 안락한 시설은 휴식의 효과를 배가시켜 주기도 하고, 위락 시설을 갖춘 호텔..
"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 !!!" 10살 제나(Jenna)는 지난 8월 17일, 할머니 댁을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보스톤 공항으로 출발했다. 부모가 공항에 제나를 마중나왔으나 어디에서도 그 아이를 찾을 수 없었다. "부모 중 한명만 어린 아이 (비동반 소아) 를 마중하기 위해 항공기로 갈 수 있었어요. 다른 승객들 내리는 것을 보며 제나도 곧 내릴 줄 알았죠. 그렇지만 탑승객들 다 내리고 나서도 우리 아이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엄마인 보이어(Boyer)씨는 제나가 탑승했던 유나이티드 항공 직원에게 물어보았지만, 되돌아온 건 알 수 없다는 표정뿐이었다고 한다. "해당편에서 내린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작은 소녀 하나가 사람들 틈에 섞여, 항공기에서 내렸으며, 셔틀전차를 탔다고 얘기를 들었..
'뜨. 뜬다. 떠... 우와 ~~~~' 발 아래 창밖으로 보이는 지상의 건물과 자동차들이 점점 성냥갑처럼 작아진다. 회사에 입사한 후 처음 비행기를 탔을 때의 느낌이다. 비행기를 처음 탔을 때의 경험을 잊지 못한다. 갑작스럽게 몸이 하늘로 끌려 올라가는 느낌과 함께 발 아래로 느껴지는 짜릿하고 아리한 느낌.. 그러나 어떤 것이던 익숙해지면 재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제 비행기를 타도 그러나 보다.. 잠깐 졸고 있으면 어느새 하늘에 떠 있곤 한다. ^^;; 이제 많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비행은 장거리 노선의 경우다. 비행 시간이 자그마치 10시간이 넘는 경우에는 뭔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비행 후에 힘들고 지친 여행이 되기 십상이다. 뭘 하면서 10시간 혹은 14~15시간을 보..
최근 중국이라는 나라가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머지않아 세계 경제를 쥐고 흔드는 미국의 지위를 위협할 유일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국의 영향력을 따라 잡을 나라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이 전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 가운데 항공교통 분야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각종 절차나 규정 등을 앞서 만들고 발전시켜왔다. 그런데 이런 미국의 항공업무 절차 가운데 특이한 것 중의 하나가 공항에서 노트북 컴퓨터는 필히 가방에서 꺼내 육안으로 검사해야만 했던 것인데, 다른 나라에선 가방 채 검사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곤 했다. 그러다보니 노트북 컴퓨터를 가방에서 꺼내고 넣는 과정에서 상당 수가 분실되는 현상을 보여, 심지어 미국 내 공항에서 지난 ..
항공여행에 있어 여러가지 준비하고 신경써야 할 사항이 많겠지만 그중에 하나가 수하물, 짐에 대한 것이 아닐까? '내가 가지고 가는 이 짐을 무료로 부칠 수는 있을까? 무게는 얼마까지가 무료로 허용되는 걸까?' '짐을 종종 분실한다던데, 그걸 예방하는 방법은 뭘까?' '짐을 분실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짐을 부치고 나면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짐은 항공기로부터 내려져 승객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옮겨지게 된다. 이때 우리는 흔히 '캐러설(Carousel)' 이라고 불리는 원형 벨트가 있는 장소에서 순차적으로 나오는 짐을 찾게 된다. 그런데 승객이 적은 경우에야 부친 가방 수도 많지 않아 자신이 부친 가방을 찾는 게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승객이 많은 경우에는 거의 500-600 개, 심지어는 1000..
