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며칠 전 뉴스를 하나 접했는데 다름아닌 여객기 고장으로 인해 비상착륙했다는 소식이었다. [뉴스] 러 여객기 몇시간 선회비행 뒤 비상착륙 러시아 세베르니 베테르 항공 소속 B757 여객기가 이륙 직후 이착륙 장치인 랜딩기어가 접혀지지 않아 다시 공항에 착륙해야 했는데 연료 소비를 위해 몇 시간 동안 선회비행한 뒤 인근 노보시비르스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민간 항공기는 착륙 시 무게로 인해 제한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어 기체 안전상 이륙할 때는 300 톤까지 가능해도 착륙할 때는 그보다 훨씬 적은 무게인 200 톤 내지 250톤 이하가 되어야만 한다. 착륙할 때의 충격이 훨씬 큰 까닭이다. [항공상식] 항공기는 연료를 버려야 산다 !! [항공상식] 항공기 연료 아무데나 버려? (생생한 ..
항공여행 즐거움 중 하나가 먹을 것이라는 얘기는 그동안 몇번 했던 것 같다. 최근에는 점차 기내식도 돈 주고 사먹어야 하는 시대로 바뀌는 것 같아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기내에서 받아보는 기내식은 작은 즐거움이다.. 물론 기내의 낮은 기압 환경으로 인해 과식은 더부룩함을 불러오기만 하니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식사 후에 한잔의 와인은 식사의 뒤끝을 깔끔하게 만들어 준다. 기내에서 마시는 와인은 지상에서 마실 때보다 맛이 덜하다고 한다. 낮은 기압 때문인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기내에서 사용하는 와인은 약간 더 단맛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그럼 여러분이 맛 본 항공기내 와인 중의 어떤 게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가? 전반적으로 맛있다고 생각되는 항공사는? Business Traveller 紙 가..
항공업계의 이단아 내지는 화제를 불러모으는 항공사가 몇 있다. 버진아틀랜틱이 그렇고 에어뉴질랜드도 이에 못지않다. 하지만 가장 으뜸은 아일랜드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다. 이 블로그를 자주 들러보시는 분들이라면 참 많은 부분을 이 라이언에어에 대해 다뤘다는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을 정도다. 이번에 아주 대찬 사고(?)를 쳤다. 지난 일요일(6일) 스페인 카나리(Canary Islands)를 출발하는 항공편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짐값 때문에 라이언에어 승무원과 승객간에 트러블이 생겼고 이게 발전해 승객 104명을 내려놓고 그냥 비행해 버린 사건이다. 사건의 발단은 기내로 가지고 들어가는 기내휴대가방 크기가 다소 컸던 데에 있다. 이를 본 라이언에어 승무원은 큰 가방은 기내에 가지고 들어올 수 없다. 추가 ..
자동차 운전이라는 것이 그 기술을 배우기 전이나 도로를 주행한 경험이 없을 때는 무척이나 겁도 나고 떨리기도 하는 기술이다. 지금도 운전면허 처음 따고 도로를 나섰을 때의 긴장감을 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어느정도 주행 경험이 쌓이면 운전이라는 게 별 것 아니라고 느끼게 되고 자신감도 생긴다. 이렇듯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항공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들도 마찬가지다. 비행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비행 면허를 취득했다고 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비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의 실 경험이 훨씬 더 중요하다. 누구나 그렇지만 비행 면허를 취득하고 항공사에서 항공기를 조종하게 될 때 부조종사로부터 시작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부족한 비행 경험 때문이다. 그럼 부조종사들은 언제, 어느 순간에 비행기 조종간을 잡아 ..
사실 항공 여행은 그 어느 교통수단 보다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고, 통계적으로도 나타나 있지만, 한 번의 사고가 가져다 주는 충격과 파장이 크기 때문에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다. 가능하면 발생하지 말아야 할 것이 인명 사고이고, 그 중에서도 항공기 사고지만, 어쩔 수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사고가 없다면 그야말로 천국이지 사람이 사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최근 7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발생한 항공사고 중에서 가장 끔찍했던 대형 사고에는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자. 참고로 여기서는 인명 피해 순으로 나열했으며, 폭탄테러(Pan Am 103편-270명 사망, Air India 182편-329명 사망), 911 테러(2,753명 사망)와 같이 의도적인 항공기 사고는 제외했다...
