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휴대전화는 이제 단순한 음성통화 수단이 아니다. 통화수단을 넘어서 각종 정보를 손 안에 모을 수 있는 정보 수집 툴이기도 하다.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찾고자 하는 내용을 검색해 볼 수도 있고, 주가 시장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으며, 최신 뉴스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활동은 대부분 인터넷을 접속한 후에야 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함은 물론이고, 데이터 통신으로 인한 비싼 요금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고 했던가? 휴대전화에도 위젯 서비스가 도입되기 시작한 것.. 사용자가 매번 정보를 찾아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설정해 놓은 기준에 따라 주기적인 정보를 휴대전화로 전달함으로써 사용자는 휴대전화 화면만 봐도, 새로운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
자동차 시동이 안 걸리는데? 어이 ! 차에서 내려서 좀 밀지.. 요즘 차량도 시동 안 걸리면 이렇게 직접 밀어서 움직여 시동을 걸 수 있는 지 모르겠으나, 예전에는 종종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이런 장면을 비행기에서도 상상할 수 있을까? 아마 말도 안되는 미친 소리라는 말 듣기 십상이지만, 밀어서 시동을 거는 것은 아니지만 활주로에서 서 있는 항공기를 인력으로 밀어 움직인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紙가 보도했다. 설마 ~~ 차력 시범이겠지 ^^;; 아니다. 실제 현실세계에서 발생한 일이다. 승객 69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76명을 태운 구일린(KWL, Guilin) 출발한 중국 산동항공 항공기가 정조우(CGO, Zhengzhou) 공항에 내리자마자 활주로에서 엔진이 멈춰서 버렸다. 멈춰선 항공..
고유가 시대에 비용을 줄이는데 필사적인 항공업계지만, 새로운 서비스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에어셀(Aircell) 이라는 통신 회사에서 내놓은 기내 인터넷 'Gogo' 서비스를 이용하는 항공사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바야흐로 항공기 내에서도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미국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북미 지역에 한해 제공되는 것이지만, 머지않아 전세계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현재 항공기 15기에 설치하여 뉴욕-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구간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며, 델타 항공은 연내 국내선 구간 전 항공기에서 인터넷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거기에 버진아메리카 등도 기내 인터넷 서비스에 가세하였으며,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알래스카 항공도 기내..
기술과 문명이 발달해 우리에게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자연 그 자체가 가져다 주는 혜택은 결코 작지 않다. 콘크리트로 만든 건물이나 조형물은 불과 반세기를 넘기지 못하는 반면, 자연 소재로 한 건축물들은 수천년이 지나도 그 당당한 풍모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나무 소재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세월에 쉽게 썩을 것 같은 목재로 만든 조형물이나, 건축물들이 의외로 오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집을 짓는 소재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왔다. 여기 시베리아의 추운 지방에 건축한 나무 소재의 주택을 보면, 단순히 거주 공간을 넘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이 사진들은 월페이퍼 전문 제작자인 Vlad Gerasimov 의 작품이다. 오래된 듯한 문과 나뭇결들이 더 고풍스럽고 아릅답게 느껴진다. 이곳에 가면..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 격인 저가항공사 타이거 항공(Tiger Airways)이 아주 아주 희한한 제도(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주로부터 들려왔다. 타이거 항공은 우리에게도 인천타이거 항공을 국내에 취항하려고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저가 항공사다. 이 타이거 항공이 탑승수속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늦게 나타난 승객에게는 추가 요금을 받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항에 나와 항공기에 탑승하려면 출발 시간에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마감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이 탑승수속 마감시간(Cut-off Time)은 공항 여건에 따라,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공항의 경우에는 이용객이 많은 관계로 보안수속, 출국심사, 탑승까지 이르는데까지 제법 시간이 소요된다. 예를 들어 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인간에 대해 배우는 가장 기본적 명제다. 로빈슨크루소의 무인도 생활이 화젯거리가 되듯, 인간은 혼자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는 존재라는 뜻이다. 이런 인간 사회의 모습에 인터넷 등 온라인이라는 독특한 또 다른 사회 조직이 생겨나게 되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보니, 그동안 인간에게 요구되었던 사회적 관계가 다소 느슨해지고, 소홀하게 된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다보니 상대방에 대한 예절과 기본적인 자세가 부족한 악영향으로 인해 심지어는 한 사람을 자살로 몰고가는 현상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현실세계와는 다른 가상세계에서는 부족한 것 중의 하나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나타나게 된 것이 SNS (Socia..
