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알라스카 항공은 가족을 싫어한다" 이 자극적인 푸념을 Dan Blais 라는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올렸다. 그런데 이것이 인터넷 온라인 상으로 급속히 확대되며 화젯거리로 떠 올랐다. 라스베가스에서 시애틀로 가기 위해 공항에 나온 본인과 아내가 아기 기저귀를 가는 동안 탑승구에 조금 늦게 도착한 모양이다. 비행기 출발 시각이 지나서 도착한 것도 아니고, 출발 시각보다 20분 정도 전에 도착한 것. 하지만 알라스카 항공은 규정을 언급하면서 결국 비행기에 태워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 좌석은 이미 다른 대기승객에게 넘겨준 상태였다. (참고로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대기 승객은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최종 탑승여부가 판단되지만,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는 탑승구에서 최종 결정하곤 한다. 개인적으로 ..
항공여행을 하다가 혹시 부친 짐에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는가? 아무리 항공사가 고객의 짐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다룬다 해도, 짐이 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중에 부서지기도 하고 갈아타는 공항에서 핸들러(Baggage Handler)의 실수로 엉뚱한 항공기에 실리기도 하는 등 완전무결하게 처리하기는 힘들다. 어쨌거나 짐이 부서지거나 분실되면 그 짐을 책임지고 맡은 항공사에서 그 뒷처리를 해야 한다. 짐이 분실되었다면 일정기간 전세계 공항, 항공사를 통해 짐을 찾고, 여의치 않으면 분실 짐을 대신해 배상한다. 짐이 운송 도중 일부 파손당했다면 그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 [항공상식] 수하물 분실했을 때 꼭 알아야 할 몇가지 (배상 방법 등) [항공상식] 기내에서 분실한 물건, 배상받을 수 있다? 묘한 수하물 사고가..
비행기가 작다고 해서 덜 안전하다거나 시스템이 뒤쳐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 개발된 기종이냐 아니냐에 따른 차이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대부분 승객들이 소형기보다는 대형기를 선호한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안정성 때문이다. 소형기에 비해 대형 비행기는 큰 기체의 장점으로 비행 중 흔들림이 적다 보니, 조금 더 쾌적하게 느껴진다. 같은 세기의 바람에도 그 흔들림이 훨씬 덜하다. 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소형기, 대형기 어느 쪽을 선호할까? 항공사에서 기종을 선택하는 기준은 장단거리 구간에 따른 항공기 성능과 호율, 그리고 철저한 수요 예측에 따라 결정된다.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려면 그만큼 장거리 비행능력이 좋아야 한다. 아무리 수요가 없다고 하더라도 일단 운항하기로 결정한 이상 그 장거리 구간을 소..
항공사 승무원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대부분 나라에서 인기있는 직종 중의 하나다.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승무원만큼 매력적인 직업도 없다. TV 등을 통해 보이는 승무원의 도도한 걸음걸이, 아름다운 미소는 이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환상을 심어주곤 한다. 하지만 이들 직종에 대한 선호도도 앞으로는 예전 같지 않을 전망이다.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일본항공이 며칠 전 놀랄만한 계획을 발표했는데, 그 주 대상이 승무원에 관한 것이었다. 항공기 운항을 위해서는 매번 청소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 작업을 승무원에게 맡긴다는 것이다. [항공소식] 일본항공, 기내청소를 승무원에게 맡긴다. 원래 기내 승무원의 탑승목적이 승객에 대한 안전 때문이라는 걸 생각하면 승무원의 탑승목적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안전..
공항을 지을 때는 여러가지 요건과 환경을 고려해야 하지만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다름아닌 안전이다. 항공기가 안전하게 뜨고 내릴 수 있는 지가 가장 큰 공항의 조건이다. 아무리 다른 여건이 좋더라도 항공기의 이착륙에 안전을 방해할 수 있다면 그건 제대로 된 공항이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공항을 건설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바람 방향이다. [항공상식] 공항을 보면, 바람 방향을 알 수 있다. (2009/12/07) 바람의 방향이라고 하는 요소는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데는 시야거리와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여기 공항 활주로 사진을 보자. 이 곳은 몽골의 울란바타르 징기스칸 공항이다. 여느 다른 공항과 별다른 특징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공항 사진에서 활주로 ..