공항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현대 국제 교통의 중심이다. 국가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면 질 수록 공항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그래서인지 전 세계 국가들은 항공 물류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공항 시설을 현대화하고 새로 건설하는데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인천공항도 그렇지만 경쟁관계에 있는 많은 공항들이 가능하면 많은 항공사를 유치해, 승객들이 자신의 공항을 이용하게 하고자 한다. 그러려면 가능한한 좋은 시설과 다양한 항공노선을 갖추는 것이 경쟁력을 갖추는 길인 것이다. 그럼 현존하는 공항 중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공항은 어딜까? 승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항은 어딜까 궁금하다. 전 세계 1640 개 이상의 공항을 대표하는 국제공항협의회 (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
현대 사회에서 경쟁을 피해서 살 수는 없겠지만, 운동 선수들은 특히나 그 압박감이 심한 모양이다. 얼마 전 모 프로야구 선수는 술먹고 행한 폭행으로 인해 무기한 출장 정지를 당했다고 하던데, 알고 보니 이 선수는 이전에도 비슷한 일로 징계 당한 적이 있었던 걸 보면 상습적인 것 같기도 하다. 지난 금요일 (2008.7.18) 보스톤을 출발해 로스엔젤레스로 날아가던 미국 아메리칸 항공기가 오클라호마로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유인 즉슨 탑승 중이던 프로축구 선수 하나가 옷을 홀랑 벗은 채 항공기 비상문을 열려고 했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동료들에 의해 제지 당해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고 미 연방경찰(FBI)는 밝혔다. 승객과 승무원 151명을 태운 아메리칸 항공 725편 보잉 757 기는 오클라호마에 도착..
"제 짐은 어디있죠?"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실리지 않았다구요?" 지난 3월 27일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 새롭게 거대한 제 5 여객 터미널이 항공업계의 기대 속에 화려하게 개장했다. 그러나 오픈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제 5 터미널의 기능 때문에 수많은 수천억원의 비용을 날려 버렸다. 이렇게 혼돈 속에 출발한 영국 히드로 공항의 제 5 여객 터미널이 오픈한 지 100일이 지난 지금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을까? 관련 보도에 따르면 아직도 갈 길은 멀어 보인다. 공항 터미널의 기능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고 다른 공항으로 연결되는 승객과 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히드로 공항 제 5 여객 터미널이 초기의 극심..
말끔한 양복 차림에 수트케이스 들고, 다른 한 손엔 노트북 가방을 메고 어디론가 바쁘게 향하고 있다. 출장 떠나는 비즈니스맨의 전형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아무리 출장일지라도 그 핑계로 업무를 소홀히 할 수도 없다. 전 세계 어디서곤 대부분 국가에서 인터넷을 통해 마치 한국에 있는 것처럼 업무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출장 중에 가장 필요한 도구는 무엇일까? 아마 대부분이 노트북 컴퓨터를 꼽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예전엔 노트북 컴퓨터가 데스크탑 버금갈 정도로 무겁고 크기도 했지만, 요즈음엔 불과 1kg 도 나가지 않는 초소형, 초박형 노트북 컴퓨터가 대세를 이룰만큼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출장 중에 중요 휴대품 중 하나인 노트북 컴퓨터 분실율이 의외..
영화의 소재로 종종 사용되는 것이 항공기 혹은 공항과 관련된 배경이다. 특히 항공기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긴박감은 다른 어떤 배경보다 극적인 긴장감을 가져다 주는 좋은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항공기에서 탈출하거나 도망칠 방법이 전혀 없으니 말이다. 그럼 지금까지 알려진 영화 중에 항공,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영화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에어라인 비즈니스 (http://aviationblog.dallasnews.com/) 는 영화 중에서 항공 분야, 특히 민간항공과 관련된 영화 10편을 꼽았다. 그래서 내친 김에 선정한 영화들이 어떤 내용이었는 지 살펴봤다. 대부분 알고 있거나 봤던 영화들이지만 게중에는 아주 오래된 고전 영화들도 있어 관람 요구를 자극시키고 있다. 리틀 빅 ..