항공여행을 맘 먹으면 가장 크게 걸리는 것이 비용이다. 아마 그 중에도 항공요금이 가장 큰 부담 아닐까 싶다. 저비용항공사가 등장하면서 항공 기본요금이 낮아지는 건 좋은데 대신 부가 수수료 등이 상승하거나 그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물론 부가 서비스를 최대한 줄이면 비용 자체도 줄일 수 있으니 이용하는 이용객이 맘 먹기에 달린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게다가 요즘 미국 항공사들은 저비용항공사가 아님에도 불구, 각종 수수료를 부가하거나 그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아이템을 줄이고 있어 항공 여행하기에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혹시 올해 2001년에 새롭게 추가될 부가 수수료나 없어질 무료 아이템은 없을까? 주로 미국 쪽 항공사들과 관련된 것이지만 우리에게도 전혀 관계없는 것은 아니니..
우리나라 사람들 참 축구를 좋아한다. 남미나 유럽 사람들처럼 광적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축구 사랑은 국가대표 경기나, 특정 대회 등에만 한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은 조금 나이지긴 했지만 한 동안은 국내 축구 리그에서 관중석이 썰렁하기만 했다. "우 ~~~ 와 ~~~~" "짝짝짝~~" 미국을 출발해 한국으로 비행하고 있는 항공기 안에서 들려오는 환호와 박수 소리다. 항공기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환호성이 들려오는 걸까? "여러분을 xx까지 모시고 가는 기장입니다. xx 에서 열리고 있는 축구 대회에서 xx 와의 경기 상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와 xxxx 와의 경기는 전반전이 종료된 상태로 홍길동 선수의 골로 현재 1 대 0으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딩동 ~ ♬" "지금부터 xx 항공 xx 행 xxx 편 탑승을 시작하겠습니다. ~~~~" 항공여행을 시작한다. 비행기를 늘상 타는 사람들이야 무감각할테지만 가끔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자그마한 흥분을 느낀다. 기내에 들어가 내 좌석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짐을 선반에 올리고 좌석에 앉으 안전벨트를 고쳐맨다. 승객들이 어느 정도 자기 좌석을 찾아가 앉아 정리될 때 쯤 되니 이제 긴장감마저 느껴진다. 헌데 그 순간 묘한 냄새가 코 끝을 찡그리게 한다. 기내에서 은은히 풍겨나는 향수나 탈취제가 아닌 다소 역한 냄새다. 뭔가 생각해 보니 이건 매연 냄새다. 마치 자동차 배기구를 통해 나오는 연기 냄새와 다를 바 없다. 이건 왠일이지? 4만 피트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최첨단 교통수단인 항공기에서 매..
중년 남성의 대표적인 고민 중 하나가 탈모일 것이다.물론 젊은 나이에 머리가 빠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개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면 머리카락 힘이 없어지고 가늘어 지면서 쉽게 빠진다. 과학이 발달한 현재에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걸 보면 앞으로 언제 이런 고민에서 해방될 지 알 수 없다.이런 분들은 특히 항공여행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게 있는데 다름아닌 샤워다.특히 장거리 항공여행을 하고 나서는 바로 샤워를 하거나 머리 감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항공기가 높은 고도에 올라가도 항공기 안 환경은 지상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그래야 승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장시간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기내 환경이 지상과 비슷하다는 말이지 똑같다는 말은 아니다. 엄연한 차이가 있다. 특히 기압은 다소 차이가 있다.보..
공항에 나가 비행기 타기까지 과정 중에 가장 짜증나며 길게 느껴지는 절차가 바로 보안검색이다. 비행기 좌석 배정 받는 줄이야 짐도 부쳐야 하고, 좋은 좌석 배정 받아야 하니 기다리는 과정도 그리 짜증스러울 것 없겠지만 (물론 이것도 길면 짜증나기는 매한가지다. ㅎㅎ) 보안 검색을 위해 기다리는 줄은 유쾌할 것 없다. 예전에도 보안검색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심하고 철저하지는 않았다. 보안검색이 이렇게까지 강화된 것은 911테러를 기점으로 해서다. 이처럼 항공기는 테러리스트의 좋은 공중납치(하이재킹) 표적물이 되곤 했는데, 주로 국제 갈등에 의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돼왔다. 여기에 발맞춰 항공기도 대응방안을 준비해왔는데 그 중의 하나가 통신수단을 이용해 항공기가 하이재킹(납치)되었다는 ..