오늘의 항공역사 - 11월 2일 1947년 Howard Hughes 가 디자인한 당시까지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수상 이착륙 고정익 항공기인 Spruce Goose 의 첫 시험비행이 성공리에 치뤄졌다. 그 정식 명칭은 Hughes H-4 Hercules 로 단 한대만 제작되고 말았다. 이 비행기는 2차 세계대전 즈음하여 제작되었던 것인데, 전쟁이 끝나 버리는 바람에 원래 목적을 상실한 채 단 한번의 (시험) 비행이라는 기록(단 1마일 비행)만을 남기고 더 이상 비행하지 못했다. 윙스팬(Wing span, 날개를 중심으로 한 폭, 97.54미터)으로만 보면 현재까지 만들어진 항공기 가운데 가장 크다. 현재 오레곤 주 맥민빌 Evergreen 항공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현재까지 제작된 항공기 중 가장 큰 윙..
항공 여행에는 갖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갑자기 아파 비행기가 되돌아 오기도 하고, 때로는 비행 중에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다. [항공상식] 비행 중 승객이 사망한다면? (2008/03/03) 반면 새로운 생명이 항공 여행 중에 태어나기도 한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2008년에는 방콕에서 헬싱키로 날아가는 항공기(핀에어) 안에서, 그해 12월 31일에는 네덜란드를 출발해 미국 보스톤에 도착한 항공기(노스웨스트항공)에서 아기가 태어나기도 했다. [항공상식] 비행기 안에서 태어나면 국적은 어디? (2009/01/06) 아기가 비행 중에 태어나면 졸지에 국적이 두개 혹은 그 이상되어 이중 국적자가 되기도 하며, 항공사들은 항공사에게도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아기에게 항공권이나 병원비용 등의 선물..
저비용항공이 생겨나면서 그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생겨나고 있다. 단돈 만원짜리 항공권이 생기는가 하면 수하물을 부치려면 돈을 내야하고, 기내식도 사먹는 항공사들이 생겨난 것이다. 거기다가 화장실을 유료로 사용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주도하고 있는 항공사 중의 하나가 성공한 저비용항공 라이언에어인데, 이 항공사가 제기했던 계획 중에 쇼킹한 것이 바로 입석 좌석이다. 즉 현재와 같은 좌석 방식 말고 반은 서고 반은 앉는 어정쩡한 승마자세를 요구하는 반입석 좌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항공소식] 입석 항공권 등장, 일반화 될 수 있을까? (2009/07/08) 말을 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이제 실제 반입석 좌석이 등장했다. 아직까지 법적인 문제가 있어 이를 도입한 항공사는 아직..
매너는 상대방이 있어야 한다. 혼자 있을 때 매너라는 것은 필요없다. 항공여행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같은 공간에 모여 장시간 함께 하기 때문에 기내에서의 에티켓은 필수적이다. 과거 포스팅을 통해서도 여러번 기내 에티켓에 대해 언급한 적 있지만.. [항공상식] 즐거운 여행을 위한 항공기 기내 예절 (2007/08/22) [항공상식] 기내 인터넷도 에티켓 필요하다. (2008/01/02) [항공소식] 위트넘치는 기내 에티켓 비디오 선보여 (2007/12/17) [항공상식] 기내 에티켓 비디오 여섯번째 - 도미노(2008/01/23) 이번엔 다시 한번, 그리고 조금은 색다른 기내 에티켓이다. ^^;; 1. 공간을 나눠 씁시다. 물론 기내의 일정한 공간의 승객 본인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공간도 있다. 바로..
오늘의 항공역사 - 10월 24일 1928년 조선총독부, 조선비행학교 설립 인가 (설립자 신용욱) 2003년 초음속 항공기인 콩코드의 마지막 상용 비행이 이루어진 날이다. 이날을 끝으로 상용 비행은 더 이상 없었다. 그해(2003년) 초 에어프랑스가 콩코드 운항을 중단한 이래, 영국항공이 이날 마지막 유상비행을 한 것이다. 뉴욕 JFK 공항에서 출발해 3시간 뒤에 런던 히드로 공항 착륙했다. 콩코드는 BAC, Aerospatiale 가 제작한 초음속 여객기로 1969년 3월 2일 처음 시험비행에 성공한 이후 1976년 1월 21일 본격적인 상용 비행에 들어갔다. 소위 SST(Supersonic Transport) 시대를 열게 한 항공기로 항공역사에 기록될 만한 항공기다. 영국항공, 에어프랑스 등에서 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