뉴욕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동유럽 작은 나라 '크로코지아' 의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는 아버지의 유언(?), 희망을 찾고자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입국심사대에서 그는 미국 입국이 거절된다. 미국으로 날아오는 짧은 사이에 자신의 조국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일시적으로 유령국가가 되었다는 이유 때문이다. 빅터는 다시 조국으로 돌아갈 수도, 미국에 입국할 수도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결국 그는 공항에서 생활하기 시작하고, 갖은 해프닝과 노력 끝에 결국 미국 입성에 성공하게 된다. 톰 행크스가 주인공 빅터 역을 맡아 열연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터미널(The Terminal) 이라는 영화의 줄거리다. 주인공 빅터는 장장 9개월이나 공항 출국장(면세지역) 안에서 생활한다. 영화 터미널(The T..
공항은 항공기가 승객과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뜨고 내리는 일정한 규격을 갖춘 장소다. 우리는 흔히 공항하면 인천공항이나, 일본의 나리타공항, 혹은 싱가포르의 창이공항 등 규모가 큰 공항을 떠올리곤 한다. 자주 이용하고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 나라의 수도 등 대도시를 제외하면 나머지 공항들 중에는 그 규모가 상당히 작거나 열악한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단순히 공항 규모가 작다고 해서 항공기 운항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공항 규모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착륙을 위한 유도 시설 등 항행안전시설이 얼마나 갖추어져 있느냐가 더 중요한 안전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항공기를 안전하게 유도하는 첨단시설을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공항 특성에 맞게 (안전) 레벨을 정해 이착륙할 수 있는 항공..
911 사건은 지구상의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다. 원인 제공이야 어디에 있던, 그와 직접적 관련없는 무고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던 이 사건은 전세계 공항의 보안 검색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었고, 많은 공항에서 보안 강화에 애를 쏟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그 정도나 관심이 다른 나라와 비할 바가 아니어서 최근엔 거의 인권에 문제가 있다 싶을 정도로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엔 신체에 피어싱을 한 승객을 마지막까지 신체에서 제거해야 한다며 탑승을 막은 적도 있었다. 2008/04/02 - [하고하고/항공소식] - 피어싱(Piercing) 하면 항공기 탑승 거절? 공항 검색대에 보디 스캐너 (Body Scanner) 등장 며칠 전 드디어 새로운 보안 검색장비..
여행에 있어서 짐은 필수적이다. 돈 없이는 가능(무전)해도 짐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여행이다. 항공여행을 할 때는 짐을 자신이 직접 들고 이동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분실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설사 자신이 직접 휴대하고 다니는 짐(가방)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여행지로 떠나는 설레임과, 익숙치 않은 환경으로 인해 다소 들뜨기 쉽다. 이런 이유로 가방을 분실하기도 하고, 지갑 등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항공 도착지에서 가방이나 짐도 그 형태가 유사한 경우 자신의 가방인 줄 착각하고 잘못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 제주에서 서울(김포)로 올라오는 항공편에는 제주 공항에서 판매하는 선물 상자들이 다량 실리는 편이다. 이때 공항에서 많이 구입하는 것 중의 하나가 제주 특산물인 '옥돔'일 것이다. 이 '옥돔' 상품..
내가 컴퓨터라는 것을 처음 접했던 시기는 군대의 전산실에서 였다. 당시 군대 행정반이라는 곳에서는 타자기를 사용하던 시절이었고, 그나마 타자를 칠 수 있는 병사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행정 업무는 대부분 그냥 수기(手記)에 의존하던 시절이었다. 이런 시절에 접한 컴퓨터는 그야말로 마술과도 같았다. 지금 돌아보니 아마도 XT 급 PC 였던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래아 한글 초기 버전을 이용해 글을 만들어내고 프린터로 아주 예쁜 문서를 뽑아내는 모습은 마술 그 자체였다. 무선 인터넷 시대로 그 이후로 짧은 기간 동안 대단한 컴퓨터의 발전이 있었다. AT를 거쳐 386, 486 그리고 펜티엄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것은 컴퓨터 하드웨어 그 자체의 발전보다는 그..