여의도(汝矣島) 우리나라 정치의 중심지이자, 금융의 중심지역이기도 한 이 여의도의 원래 이름은 '너섬'이었다고 한다. 비가 와 홍수라도 나면 잠겼다 말았다 하는 이 섬을 보면서, 저걸 섬이라고 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하다가 인심쓰는 셈치고, '에라 너도 섬이다' 라고 불렀다. 또한 아무 쓸모없는 이 섬을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는다 해서, '너나 가져라 저 섬' 이라는 뜻도 함께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홀대받던 섬이었던 여의도가 개화기를 거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일제 강점기인 1916년 이 쓸모없던 땅, 여의도에 비행장이 건설되었다. 이 여의도 비행장은 일본-한국-만주를 잇는 항공수송의 요지로 급부상하면서 크게 확장되었고, 해방 이후, 1953년부터 대한민국 국제공항으로 사용되면서..
최근 미국 항공사들은 경쟁적으로 수하물 요금 징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얼마 전부터 조금 여건이 나아지는 분위기지만, 올초부터 지속된 고유가라는 악재로 인해 가장 크게 영향받는 분야 중의 하나가 항공업계라고 할 수 있다. 항공기가 사용하는 엄청난 연료량 때문이다. 날로 악화되는 경영수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은 눈물 겨울 정도다. 자체 구조조정은 물론이거니와, 전통적으로 운영해오던 무료 수하물을 없애기로 하는 등 미국 항공사들의 자구 노력은 일반 서비스 측면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항공소식] 미국 항공사, 무료 수하물 없앤다. (2008/06/24) [항공소식] 제일 깍쟁이 항공사는 어디? (2008/08/09) 미국 항공사들 중에 상당수가 그동안 무료로 부칠 수 있었던 수하물을 $15, $25 의 가..
이 글을 올리고 있는 순간에도 수 많은 항공기가 하늘을 날고 있다. 공항에서는 수 많은 항공기들이 정해진 시간에 출발하기 위해 승객을 태우고, 짐을 실어나르며 준비에 한창일 것이다. 서울 시내 교통 수단, 특히 버스에 대한 불만 중 하나가,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약없이 기다리는 것이다. 그나마 버스 운행간격이 일정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도 않으면 '버스가 지금 막 다녀갔는지', '금방 올 것인지' 모른다는 것이 불편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버스 운행상황을 정류장마다 전광판을 통해 보여주는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항공기 스케줄은 고객과의 약속 항공기 스케줄은 고객과의 약속이다. 정해진 시간에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것은 고객과의 기본 약속인 것이다. 고객은 이런 ..
현대는 광고(廣告)의 시대다. 경제 활동의 기본 모티브 중의 하나가 광고 아닐까? 아마도 기본 욕구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모티브일 듯 싶다. 적절한 상품이 필요한 사람에게 알맞게 전달하기 위해 시장이라는 것이 생겨나게 되고 또 광고라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종종 지하철을 탈 때마다, 특히 혼자일 때는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의 무료함을 참기 힘들다. 그나마 읽을 거리라도 가지고 있는 경우엔 덜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멍~~ 하니 시간을 죽일 수 밖에 없다. 그럴 때 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지하철 객차 내의 광고다. 휴대전화 광고로부터 공익광고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일본 같은 경우엔 복잡하다고 느낄 정도로 광고가 많은 편이다. 항공기 안으로도 광고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