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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통제센터! 여기는 124편, 현재 랜딩기어가 펼쳐졌는 지 확인되지 않는다."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도착을 위해 랜딩기어 내렸지만, 계기판에는 펼쳐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해를 돕기위해 평이한 용어로 변경했음) 예전에 우스개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진짜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장성 진급을 위해서 신체검증도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서서 자신의 발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배가 나오면 대상에서 탈락시킨다는 소문이 그것이다. 지나치게 배가 나와 서서 허리를 숙이지 않는 한 자신의 발끝은 확인하지 못할 정도로 자기 몸 하나 관리 못하는 사람을 중요한 자리에 앉힐 수 없다는 뜻일 것이다. 사람과 기계를 비교하기에는 좀 뭣하지만 항공기도 배 나온 군인처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아..
며칠 전 트위터에 이런 멘션(Mention)이 올라왔다. "어휴~~ 누구 인천공항 관제탑 전번(전화번호) 좀 따 주세요. 조종사가 지금 관제탑 핑계만 대면서 비행기를 출발시키지 않고 있네요" 정확하지는 않아도 이런 의미의 멘션(트윗)이었다. 요즘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SNS 중 하나인 트위터(Twitter)에서의 멘션(트윗)이란 블로그로 말하면 일종의 글 한개다. 140글자 이내로 간단하게 최소화시킨다는 점이 일반 블로그와 다른 점이라 할 텐데.. 트위터에서는 이런 멘션을 주고 받으며 서로간의 관계성을 만들어간다. 그 멘션(트윗)으로 이런 글이 올라온 것이다. 물론 이 멘션대로 조종사가 핑계를 댓던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일반 상식을 가진 조종사라면 있지도 않은 거짓말(?)을 하며 승객에게 안내하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