China to build 97 new airports by 2020 이제 바야흐로 중국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 오르기 시작했다. BRICs 라는 표현으로 신흥 경제국의 이미지를 떠 올리기도 하지만, 더 이상 신흥 경제국이 아닌 신흥 경제 강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개방화에 나서기 시작한 1990년대, 흔히 중국을 소비자가 10억명이나 되는 단순한 소비 시장으로만 생각한 세계 각국은 너도나도 중국으로 진출했다. 이런 흐름에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90년대, 군사정권이 몰락하고 민주화와 개방화로 인해 그 동안 억눌려 지내던 사회 각계의 요구사항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당시까지 우리나라 경제의 강점이었던 싼 노동력에 의한 경쟁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때 눈을 돌린 ..
산타가 우리 공항에 온대 !! 이제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우리나라는 덜한 편이지만 기독교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미국의 경우는 이 성탄절 시즌은 말 그대로 축제의 시즌이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이후부터 시작된 Holiday Sale 과 함께 연말연시의 분위기는 근 한달 간 이어지면서 성탄절에 이르러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성탄절 하면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예수그리스도의 탄생 의미와 감사를 담는 의미있는 축제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연말연시, 즐거움, 가족의 의미로 성탄절을 맞기도 한다. 거의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즐긴다는 의미에선 진정한 축제라고 할 수도 있겠다. 또 한가지 성탄절에 떠 오르는 대표 이미지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선물이다. 아직 우리 아이들은 어려서..
드디어 재미있는 소식이 하나 전해져왔다. 그동안 몇 차례 공항 주변의 항공기 소음과 관련된 소식과 내용을 전해드렸는데, 그동안 우려하던 상황이 드디어 현실화되는가 보다. 2007/10/27 - [하고하고/항공소식] - 이제 중국 상해도 가깝고 쉽게 가자!! 2007/11/19 - [하고하고/항공소식] - 항공기 소음이 고혈압을 ? 2007/11/29 - [하고하고/항공상식] - 도착지 공항 문제로 운항할 수 없다?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피해와 현재 진행되는 세계적인 추세에 대해 이야기해 왔지만, 오늘 우연히 관련 소식을 보니 미국 L.A 북쪽의 산타모니카 공항에 제트기의 운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한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카테고리 C 와 D 등급에 해당하는 항공기를 산타모니카 공항에 더 ..
항공기 소음이 고혈압을 악화시킬 수 있다? (Airplane noise tied to high blood pressure risk)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을 이용하려면 서울의 경우에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인천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준비시간과 소요시간을 필요로 하곤 한다. 우선 국제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내선과는 달리 절차가 출국심사 등 몇가지 더 필요한 것은 물론 인천공항의 위치가 서울에서 일정 떨어져 있어 도심에서 이동시간만 약 한시간 내외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대개 해외 출국을 위해서는 최소 비행기 출발시각 2-3시간 전에 공항에 나와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그럼 가뜩이나 이렇게 해외 출국을 위해 소요되는..
일본으로 건너가 공항 근무를 시작했을 때다. 아무래도 공항 근무라는 것이 비행기의 운항 시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어서 아침 일찍 혹은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게다가 다른 나라에 왔으니 그나라 이곳 저곳을 좀 보고 익히려면 자동차가 필요할 것 같아 차를 하나 구입하기로 했는데.. 일본에서 오래 두고 사용할 것도 아니고 해서 적당한 가격의 중고차를 하나 알아 보기로 했다. 일본에 와 본 분은 알겠지만 일본 어디에 가나 중고차량 중개시장(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과정에 알게 된 것은 일본이 의외로 중고차량 거래가 많다는 것이다. 일본 자체가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강국인데다가 절약하기로 소문난 민족성이라고 알고 있던 터라, 한번 구입한 차량을 오랫동안 이용하지 않고 일정 년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